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살려보자!
재료비 Total 1만6백원 나무판(몰딩 남은 것 재활용), 현판걸이 1만원, S자 고리 6백원
1 나무판을 식용유로 3~5회 닦아 말리기
원하는 크기의 나무판에 사포를 가볍게 문질러 오톨도톨한 면을 정리한다. 광목이나 가제 손수건에 식용유를 엄지손톱 크기만큼 짜낸 뒤 나무판을 부드럽게 고루 닦는다(나무판에 바로 식용유를 뿌리면 얼룩이 남아 보기 싫다). 한 번 닦은 나무는 그늘에서 5분 정도 말린 다음 3~4회 더 반복해서 닦고 말린다(마지막으로 가스레인지의 약한 불에다 나무 도마 말리듯 가볍게 왔다 갔다 하며 그을음을 만들면 더 자연스럽다). Tip 나무판은 몰딩하고 남은 부분이나 사과 궤짝, 선물 받은 인삼이나 꿀 상자를 활용하면 좋다.
2 나무판 위에 글자 새기기
글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컴퓨터에서 예쁜 글씨체(어린왕자체, 펜흘림체, 복숭아체 등)를 크게 확대한 뒤 프린트하여 나무판 위에 대고 조각칼로 글씨 테두리만 파낸다. 그런 다음 종이를 빼내고 글씨 테두리를 따라 안쪽을 조각칼로 파낸다. Tip 글씨체에 자신 있다면 검은색 아크릴 물감을 가는 붓에 묻혀 영자체로 흘려 쓰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
3 나무판에 고리 달기
나무판을 세로로 세운 다음 주물 현판걸이와 연결해 줄이나 고리를 끼울 수 있도록 작은 고리를 못으로 박아 고정한다. 전동 드릴이 있는 사람은 나무판에 직접 드릴로 구멍 2개를 뚫어 고리나 끈을 연결해도 무방하다.
4 현판 달기
고재 느낌의 현판(현관 장식 나무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주물 현판걸이. 논현동의 철가동가나 을지로의 성신철물 등 철물점에 가면 다양한 디자인을 1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요즘은 녹슨 듯한 주물 재질의 앤티크 스타일이 인기. 이 장식물을 현관이나 방 옆 벽에 못으로 박아 고정하고, 고재 느낌의 현판을 와이어나 S자 고리로 달면 끝.Tip 집에 노루발(선반 받침대)이 있다면 노루발을 그대로 이용해도 좋다. 디자인이 비슷해도 노루발이 현판용 장식물보다 훨씬 싸다. 약 3천~4천원대. 1 식용유 칠하기 기술자들은 콩기름 : 경유를 1 : 1 비율로 섞은 다음 광목에 적신 뒤 이걸로 여러 번 나무판을 닦았다 말리는 방법을 쓴다. 나무가 기름을 먹으면 점점 색깔이 어두워지면서 세월에 닳은 듯한 느낌이 나는 것. 극소량의 경유를 준비하기 번거롭다면 집에 있는 식용유만 활용해도 괜찮다.2 불로 그을음 만들기 철물점에는 ‘도치 램프’라는 3천5백원짜리 미니 용접기를 판매한다. 이것을 나무판에 대고 몇 번 작동시키면 불이 약하게 뿜어져 나오면서 자연스러운 그을음이 생기는 것. ‘도치 램프’를 한 번 사두면 한겨울에 언 수도관을 녹일 때도 유용하다고.
자료출처1:팟찌닷컴
자료출처2: 싸이월드 결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