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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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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이 책이 땡기는 때였다. 골치아픈 일이 있어서.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러면서 문제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책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눈에 쏙 들어온 말. "생생하게 그려라"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지금의 순간에 자꾸 집중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야 그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말.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내 아이가 잠을 쿨쿨 잘 자는 거, 밥을 푹푹 잘 먹는 것. 밤에 몇 번이고 깨서 젖을 먹어야 잠자는 아이 때문에 맘놓고 푹 자지 못한다. 습관이 돼서 괜찮은 때도 있지만 가끔은 아이한테 마구 짜증을 내고는 조금만 참을 걸 하고 후회를 하곤 한다. 또 밥을 잘 안 먹고 또 변비까지 생겨 큰 일 볼 때마다 끙끙거리며 우는 아이 때문에 밥 먹일 때마다 짜증내곤 한다. 너무 너무 짜증이 났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해나 싶기도 했다. 

책을 읽다가 그런 상황에 이 '시크릿'을 대입해 봐야겠다 싶었다. 이때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해봤다! 밥 잘 먹는 아이, 잠 잘 먹는 아이. 우리 애가 그렇게 될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꾸자꾸 주문을 왼다. 우선 마음이 편해진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도, 달랑 두 숟갈 입에 대고 안 먹어도, 두 숟갈이나 먹었네~ 박수쳐주고, 다음엔 더 많이 먹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계속) 

 

---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 5 

친정에 왔다. 올해 초 읽고 싶었던 <시크릿>. 재작년에 내가 아빠한테 선물해 드린 책, 이거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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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작은 아이들
김영희 / 샘터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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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종이 인형이 마냥 좋아서, 처음 읽었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에서 본 김영희라는 사람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녀가 쓴 책을 하나둘 만났더랬다. 아이들 많이 낳고 복닥복닥거리며 사는 모습을 막연히 동경했다. 나도 이렇게 아이를 많이 낳고 살면 좋겠다. 그녀가 들려주는 아이들 이야기에 나도 이런 엄마가 되야지, 내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도 했다. 결혼 전에, 내가 아이 엄마가 되기 전에 말이지. 

아이를 낳고 다시 이 책을 읽으니 감상이 또 다르다. 똑같은 책이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감동을 받게 되는 거겠지. 아이들이 이쁜 짓 하는 것보다도 엄마라는 자리가 고단한 날들, 그런 이야기들에 더 눈이 갔다. 동지감을 느꼈다고 할까?(이제 돌 지난 아이 데리고 그런 말 하면 좀 오버겠지만^^;) 엄마로서, 또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삶에서 건져올린 맑은 깨달음들이 마음에 콕콕 다가왔다. 어린 아이 먹이고 입히고 치우느라 쫓아다니다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버리고 가끔 텅빈 마음이 밀려올 때가 있다. 아주 잠깐이라도, 오롯이 나를 위해 뭔가 하고 싶은데 하는 그런 마음. 이 책을 읽으며 일상을 싱싱하게 하는 작은 방법들을 배웠다.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왕녀처럼 아침을 맞이한다든지, 달리기를 하며 사슴을 보고 머릿속을 말끔히 씻어낸다든지 하는.  

사이사이 있는 닥종이 인형 보는 재미도 좋았다. 어쩜 그리 우리 딸 표정이랑 똑같은지^^ 이뻐~

 

--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_4 

돌 지난 아이 데리고 버스 타고 도서관에 가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아이 낮잠자는 시간 때문에 점심 먹고 가면 좋은데, 그 시간엔 우리 동네에서 나가는 버스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도 책장에서 한 권 골라 읽었다. 아이들 키우는 얘기려나 하고 읽었는데, 엄마로서 예술가로서 인생 선배 한 분을 알게 돼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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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4학년 창비아동문고 152
주디 블룸 지음, 윤여숙 옮김, 오승민 그림 / 창비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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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책을 읽다가 요즘 나처럼 두살배기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는 없을까, 아이 때문에 뚜껑 열리는 일상을 누가 알아줄 이 없을까 하던 차에 이 책 읽고 너무 재밌었다. 처음엔 제목 보고 '별 볼 일 없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4학년의 동생 퍼지가 벌이는 일들이 어찌나 동병상련이던지. 정확히는 퍼지의 형이나 엄마와 동병상련이 맞겠지.  

