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끄러운 호프집에서 술을 마실 때는 십중팔구 스르르 주변의 모든 소리가 다 크게 들려서 결국엔 모든 소리가 볼륨 업이 된 듯한 느낌 속에서 헤맨다.
모두 잠들어 있는 상태고, 오로지 내 방에서만 각종 전기 기기가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선 상대적으로 매우 조용한 편이므로 다른 소리는 볼륨 다운이 됐고, 내가 귀 기울이는 음악소리만 볼륨 업이 된 듯한 느낌 속에서 혼자 좋아한다.
엄마가 오늘 돌집에 갔다가 이벤트(게임? 아무튼)에서 당첨되어서 받아온 레드 와인이 오늘의 희생양이다. '할인매장용'이라고 도장이 찍혀 있는 덧붙여 '음식점, 주점 판매불가'라고 빨간 색으로 찍혀 있는 와인이다.
오늘 안주는 조그마한 까망베르 치즈 조각이고, 배경음악은 도저히 플레이어가 받아들일 것 같지 않은 mo' better blues와 연애의 목적이다.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