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재미있다고 설레발을 쳤던 '내 인생의 스페셜'은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측에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나 보다. 계속 방영을 못하고 있다가 에릭 등 주연 연기자들의 부상으로 '늑대'가 도중에 방영을 중지한 후 얼떨결에 방송되더니 겨우 8회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용두사미격인 드라마 끝내기였다. 충분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더 있었을 텐데 그걸 다 방송하지 않고, 교묘하게 편집해서 그냥 그렇게 끝내다니... 이건 완전히 시청자를 우롱하는 거 아닌가 싶다.
노희경 드라마 ' 굿바이 솔로'를 보려고... 신문에서 기사 보고선 찜해 놓았는데 3월 1일이 첫방송인 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어제 1,2회를 vod로 보고 오늘 3회를 기다리는 중.
노희경 드라마는 뭔가 다르다. 김수현 드라마처럼 뻔하지 않은 뭔가가 있다. 그래서 1,2회 보면서 기대 잔뜩 하고 있는 중이다. 재작년엔가 '꽃보다 아름다워'를 보면서 무지하게 울었던 장면 - 빨간약을 가슴에 바르던 - 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하다.
무염식이를 하면서 체중을 줄였다는 이재룡, 얼굴 생김새가 독특한 김민희, 너무 마른 것 같은 윤소이,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기대를 해야 할 것 같은 천정명, 40대의 외롭고 사치스러운 아줌마 배종옥.
믿고 볼만한 드라마 한 편은 생활의 아주 큰 활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