
어른이 되어간다_ 혼자인것이 괜찮아지고 커피향이 좋아지고 쓰디쓴 커피를 하루 한잔 쯤 마시게 되고 무턱대고 달려달려 하면서 마시던 술이 줄고 자꾸 하루앞 미래가 걱정되는 생각은 커지고 마음은 작아지는 그런 어른이 되어간다_ 내 인생 24분의 1중 2개월이 지나 24살인생 꽃피는 춘삼월, 봄이 다가와 이제야 비로소 어른이 된듯 한 내게 묻고있다. 그렇게 바라던 어른이 되어 기쁘냐고, 그렇게 되고싶던 사회인이 되어 행복하냐고_ 나는 대답할 수가 없다_ 기쁘지않다고, 행복하지않다고, 다만, 어른이 되어가는 내가 안쓰러울 뿐이라고_
글_권오선
출처 - klimt-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