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에게 사람은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용서 없이 사는 삶이란 숨을 쉬고살아도 죽은 것과 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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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썩어빠진 사람들이 있어.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야. 아주 나쁜 사람을 보고 싶니? 그럼 평범한 사람은 상상도 못할 성공을 안겨줘 봐. 언제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한번 보는 거야." - P69

이삭이 노아의 손을 잡았다.
"넌 아주 용감한 아이야. 나보다 훨씬 더 용감하지. 너를 한 인간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건 아주 용감한 일이야."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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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기는 하지만 용기가 부족한 남자가 자신보다 강한 자와마주칠 때 가장 현명한 처신법은 강자를 피해 가는 것이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시절이 바뀌어서 자신이 나설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 P9

사색하는 인간에게는 공적인 삶, 즉 정치적 삶을 멀리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상가와 예술가는 야만과 교활함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영역을 떠나 남들이 건드릴 수도,
파괴할 수도 없는 자신의 내부에 있는 영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온갖 종류의 유배는 사색하는 인간에게는 자신의 나부를 다잡을 계시가 된다. - P11

위대한 순간이 속세의 삶을 사는 인간을 찾아 내려오는 경우는아주 드물다. 엉겁결에 불려 나온 사람이 그 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모진 복수를 당하게 된다. 평온한 시절에는 조심성, 복종,
노력, 신중함과 같은 시민적 미덕들이 큰 도움이 되지만 웅대한 운명의 순간이 오면 이런 미덕들은 불길 속에 맥없이 녹아내리고 만다. 웅대한 운명의 순간은 늘 천재만을 택해서 불멸의 형상을 부여하는 반면, 우유부단한 자를 경멸하며 밀쳐낸다. 지상의 또 다른 신이기도 한 운명의 순간은 불같은 팔로 대담한 자만을 들어 올려 영웅들의 천국으로 들여보낸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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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끝나지 않는 논쟁 >>
무역질서를 결정하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있다. 모두 자유롭게 무역을 하는 자유무역주의와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다. 한국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해무역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역질서의두 흐름
•자유무역 : 장애물 없는 원활한 무역
•보호무역 : 관세 등의 장벽이 있는 무역
오늘날 세계 무역은 자유무역에 더 가까움.

●한국보호무역의수혜를 누리다
한국은 GDP 대비 수출·수입액 비중이 높고, 국내 수요보다 해외 수요가 더 큰 개방형 경제.
1960년대에 처음으로 수출을 국가 목표로 설정하면서 수출주도형발전전략을 세움.

•수입대체형 발전전략 :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품목을 자국생산품으로 대체하는 전략.
1970년대에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보호무역 시행, 근거는 유치산업 보호론 냉전 시기 자본주의 진영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음.
•유치산업 보호론 : 미숙한 국내 산업을 외국과의 경쟁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
자유무역은 모두에게 동등한 이익을 보장하지 않음.

●자유무역의길을 걷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반강제로 자유무역 추진

2000년대 적극적으로 FTA 체결 한국의 위상이 바뀌었기 때문.

자유무역으로 피해를 보는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호무역 정책을 동시에 추진 - P269

<<다시 돌아온 보호무역주의 시대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와 정치의 쟁점이 모두얽힌 이 갈등의 핵심은 다시 도래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다.




●미국과중국이싸운다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은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
(예시 :요소수 대란)

무역갈등의 경위 : 트럼프 대통령 당선 → 중국산 철강 등에 관세 부과 → 중국은 미국산 식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 서로 경쟁적으로 관세를 부과.

●왜 미국이중국을건드렸을까?
① 무역적자 미국은 세계 최대의 무역적자국으로, 무역적자의 절반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
② 일자리 문제 첨단산업에 특화한 미국이 더 이상 전통적 제조업에 특화하지 않게 되면서 일자리 문제 발생.
(러스트 벨트 :녹슨 지역이라는 뜻으로, 침체한 미국의 제조업중심 지역을 의미.)
(한국의 조선업 : 2016년 조선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정부에서 대규모 국고 투입.)

③ 패권 경쟁 커지는 중국의 국제 영향력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다리 걷어차기‘를 시도하는 미국

●앞으로의국제 질서
브렉시트, 코로나19 백신 독점 등 선진국 중심의 자국우선주의가득세하는 상황.
→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기존공급사슬이 깨지면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가능성이높음. -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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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라리아에 걸려 뺘를 태울 듯한 고열에 심은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순간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 프로아는 자신이 고향에 돌아갈 수 없음을 알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용서해도 실패만큼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곳에 남아서 사라진 기억들을 보듬고 살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 P53

나는 글을 읽을 줄 알아.
그것은 그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 그는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는 늙음이라는 무서운 독에대항하는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을 게 없었다. - P75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는 책 한 권 갖지 못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우기를 보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고독이라는 짐승에게 잡혀 있음을 절감했다. 그것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쓸쓸한 강당에 찾아와서 하고 싶은 말을 몽땅 내뱉은 뒤에 유유히 사라지는 교활하기 이를 데 없는 짐승 같았다. - P80

어쩌면 그것은 수아르 족 인디오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터득할 수 있었던 죽음에 대한 그들의 시각일 수도 있었다.

그들은 죽음을 죽음 자체의 행위라고 믿었다. 죽음은 참혹한 것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이 말하는 죽음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밀림 세계의 냉혹한 원칙에서 나온 죽음이었다.
그때서야 노인은 눈앞의 현실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먼저 싸움을 건 쪽은 인간이었다. 금발의 양키는 짐승의 어린 새끼들을 쏴 죽였고, 어쩌면 수놈까지 쏴 죽였는지도 몰랐다. 그러자 짐승은 복수에 나섰다. 하지만 암살쾡이의 복수는 본능이라고 보기에 지나치리만치 대담했다. 설사 그 분노가 극에 달했더라도 미란다나 플라센시오를 물어 죽인 경우만 봐도 인간의 거처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무모한 자살 행위였다. 다시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노인의 뇌리에는 어떤 결론이스쳐 가고 있었다.

"맞아, 그 짐승은 스스로 죽음을 찾아 나섰던 거야.

그랬다. 짐승이 원하는 것은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죽음은 인간이 베푸는 선물이나 적선에 의한 죽음이아닌, 인간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을 벌인 뒤에스스로 선택하는 그런 죽음이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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