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션 100% 활용하기
공간 설계 당시의 콘크리트 구조물, 즉 벽면이나 기둥 대신 임의로 두 개의 공간을 구분해야 할 때 주로 쓰이는 것이 파티션이다. 원룸의 경우 침대 옆에 파티션 하나를 세워둠으로서 침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싱크대가 있는 주방과 식탁이 있는 식당 공간을 구분할 때도 파티션이 쓰인다. 또한 주방과 거실은 원룸이 아니더라도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식의 탁 트인 구조가 많으므로 경계 부분에 파티션을 놓아 두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다. 이런 용도로 쓸 땐 3~4칸짜리의 폭 넓은 파티션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2칸 짜리 파티션의 경우 거실 코너에 맞춰 직각으로 접어 두면 장식 효과가 높아진다. 그림이 있거나 자수가 장식된 디자인이라면 더욱 적당하며, 파티션 앞에 작은 콘솔 등을 놓아 인테리어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다. 스크린이라고 부르는 한 칸 짜리 파티션도 장식 효과가 높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종종 등장한다.
한편, 천장이 낮거나 공간의 폭이 좁을 경우 레이스나 망사 소재 등 속이 비치는 패브릭이나 원목을 격자로 짜 넣은 파티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지저분한 공간을 가릴 용도로 사용할 때는 두꺼운 패브릭이나 원목 패널을 사용해 파티션 너머로 아무것도 비쳐 나오지 않게 제작된 것을 선택한다.
퍼플 톤의 패브릭 5장을 연결해 만든 파티션. 원룸 공간에서 화장대와 소파 사이에 파티션을 배치해 공간을 구분함과 동시에 장식 효과도 높였다. 설치할 공간의 크기에 따라 원하는 사이즈대로 제작이 가능한데, 여기에 소개된 제품은 205×175cm 사이즈이며 가격은 20만원선. M컨셉.
개성 있는 공간을 위한 파티션 아이디어
3칸 또는 4칸으로 규격화된 시중 파티션의 경우 집 크기나 인테리어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DIY에 도전해 볼 것. 좁은 공간 넓게 보이는 패브릭 스크린에서 실용성 만점의 수납장 리폼까지 기성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파티션 아이디어.
원룸을 투룸으로 만드는 패브릭 스크린
창 바로 아래는 침대로 사용하는 곳이고 그 앞쪽은 거실 겸용으로 사용하는 원룸 스타일의 공간일 경우, 침대와 거실의 경계 부분에 파티션 대신 패브릭을 스크린처럼 드리워 공간을 두 개로 분할해 본다. 좁은 공간일 경우 비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덜 답답해 보이므로 이 점을 기억할 것. 패브릭 스크린으로 파티션을 대신할 때는 먼저 천장에 압정 2개를 꽂고 여기에 각각 낚싯줄을 묶어 늘어뜨린 다음 대나무를 연결해 고정한다. 그런 다음 대나무에 패브릭을 걸쳐주고 양옆에 패브릭과 비슷한 컬러의 실을 묶어 장식효과를 더한다.
우드 패널로 만든 초간단 파티션
가구 마감재로 주로 쓰이는 우드 패널은 규칙적으로 골이 패여 있는데다가 두께도 얇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휘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받침대 없이 그냥 세울 수 있는 것이 특징. 원래는 밝은 나무 색이지만 집안 분위기에 맞춰 핑크색 페인트를 덧칠해 만들었다. 평소엔 돌돌 말아 두었다가 갑작스레 손님이 찾아올 경우 펼쳐서 세워두기만 하면 지저분한 부분을 감쪽같이 가릴 수 있으며, 나뭇가지 몇 개만 붙여주면 인테리어 감각도 뽐낼 수 있다. 우드 패널은 논현동 목자재 상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210×120cm 7만원선이다.
조각 천을 붙인 실용적인 수납 파티션
주방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 아이디어로 수납장을 적극 추천한다. 여러 개의 선반으로 구성된 수납장은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가구다. 이런 수납장의 뒷면에 쓰다 남은 천 조각들을 이어 붙인 후 주방과 식당의 경계 부분에 배치해보자. 구멍 뚫렸던 수납장을 천 조각들이 가려줌으로 인해 그 너머에 있는 주방의 지저분한 요소들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더욱 쾌적한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선반에 간단한 식기구들을 수납하면 바로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실용성도 더욱 높아진다
자료출처1:http://www.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