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안 가도 되었지만 출근하기 싫어서 신청한 출장날.
(그러나 출장이 확정되고 나니 일이 많아져..)
느긋하게 먼저 알라딘에 가서 아이 책을 팔고 내 책을 세 권 샀다. 두 권 사려다가 새해라고 세 권 이상 사면 10% 할인해준다길래 한 권 더 샀다. 책이 다 상태가 좋아서 신이 났다. 시내에 나간 김에 필사용 바인더도 사고..
명함을 안 들고 가서 사회 부적응자 티를 내고 ㅋㅋ
자리가 좀 불편했지만 점심도 잘 먹었는데..
조용히 한 구석에 있다 오려고 했지만 한 자리 떠맡게 되어
대선배이자 나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업계에서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랑 자주 볼 일이 생겨버렸다.
그냥 출근을 할 걸 그랬다.
그래도 산 책은 자랑해야지.
단발머리님 따라 영어책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