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행복.

보는 내내 내용을 유추했다. 그대로 들어맞았다.
나 시나리오 쓸까? 허튼 생각을 몇 초씩 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눈물이 고였다. 두 눈에 가득 찼다.
화제가 됐던 MBC 휴먼 다큐멘터리 '너는 내 운명'이 겹쳤다.
"그렇게 운명이"었다. 그들은. "악연이라 해도 인연이라 해도" 말이다.
둘이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돌아서면서 폐인이 되어 갔다.




끝간 연기를 보여주는 황정민.

나는 아무래도 황정민 연기가 훨씬 좋아 보인다. 어쩔 수 없다.
나는 황정민 빠!!다.

씨네 21 영화 평론가들의 평균 별점은 3.5개도 안 되지만, 나는 4개 반을 줄 수 있다.
영화는 어찌 됐든 보기 나름이고, 얼마나 와닿느냐에 따라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녀만 보면 그이만 보면
설레이는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짝사랑하고 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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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05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봤어요. 개봉날. 충분히 빤히 들여다보이는 줄거리였지만, 허진호식 멜로를 사랑하는지라 저도 네개는 주고 싶어요. 그는 어쩌면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넘어설 수 없을거에요. 두 작품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못된(?) 황정민도, 착해빠진 임수정도 좋았습니다.

하루(春) 2007-10-06 00:11   좋아요 0 | URL
넘어서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혀 다른 얘기라 생각해요. 전작들과 많이 바뀌었잖아요. 일단 性이 바뀌었죠. '봄날은 간다'에서는 떠나려는 여자에게 남자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떠나려는 남자에게 여자가 "개새끼 니가 사람이니?" 하잖아요. 그럼에도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공감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크게 공감했고, 그들의 감정에 충분히 빠져들었답니다. ^^

비로그인 2007-10-05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보고 싶네요~
난 가슴이 언제적 두근거렸더라... ㅎㅎ 기억도 안나네

하루(春) 2007-10-06 00:13   좋아요 0 | URL
에이~ 능청 같아 보이네요. ㅋㅋ~ 보시길... 보고 싶은 건 봐야죠.

chaire 2007-10-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한겨레쪽 기자들 평가는 정말 별로 안 좋더라구요. 아직 안 본 저로선 그래도 그 기자들보다 하루님을 믿어요. 그래서 조만간 보러 가긴 갈 거예요 :)

하루(春) 2007-10-06 00:14   좋아요 0 | URL
저를 믿어주신다니.. 그 믿음 그대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