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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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직업체험 초등 학습만화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자유 학년제 진로 교제 1

Job? 잡 시리즈

 

 

, 그림 _ 주성윤

출판 _ 국일아이

 

 

 

 

자유학년제를 대비한 미래 교육 Job? 시리즈!

 

 

미래 산업을 선도할 대표 직업을 수록한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인류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맞이하게 된 비대면 시대는 놀라운 속도의 디지털 혁명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그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기도 했고,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에서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할 미래 직업들을 수록하고 있어요.

 

 

늘어나는 기대수명과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의 속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약개발자, 의약품 품질 관리 기술자,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 임상 시험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만나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에는 건강과 생명에 관한 실로 유용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답니다.

 

 

하나의 예로 약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어떤 테스트를 통과해야 시판에 성공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사람에게 시험하기 전 동물에게 시험하는 비임상실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작용 여부를 알아보는 임상1상시험, 실제로 아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시험, 최소 수백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3상시험, 시판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임상4상시험까지. 하나의 약이 대중화되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 같은 약인 줄 알았던 제약 분야와 바이오 분야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도 있게 되었답니다. 그와 관련한 세부적인 일들을 책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스토리텔링으로 제약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줄 책.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줄거리 요약 


 

 

할머니의 병을 단 번에 고칠 약이 있다면, 아기가 잘 먹는 약이 있다면!

 

 

팔순 잔치를 앞둔 할머니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할머니를 생각하며 용돈을 모아 선물까지 준비한 지민이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할머니의 병을 단 번에 고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요.

 

   

갑자기 막내 이모의 갓난 아기를 돌보게 된 루미네 집. 온종일 울어대는 아기 때문에 루미는 몹시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던 중 아기가 아파서 온 가족들이 응급실로 가고 텅 빈 집에 루미 혼자 남습니다. 후련함 대신 걱정이 앞서는 건 왜일까요? 아픈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민이와 루미는 각자 다른 이유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때 바이오의약품 개발자를 꿈꿨던 동네 약사님과 신약개발자인 루미의 이모부를 통해 제약과 바이오의 세계에 흥미롭게 빠져들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원, 약의 안전성 여부를 시험하는 임상 연구원, 신약을 시중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일을 하는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 약을 판매하는 의약품 마케터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약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책의 주인공 지민과 루미처럼 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심도 있게 접근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없던 관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구성을 살펴볼까요!


   


<차례>

 

 

할머니가 보고 싶어 _ 백신이란?

사람을 구하는 마법사들 _ 의약품과 의약외품 / 생물 정보 분석가

모두의 건강을 위해 _ 임상시험 이모저모

제약 회사를 방문하다 _ 제조방식에 따른 합성의약품 분류

약이 태어나는 곳 _ 의약품 제형의 종류

판매의 고수들 _ 제약 마케팅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권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입니다. 학습적인 부분을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을 연출할 때가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온전히 몰입할 수가 없답니다. job? 시리즈는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게 특징입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완벽한 스토리를 완성해 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이 책은 가족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이어져 관련 직업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책에서 소개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려운 공부와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필수적인 자질과 함량을 길러야 하고요. 그럼에도 이러한 직업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들이니까요.

 

 

 


 

<등장인물>

 

잡 시리즈는 등장인물 소개만 읽어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서부터 호기심일 시작되지요.

 



 


 

<중요 내용 요약정리>

 

 

직업의 세계를 다루다 보니 심도 있게 다뤄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은 따라 자리를 마련해 정리해 주고 있어요.

 

 




 

<정보 더하기 +>

 

 

정보 더하기 코너는 스토리 안에서 짧게 언급되었거나 미처 스토리에 녹여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지식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중요 내용 요약 코너와 정보 더하기+ 페이지만 따로 읽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워크북 활용하기>

 

 

잡 시리즈는 책 속에 워크북을 수록하고 있어요. 구색만 갖춘 워크북이 아닙니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정보들을 재미있는 형식으로 수록하고 있어요.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레 앞서 읽은 내용들을 점검하고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지요. '직업 체험 학습만화'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마무리하며

 



늘어나는 기대 수명

환경 오염으로 인한 먹거리 불안감

인류를 위협하는 변이 바이러스 등

 

건강에 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직업관을 길러주기 위해 <job?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미래 직업으로 주목받는 제약과 바이오 분야를 담은 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각광받을 분야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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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40
Team.신화 지음, 문형남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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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아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Job?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초등 직업체험 학습만화

 Job? 잡 시리즈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 특별 수록

 

 

Job? 잡 시리즈?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교육 철학을 담은 직업 관련 학습 만화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진로 교육서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초등 추천 학습만화 Job 시리즈 중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입니다. 인터폴 지명수배자 머니 엑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위조지폐 관련 수사가 스토리의 핵심인데요,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동안 한국은행과 화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답니다.

