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2%의 수분이 부족할 때 가장 심한 갈증을 느낀다고 한다.
요즘 내 감성에 2%가 부족함을 문득문득 느낀다. 그 감성의 성분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며 빗속에 잠긴 먼 산을 바라다보며 담배 연기를 날려보낸다.
이 책을 구입한 지는 3년이 지난 듯 한데, 시골집에서 짬짬이 다시 읽다보니 그 재미가 새롭다. 아예 가방에 넣어 부산으로 가지고 왔는데, 이렇게 새로운 기분을 다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대여하지 않고 사서 보는 이점인 것 같다.
하여튼, 누군가를 이처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없는 신의 특혜인 것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 듯 나도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더 나아가 그 사람과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
1권(부)까지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