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를 다시 만나긴 힘들 것 같다.
고맙다. 어떤 시청자처럼 펑펑 울진 않았지만, 계속 울면서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야기 같고, 나의 부모님 이야기 같아서 가슴 깊이 공감했다.
애들이 날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얘기하니까 울더라.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사람이 평소에 안 하던 짓(보통 좋은 행동을 뜻하지)을 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는데...
하면서 농을 하곤 하는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그랬다.

나는 미소(박원숙)랑 잠깐 나온 숙희(나영희)의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 싶다.
나이 50까지 살면서 뭐 편하게 산 사람 있니?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중간중간 머릿속이 한참이나 복잡했다. 천둥도 치고, 번개도 치고, 바람도 불었다가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드라마가 끝나니 생각이 하나로 정리된다. 이 드라마가 내게 중요한 의미임엔 틀림없다. 내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 같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들 하는데 그래, 정말 정답은 없겠다. 하지만 언제나 최선의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최선의 길을 찾고자할 때 이 드라마가 큰 힘이 되어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