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toc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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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문하려고 들어왔다가, 한동안은 업뎃도 없더니, 포스트가 2개나 올라와있어서 흐뭇해하며 읽고 가요. 새벽에 빗소리에 깨서 잠을 설쳤는데, 지금까지 내내 졸다 자다를 반복하고 있어요. 일은 진짜 미치게 많이 밀렸는데 이러고 있다니까요. 포스트를 읽다보니. 아저씬 마징가제트의 분신은 아닐지. 주중에 10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농사일돕고. 그렇게 일하고 어떻게 또 한주를 일할수가 있어요? 저는 제 일상에서 조금만 벗어난 하루를 보내도, 그 다음날은 어김없이 몸살이나 두통에 시달리는데. 대단한 아저씨야. 암튼. 참. 이번달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쩐지 저랑. 아주 많이 어울리지 않아요? ㅋㅋ 커피한잔하면서 잠깨고. 일 시작해야겠어요. 또 들를테니 업뎃 자주~~~해주세요.
 
 
파란운동화 2005-06-1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별히 급한 일이 없으면 9시 전후로 일은 마쳐요.
그리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삽시간에 밀려와 옷도 갈아입기 싫고 아파트에 가기도 지쳐, 커피 마시고 담배도 피고 컴도 켜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10시쯤에 돌아가요. 이제는 이런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는데, 이유없이 몸무게가 3킬로정도 준 것을 보면 좀 피곤한 모양이예요. (그래요, 나는 둔해서 피곤한 줄 못 느껴요^^)
요즘은 책도 못봐요, 지금 생활에 만족하지만, 욕심을 부린다면 책 읽을 여유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해요. 그나마 낙이라면, 일하다 다행히 글감이 떠올라 머리 속으로 써보고 이 곳에 올리는 거예요. 글(이런 것을 포스트라 하는 모양이지요)을 쓰면 즐거워요.ㅎㅎ 나의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요 나를 위해 보잘것없이 쓰여졌는데, 수진씨처럼 교양있는 분이 보시고 흐뭇하게 읽었셨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호호 호

지방을 쓰다가 내 글씨에 반해서
벼룩을 가져와 시간있을 때 마다 붓글씨나 써 볼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어떤 계기로 이런 기특한 생각을 다 하셨어요?
손이 작아 붓을 잡는데 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좋은 글씨가 나올 것 같네요.

더위에 몸 축나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