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끝!!!
뭐가 끝났냐 하면.. 6월이..

6월은 여러 가지 슬프고 안 좋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들 때문에 6월이 얼른 지나가기를 바란 것은 아니고..
사실 6월이 시작되면서 나 스스로 한 약속이 있었다.
6월달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도 안 빼먹고 알라딘 달력에 출근도장을 꾹꾹 찍겠다는 것!
자,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옆의 달력을 봐주시압. 모든 날짜 아래에 그어져 있는 선명한 밑줄 쫙!
음하하하~~~ 하하.. 하...;;; ㅠㅠ

하루에 멋진 페이퍼와 리뷰를 십여 개씩 올리시는 서재쥔장들이 쌔고 쌘 이 곳 알라딘에서 겨우 1달 개근했다는 것 따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만은 나로서는 너무나 힘들고 지난한 날들이었다.

아무 쓸 거리도 없고 읽은 책도 없고 올릴 사진도 없는 하루가 저물면서, 12시가 다 되어가도록 해당 날짜가 밑줄 없이 훵~ 비어 있을 때의 그 초조함이라니.. 어떻게든 안 굴러가는 머리를 쥐어짜 리스트라도 하나 만들고, 되도 않는 주제를 골라 몇 줄 안 되는 페이퍼를 적고, 인터넷의 바다를 헤부적거리면서 사진을 퍼다 나르고, 이도저도 안 되면 알라딘을 온통 휘젓고 다니면서 적당한 퍼올 거리라도 없나 눈 벌개져서 헤매이던 그 시간들.. (따라서 날짜별로 눌러보시면 절대 안 된다. 하루에 달랑 글 하나씩..;;;;)

오오, 그 시간은 이제 갔다. 6월은 끝난 것이다. 음하하하~ (다시 한번 웃어주고)
내 다시는 이런 다짐 하지 말아야지. 너무 힘들어쏘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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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근데 여기까지 쓰고 다시 생각해보니 알라딘에서 리스트상(?) 한 번 리뷰상(?) 한 번 받은 이상(자랑질이예요~ 퍽!! #_ㅜ) 내가 노릴 상은 이제 주간 서재의 달인상 뿐인데.. 그, 그거 한번 받으려면 지금까지 했던 것의 10배 이상은 노력해야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으음.. 고민이다.. 도전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니까짓 게 도전해봤자.. 흥! 주제파악 플리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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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6-30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6월도 오늘로 끝이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니....

코코죠 2004-06-30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이번 6월은 유난히 혹독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를 아득바득 갈며 다짐했지요. 내 절대, 스물 여섯의 6월을 잊지 않으리 하고요.
응응 그랬군요, 역시나 6월의 알라딘이 풍성했다 기억되더니 역시나 스타리님이 개근을 하셨더랬구나. 아앗 오즈마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starrysky 2004-06-3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올해의 반이 지났네요. 너무 빨라요.. 애들 수능도 다가오는데.. (흐흐, 방금 메시지님 서재에서 본 페이퍼 생각이 나서요. ^^)
오즈마님. 혹독한 6월의 기억이라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를 아득바득 갈 정도의 쓰린 기억이라니, 제 투정이 한없이 어리고 부끄러워집니다. 부디 새로운 달이 뜨는 7월은 오즈마님께 잊지 못할 사랑과 행복의 기억만 남기기를 두손 모아 기원할게요. 행복하셔야 해요.. ^^

불량 2004-06-30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근이시군요!! 짝짝짝짝.........
그에 비하면 휑~휑~비어있는 제 달력날짜는..^^;;
서재 주인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저도..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스타리님 글이 없으면
괜히 스타리님..오늘 무슨 일이 있는걸까.....
걱정되곤 했었다구요! 길들였으니.. 7월에도 책임지셔욧!! (크하하하. 엄청난 짐을~)
스타리님의 글로 인해 즐거웠던 6월이었습니다.^^*

starrysky 2004-06-30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님들 글 빌어다가 겨우겨우 땜빵한 개근이랍니다. 상처뿐인 개근.. ㅠㅠ
불량유전자님처럼 한번 썼다 하면 알라딘이 들썩이는 어마어마한 충격파를 지닌 글을 저도 함 써보고 싶어요. 저를 제자로 받아주실 의향은.. 맛난 딸기잼과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촉촉하고 쫄깃한 식빵을 한아름 사들고 갈 수 있는뎁쇼.
근데 7월에도라고요? 7월에도 이 고생을.. -_-;; 안돼요. 알라딘에서 쓸 수 있는 소재란 소재는 주머니 먼지까지 탈탈 털어 다 썼기 때문에 이제 괴나리봇짐 메고 낙향해야 돼요. 절 찾지 말아 주세용~ ^^

마태우스 2004-06-30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아쉽게도 전 개근이 아니랍니다. 망명을 잠깐 갔다온 탓에 6월 둘째주가 비어 있어요.

마태우스 2004-06-30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전 리뷰상 딱 한번 받고 땡입니다. 님은 벌써 두번이나??? 서재달인은 5천원밖에 안주는데...

Laika 2004-06-3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글 올리고, 리뷰 쓰는거 그리 쉽거나 만만한 일은 아닌것 같아요...
그러니 매일 달력에 출근 도장 찍으신거 대단한 일이죠...^^ 짝짝짝...

panda78 2004-06-30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개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쭈--------욱--- ^^

starrysky 2004-06-30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마태님과 부리님은 일심동체(음, 일심은 좀 아닌 것 같지만..)이시니 충분히 개근이십니다. 개근이고 말고요. 정 아쉬우시면 제가 포토샵으로 님의 달력에 밑줄 그어드릴게요. ^^ 그래도 님은 10주 연속 서재의 달인 기록을 세우셨잖아요. 저는 따악 1번만이라도 해보는 게 소원인데.. 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리뷰상은, 곧 님의 차례가 오리라는 예감이.. 흠흠)
라이카님. 아잉, 나는 라이카님께 축하나 칭찬을 받으면 왜 이렇게 쑥스러울까용.. 헤헤, 라이카님 너무 고맙습니다. 따랑해요~ ^-^
새벽별님. 아앙, 8월은 자그마치 31일이나 되잖아요. 좀 날수가 적은 내년 2월쯤에 다시 도전하면 안 될까요? ^^
판다님. 너무해욧! ㅠ__ㅠ 판다님이야말로 제사 따위 없어지면 매달매달 개근하실 수 있을 텐데 넘 아쉬워요. 담달에는 부디 제사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

mira95 2004-07-0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스타리님 저는 그런 결심 안 합니다... 제 주제를 안다구요....

starrysky 2004-07-03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어후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님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페이퍼 쑥쑥 잘 써내시는 거 보고는 감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덤벼든 거죠. 매일매일이 후회의 연속이었답니다. 그래도 일단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1달을 보낸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미라님은 방학하신 후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