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이 근심스레 한 사내 내려보네.
과거를 얻기 위해 해를 건지려고 기어오네.
졌을 해를 다시 본들 지난날이 돌아오나.
하안참 고개 떨군 사내, 눈빛이 살아나네.
어두워진 산길을 위태로이 내려가네.
조용한 골짜기에 울음소리 아름답게 퍼지네.
신음소리 밤새워 멀어져 가네.
경주 토함산, 본존불 반갑게 한 사내 바라보네.
미래를 맞이하려 해를 마중하려 올라오네.
찢어진 상처위로 잉크가 묻어나네.
본존불 걸어나와 찢긴 상처를 감싸주네.
그들의 웃음소리
어두운 골짜기를 환히 비춰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