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라리 은빛 사막에 붉은 낙타 한 마리 되어
홀로 아무런 갈증도 없이
시원한 그늘, 화려한 성찬, 신기루를 쫓으며
어디 객기도 한번쯤 부려보며 살았어야 했는데 아까워
-- 붉은 낙타 中
환장 필수 조건
1) 가사 외우기.
가사를 모르면 몸은 환장해도, 그건 환장이라 할 수 없다.
환장하는 스스로도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처음이라며 아는 척은??
2) 환장도구 만들어 가기
종이비행기와 휴폭 만드는 중.
종이비행기는 날개를 잘못 접어서 5대 수리했고, 10대 가량 더 만들 예정.
휴폭은 직장에서 1롤 가져와서 드라마 보면서 말았는데 이거 이거 어렵다.
나는 왜 말면서 왼쪽이 튀어나오는지 모르겠다.
이거 휴폭 만들면서 풀리지 않는 고민이다.
아직 2개 더 만들 분량이 남았다. 아~ 힘들어.
2분에 한 개 만든다는 달인, 얼굴 좀 보고 싶다.
3) 몸 가뿐히 건강한 몸으로 가기
VIP석을 1달도 더 전에 예매해놓고 환장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아쉬울 수는 없을 거야.
난 할 수 있다.
오늘 희소식이 마구 쏟아졌다.
그간 이승환이 정열적으로 쏟아부은 일의 결실을 조금씩 맺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Kenny Aronoff가 와서 파워풀한 드러밍을 선보일 거고,
젠하이저에서 기기를 협찬해줄 거다.
으아~ 생각만 해도 기대된다.
방금 전에는 직공이 단 댓글에서도 힘을...
A가 잠실 주경기장인데 스탠드석의 가쪽 좌석을 왜 안 파냐고 의문을 제기했더니 B가 관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고, 이승환이 대중성이 크지 않고 마니아층이 두터운 가수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직공이 음향의 완성도를 위해 타 가수보다 좁은 각을 두어 유료 판매한다는 댓글을 단 것을 보았다.
첫 이승환 콘서트가 이런 대형무대라니... 난 무조건 Rocking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