아이가 밥 안 먹어서 쫓아다니며 애걸복걸하며 먹이다 뚜껑열리는 날은 '먹을래 입을래'를 또 한번 읽으며 깔깔거리고, 아이가 이것저것 저지레 해놓으면 퍼지가 기상천외한 일 벌여놓은 거 읽으며 이거보단 낫네~ 그러고 있다 ㅋㅋ 나중에 부디 우리 아이가 놀이터에서 자기가 새라고 뛰어내리지 않기를~ 비나이다^^ 

 

---- 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 3 

지나는 길에 들러볼 서점이 없는 시골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책 선물^^ 가끔 친구가 한두 권씩 보내주는 책이 너무 좋다. 그 친구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낸 택배에 들어 있던 책이다. 오랫만에 산타한테 선물 받은 듯 기분 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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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노나주는 유쾌한 인생사전 노나주는 책 1
최윤희 지음, 전용성 그림 / 나무생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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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 _2 

올해 처음 산 책. 새해 첫번째로 사는 책이라고 큰 의미를 뒀다^^ 그래서 서점 구경갔다가 덜컥 사버렸다. 비닐포장되어 있어 내용도 모르고 그냥 책 컨셉에 혹해서 말이다. 집에 와 뜯어보니.... 

기대가 컸던가? 최윤희의 이전 책을 재밌게 읽었는데 여기에 담긴 내용은 크게 와닿는 게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 한 해 어느 때 어떤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맞는 내용이 눈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며 처음부터 낙담은 금물!^^ 

처음 수루룩 읽은 날 눈에 띈 내용은 '맘마미아' 

영화 <맘마미아>의 첫 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동화를 믿는 사람에게만 '기적'은 찾아온다.  

기적을 믿는 사람에게만 '미래'는 찾아온다. 

노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어떤 고통도 노래를 부르면 사라진다.  

 

올해는 조금 더 즐겁게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러기에 노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는 문구가 딱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 엽서는 동생에게 보내주고 싶다. 88만원 세대인 동생의 인생이 좀더 즐겁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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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꿈나들이 - 닥종이 조형 작가 김영희가 들려주는 동화
김영희 지음 / 샘터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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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 _1 

새해다짐으로 책 100권을 읽자 했는데, 책을 사지 않는 한 책 빌릴 곳이 없는 시골이니, 우선 내 책장부터 살펴봤다. 어떤 책을 읽어볼까? 다 읽은 책들이라 새 책만큼 구미가 땡기지 않으나 그래도 활자가 너무 읽고 싶은지라 한 권 빼들고 슬쩍 읽어봤는데...

닥종이인형 전시회 갔다가 저자 사인까지 받은 책.
그런데 다시 책을 펼치니 세상에...
예전 그때 이 책을 읽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다시 읽으니 완전 새로운 책이었다.
아마도 예전에 이 책이 김영희의 다른 수필들에 비해 재미가 없었나 보다.
이번에는 참 재밌게 읽었다.
동화인 듯 옛날 이야기인 듯 또 어떤 글은 수필인 듯
할머니가 이바구 저바구 들려주는 형식으로 된 이야기들이 어찌나 재밌던지,
곶감 줄에서 곶감 하나 빼먹으면 또 먹고 싶듯이, 이야기 하나 읽고 나면 또 다른 얘기가 궁금했다.
책을 쓴 김영희씨는 어쩜 그리 이야기를 잘 할까?
나중에 수민이가 엄마 이야기 해줘~ 하면 요렇게 맛있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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