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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차세대 크리스천을 위한 7가지 습관
칼만 카플란.매튜 슈워츠 지음, 김정혜 옮김 / 세계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습관이란게 의식보다 몸이 먼저 안다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은 할 일이 많음에도 잠이 오면 무조건 자다 보니 이제는 초저녁에 잠을 자지 않으면 더 피곤할 지경에 다다르고 만 나의 잠버릇 때문이였다.
오늘도 밀린 리뷰를 뒤로 하고 또 잠을 자버리고 이제서야 부랴 부랴 리뷰를 쓰려고 하지만 정신은 몽롱하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 내 자신이 한심해 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 책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한 가지인 폭식을 하고 난 터라 속은 더부룩하고 컨디션은 최악이지만 그려면서도 이 책에서 말한 7가지 습관에 귀를 기울여 본다.
멀리해야 할 습관도 될 수도 있고, 지켜야 할 습관도 되는 7가지는 과연 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7가지의 습관을 나열하면서 이것을 행하지 않는 것은 대죄라고 말하고 있다.
자존감, 지혜, 정의, 사랑, 건강한 식습관, 신중함, 목적의식을 통한 성경이 가르침, 신화의 예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들어가며 우리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꼭 성경 뿐만이 아닌, 크리스천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들을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염려는 왠지 깊게 다가오지 못했다. 무언가가 겉도는 느낌.
위에서 언급했던 성경, 신화, 간접 경험을 통한 습관의 나열은 적절한 섞음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행복을 위한 습관을 말하는 것인지, 크리스천을 위한 7가지의 지켜야 할 습과늘 말하는 것인지, 대죄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성경과 신화는 참으로 재미있게 들었지만 설교로 들었던 것 혹은 책을 통해 알고 있던 신화가 대부분이여서 식상한 감도 들었다.
분명 한 주제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행동과 사고, 인식의 차이를 비교하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러한 예시는 조금씩 분산되고 있었다.
차라리 성경의 얘기들만 채워져 있어 반복적인 교훈이라고 생각할 정도면 다행일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따로 국밥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성경의 얘기를 하고 신화의 이야기를 하고 주변의 사례를 들어주고 있었지만 거기서 우리가 자각해야 할 메세지는 피부에 와 닿는 절실함이 아니였다.
내가 너무 게을러서 아니면 왠만한 자극에도 끄덕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에 약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지 못하고 읽기 위주의 책으로 끝나버린 것이 안타깝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부와 명예를 바라지 않고 지혜를 간구 했듯이 책에서 전하는 이면의 모습을 보기를 간청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이 인물들과 그들의 경험을 통한 또 다른 해석을 엿볼 수 있고, 대부분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라서 반복해서 들어도 식상하면서도 재미 났지만 그것들을 알고 있기에 더 쉽게 지나쳐 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 마음이 열려 있지 않고 크리스천으로써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과 무조건 내가 편할대로 받아 먹으려는 마음이 짙은 것도 사실이여서 부끄러운 생각도 많이 들었다.
내 스스로가 인정 했듯이 읽기 위주로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나의 신앙을 지켜가고 이끌어가야 할 것인지를 끌어내지 못해서 아쉽고도 아쉽다. 그러나 그것은 평생 나의 숙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책에서 알려주고 경고해주는 것들만 지켜서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게 성경의 말씀이든 신화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따랐을 것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할 거리가 넘쳐난다.
그 행복을 전해 주는 것. 나 아닌 다른 이와 감사를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다.
우리교회 표어이기도 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아'를 실천하는 것이 종교인으로써의 최대 행복이 아닐까.
내 자신이 깨어 있고 나를 다스려 가는 것은 다른 이에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행복을 전하는 것만큼 평생의 의무가 될 것이다.
그래서 행복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이 행복을 나눌 수가 있기 때문에 행복은 절대 혼자만의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이 같이 누릴 때 기쁨이 클거라는 걸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하며 책 속 메세지의 이면을 바라보려 한다.
오타 발견
p. 83 예언카인 엘리야를 꾸짖었다 -> 예언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