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꿈나들이 - 닥종이 조형 작가 김영희가 들려주는 동화
김영희 지음 / 샘터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시골에서 책 100권 읽기 _1 

새해다짐으로 책 100권을 읽자 했는데, 책을 사지 않는 한 책 빌릴 곳이 없는 시골이니, 우선 내 책장부터 살펴봤다. 어떤 책을 읽어볼까? 다 읽은 책들이라 새 책만큼 구미가 땡기지 않으나 그래도 활자가 너무 읽고 싶은지라 한 권 빼들고 슬쩍 읽어봤는데...

닥종이인형 전시회 갔다가 저자 사인까지 받은 책.
그런데 다시 책을 펼치니 세상에...
예전 그때 이 책을 읽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다시 읽으니 완전 새로운 책이었다.
아마도 예전에 이 책이 김영희의 다른 수필들에 비해 재미가 없었나 보다.
이번에는 참 재밌게 읽었다.
동화인 듯 옛날 이야기인 듯 또 어떤 글은 수필인 듯
할머니가 이바구 저바구 들려주는 형식으로 된 이야기들이 어찌나 재밌던지,
곶감 줄에서 곶감 하나 빼먹으면 또 먹고 싶듯이, 이야기 하나 읽고 나면 또 다른 얘기가 궁금했다.
책을 쓴 김영희씨는 어쩜 그리 이야기를 잘 할까?
나중에 수민이가 엄마 이야기 해줘~ 하면 요렇게 맛있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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