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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즉흥성과 맥락의 필연성 - 23년차 단행본 편집자의 메모 실례
김영수 지음 / 인간희극 / 2024년 2월
평점 :
기대가 컸는지 조금 허무한 책이었다. 그렇게 많은 보도자료를 실을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인간희극 출판사에서 나온 책 몇 권을 보관함에 넣었다.
물론 꼼꼼하게 메모를 모아두는 습관은 긍정적이다. 일단 기록해 두면 기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새로운 정보나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메모를 모아두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문제점을 발견한 사람이 있다. 바로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다. - P102
책을 통해 이해한 내용은 그대로 베껴 적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언어로 ‘번역‘하여 적어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문헌 메모의 핵심이다. 그리고 임시 메모는 나만 알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보면 암호 같이 보이는 문장도 상관 없지만 더 발전된 자기만의 생각을 담으려면 내가 아닌 다른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완전한 문장으로 적어야 한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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