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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오늘은 마지막이라고 말하지 말자. 매일 그어지는 내 삶의 선 흔들리는 촛불처럼 비틀거리는 내 뒤의 그림자로 나 자신 역시 흔들리고 있음을 안다.
나 아닌 남을 위해 산다는 것조차 더 큰 에고이즘은 아닌지 돌아보며, 내가 선 이 자리가 나의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대 입가의 엷은 미소로도 자신의 불꽃, 빛나리라.
아름다운 흰색, 녹아질 수 있는 초 한 자루 밝혀 들고 내 삶의 길을 결정하노니 오늘은 내일을 위해 조용히 가슴에 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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