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욕실의 인테리어 경향은 욕실 안을 하나의 컨셉트로 꾸미는 `욕실스위트`가 인기다.
그만큼 욕실 안에 있는 모든 부분의 조화로움을 중시한다. 올해 세면대는 타원형의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오바(Ova) 디자인과 자연의 느낌을 담은 내추럴 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욕실은 단순히 생리적인 작용을 해결하는 공간이 아닌 개인적인 여유를 즐기는 `파우더 룸(Powder room)`의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DIY문화가 새로 붐을 타면서 인테리어의 영역까지 확산돼 스스로 원하는 스타일의 욕실분위기로 바꾸는데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욕실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많은 세면대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둥글고 풍성한 느낌 오바라인 인기=둥근 형태와 화이트 색상은 모든 디자인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둥글고 풍성한 형태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올해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 둥근 오바라인(Ova line)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웰빙ㆍ웰니스 추세로 욕실에도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많이 늘어나 내추럴 룩 디자인도 붐을 타고 있다.
오바라인 디자인은 개인의 욕구와 개성을 추구하며 최신 유행을 쫓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 격식과 거추장스러움을 버리고 개개인의 자신감과 개성을 내세운 실험ㆍ모험정신이 깃든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추럴 룩 디자인은 삶과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이에 따라 소재는 마치 자연석같은 형태의 스톤재질로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주는 도기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건식과 습식공간을 나누는 것도 트렌드가 되면서 샤워부스만 습식으로 하고 나머지는 건식시공으로 욕실을 꾸미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욕실 외부의 방과도 인테리어라인을 연결할 수 있어 집안 전체와 조화를 꾀할 수 있다. 수납장 위에 얹어 놓는 카운터 톱 볼 세면대가 최근 부상하는 것도 이러한 건식욕실이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세면대의 다양한 변신=욕실 인테리어에도 욕조와 세면기의 디자인,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변신이 가능하다. 10만?40만원이면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의 세면대로 욕실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브라켓세면기는 일반적으로 다리가 없이 세면대만 있는 제품. 배관이 노출돼 미관상 단점은 있으나 1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반해 독립형(기둥형)은 배관이 보이지 않으며 카운터세면기에 비해 공간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디자인은 세면대 모양이 원형과 사각형 2가지로 구분된다. 역시 10만원대 중반이면 교체할 수 있다.
카운터세면기는 세면대 위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반이 있는 제품. 가족 구성원이 많아 세면대 공간도 활용해야 할 경우 유용하다. 이는 대개 욕실 크기에 맞춰 맞춤제작을 하므로 가격은 20만원대로 약간 비싼 편이다. 또 원형세면기는 세면대 아래에 장식 및 수납장이 함께 시공되는 형태. 제품군과 가격대가 다양하며 재질은 도기와 유리가 대부분이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기도 있다. 수압을 통해 높낮이를 편리하게 조절한다. 어린이나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 유용하다. 이밖에 유리세면기는 색상과 디자인면에서 최고급으로 대접받는 소재로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는 이같은 경향과 스타일을 반영, 최근 디자인베슬이라는 컨셉트의 오바, 스톤, 화이트 3가지의 카운터톱 세면기를 새로 선보였다.
<도움말 및 사진=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 자료출처1:`헤럴드 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