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저녁, 형제들 식구가 모두 모였다.
식사에 곁들인 약주로 기분 좋게 취한 우리는, ' 한국 전통 문화 연구원' 이라고 찍힌 화투를 갖고 놀았다.
누나는 손님 접대로 빠지고 자형, 석가, 공자 형님, 큰형수 그리고 뭔가 보여주기 위해 ' 피망 '으로 실력을 다진 작은 형수가 둘러앉았다.
어쩌다 형님들은 ' 광' 을 팔고, 형수들과 셋이서 치게 되면 긴장도 풀리고 나갔던 돈도 다시 채워졌다.^^
내 목걸이를 뺏어 끼고 뭔가 연출중인 명규. 어쨌든, 귀엽다.^^

요번 생신상은 누나네가 차렸다.
나는 2시를 넘기고 피곤해서 엄마 옆에 누웠다가 그냥 잠 들었는데, 나머지 전사들은 새벽 4시까지 혈투(?)를 했다고 한다.
모두가 부스스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애교 덩어리 .... 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