 

잡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번 책에서도 압권입니다. 재미있어서 술술 읽는 동안 학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부모로서 먼저 권할 수밖에 없는 책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봐 드릴게요 :)

 

 

 

 


 


 

힙합에 관심이 많은 열세 살 욱환은 길을 가다 환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만납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1만 원과 외국인의 10달러를 맞교환하는데요, 문제는 그 화폐가 위조지폐라는 것.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욱환과 친구 달라는 신고를 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가 잠복 수사 중인 강대국 경찰관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마침 또 다른 위조지폐를 신고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메리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되지요.

 

욱환, 달라, 메리는 처음엔 참고인 신분으로 강대국 경찰관과 동행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범인으로 지목받은 사람이 인터폴 수배자 '머니 엑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어쩌다 보니 세 사람은 계속해서 경찰관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이 단순한 위조지폐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점점 더 수상해지는 메리. 도플갱어처럼 동시에 여러 곳에서 출몰하는 머니 엑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위조지폐 방어 체계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화폐 본부를 해킹하려는 머니 엑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휘몰아치는 전개와 그 속에서 드러나는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 재미있게 읽는 동안 한국은행과 화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학습만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는 동안 세계 경제 흐름의 기본적인 개념까지 잡아볼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미 지폐용 종이와 잉크까지 확보한 머니 엑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화폐 원판을 손에 넣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나라의 기술을 바탕으로 달러에까지 손을 댄다면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지고 말 텐데요, 과연 이 상황을 과연 막을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목해야 할 책 속 내용들

 

 

한국은행의 역할

한국은행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직업군)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

위조지폐 감별법

위조지폐 신고법

 

슈퍼 노트란?

한국판 슈퍼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가 겪게 될 경제 피해 규모는? 

다량의 위조지폐가 유통될 시 겪게 될 초인플레이션 현상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져올 국가 경제 위기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 발행한 것은?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함께 학습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혹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는데요, 주 독자층인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잘 녹아들어 있답니다. 의도치 않게 저까지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잡아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Job? 시리즈 _ 책의 구성

 

 

 

<차례><등장인물> 소개를 읽으면서 책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교육적인 책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끝까지 다 읽기 어려운데요, 이 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답니다.

 

 

중요 내용 요약정리

 

중앙은행이란, 한국은행,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위폐감별사, 한국은행 경제 연구원, 조폐공사, 화폐 디자이너, 한국은행 변호사 등

 

중요하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내용들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두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부분만 따로 한 번씩 더 읽어도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정보 더하기 +

 

정보 더하기+ 코너에서는 책의 주제와 관련해 보다 심도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역사, 한국은행의 주요 기능 1, 한국은행의 주요 기능 2, 화폐박물관 등 스토리에서 녹여낼 수 없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된답니다.

 

 

 

특별 부록 _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동안 지식 Up!

 

 

국일아이 <잡 시리즈>는 책 속 특별 부록으로 '미래 직업 체험 워크북'을 수록하고 있어요. 꽤 많은 분량의 학습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확실하게 되짚어 볼 수 있답니다.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동안 한국은행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본문 속에서 스토리에 간략하게 녹아든 '위폐감별사'를 워크북에서는 심층적으로 다뤄주고 있답니다. 위폐감별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위폐감별사가 되려면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지요.

 

 

 

 


 

책을 마무리하며

 

위조 지폐범 머니 엑스가 우리나라로 잠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의 위조지폐 대응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를 뚫는다면 달러를 위조해 유통하는 것은 한층 쉬워질 테니까요.

 

자신과 비슷한 차림을 한 수많은 위조 지폐범을 만들어 경찰의 시선을 분산시킨 후 화폐 원판이 있는 경산 화폐 공사를 급습한 머니 엑스. 머니 엑스로 인해 한국판 슈퍼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대혼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중간에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따라 경제 공부까지 할 수 있는 나는 한국은행에서 일할 거야!. 최근에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본격적으로 어린이 경제 도서를 권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거시적인 세계 경제 흐름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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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면 - 수치심, 불안, 강박에 맞서는 용기의 심리학
브레네 브라운 지음, 안진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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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서포터즈 '웅답하라3'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마음 가면

 

 저자 _ 브레네 브라운

 출판 _ 웅진지식하우스

 

 온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취약성 드러내기 프로젝트

 

 마음의 가면을 벗고

 진짜 삶을 살고 싶게 해주는 용기심리학

 


취약성을 기꺼이 드러내는 용기가

 우리 내면을 얼마나 강하게 만드는지 알려주는 책

 

 

✔️ 2012년 미국 초판 출간 이래 전 세계 200만 부 이상 판매

 ✔️ 10년 연속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ED 강연 TOP5에 오른 강사의 책

 

 

_ 브레네 브라운은 수치심, 불안, 강박 등 현대인이 시달리는 부정적 감정 연구에 20년 이상 매진해온 심리학자입니다. 특히 '취약성(vulnerability)'연구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 취약성이란 '불확실성, 위험성, 감정 노출 등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이런 취약성의 의미를 알고 아래 글을 보신다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 출판사 책 소개 중 일부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기꺼이 취약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마음 가면23페이지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내 마음속 상처와 두려움을 정직하게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밖에서 보면 용감한 사람이었지만 나의 내면은 온통 겁에 질린 상태였다. (72페이지)

 

사람은 누구나 상처투성이입니다. 겉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저자조차 내면은 수치심으로 곪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문제는 취약성을 제때 드러내놓지 못할 때 생깁니다. 이 책은 스스로의 민낯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취약함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도움을 청해볼 것을 권합니다. 사람들은 생각 외로 타인이 취약함을 내보이면 기꺼이 보듬어 주려 노력합니다.

 

마음 가면'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용기가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자신을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취약함을 드러내 보라고 말합니다. 취약성을 숨길수록 수치심과 불안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우리가 내놓는 결과물은 자신의 고유한 가치와는 별개라는 것입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엉망이 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당신은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 근사한 연설 하나, 훌륭한 설교 하나, 아마존닷컴의 높은 순위 따위보다 훨씬 가치 있는 존재(84)'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취약성과 수치심에 관한 솔직한 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수치심, 불안, 강박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취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 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하는 삶을 위해서 마음의 가면을 벗고 대담하게 뛰어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수치심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수치심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는 남녀 성별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가면을 벗을 수는 없어요.

 나의 진짜 모습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배우자도, 아이들도, 친구들도 나를 몰라요.

 그들은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이제 나도 가면 속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헷갈리는걸요."

 

마음 가면, 150페이지


 

SNS가 일상이 되면서부터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동시에 보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영하는 계정의 수만큼 다양한 페르소나로 분해서 살아가는 셈이지요. 이곳에서는 A의 모습으로 저곳에서는 B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지요.

 

이런 의도된 가면도 있겠지만 취약성을 감추려는 가면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온 마음을 대해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꺼이 취약해질 수 있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 취약함을 유발하는 수치심의 속성을 낱낱이 파헤쳐 주고 있지요. 자신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가면 속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보게도 해줍니다. '수치심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수치심을 경험하면서도 진실하게 행동할 수 있는 이 능력은 든든한 자존감 지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지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도 있고, 자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취약해질 수 있는 용기,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은 온 마음을 다해 진짜 삶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음 가면을 통해 어쩌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진짜 자신과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누고 싶은 책 속 문장들

 

이 책의 핵심은 내가 지난 몇 년간 경영자, 부모, 교육자들에게 이야기했던 내용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아는가' 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그러자면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기꺼이 취약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여정의 첫걸음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도전하려는지, 목적지는 어디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23페이지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안다면 당신은 어떤 위대한 일을 시도해 보겠는가? 55페이지

 

나에게 개인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점은 나 자신이 취약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때였다. 그때 나는 용기를 내어 나의 어려움을 주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했다. 72페이지

 

기쁨을 아깝게 흘려보내지 마라. 우리는 불행과 이별을 미리 대비할 수가 없다. 기쁨을 느낄 때마다 절망의 예행연습이나 하고 있다면 우리의 회복탄력성은 그만큼 감소한다. 165페이지

 

나중에 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육아에 관해 얼마나 아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는가이다. 28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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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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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서포터즈 16기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희망의 이유

 

저자 _ 제인 구달

   출판 _ 김영사

 

   출간 20여 년간 스테디셀러

   한국어판 특별 서문 수록 재출간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대표작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인 오늘

   다시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희망이 사라진 시대희망을 연대하라!


 

나는 우리 인류가 매우 길고 어두운 터널 입구에 있는 것 같다. 바로 끝에 작은 별이 밝게 빛난다. 그것이 희망이다. 그러나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터널 입구에 앉아서 그 별이 우리에게 오기만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안된다! 우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위로 기어오르고, 아래로 구르고, 앞에서 언급한 우리와 별 사이에 이는 모든 장애물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8)

   

 

절대 포기하지 말자함께 모여 행동하자!

 

 

서문의 읽는데 울컥했습니다. 제인 구달님의 메시지를 여전히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십 년도 훨씬 전 '좋은 생각'이라는 단행본 속 제인 구달님에 관한 글을 읽고는 고이 오려 가슴에 품고 산 적이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라는 메시지는 쉼 없이 흔들리던 어린 날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지요. 때때로 잊고 살았지만, 몹시도 힘든 어느 날에는 저를 구원해 주는 한마디가 되어 주었답니다.

   

 

제인 구달님과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사실이 벅차오릅니다. 여전히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20여 년 전 처음 출간된 희망의 이유는 한국어판 특별 서문을 수록하고 얼마 전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생물 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 등 시대의 위기를 바라보는 제인 구달님의 명징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해결해 나가기 위한 행동을 촉구합니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희망은 존재한다고 말해 줍니다.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제인 구달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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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장부터 17장까지 총 41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66세의 나이에 삶을 돌아보며 쓴 이 회고록은 제인 구달님의 철학과 신념, 자연과의 친밀한 연대,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 인류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인류를 향한 메시지까지!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고 시대의 큰 어른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깊은 사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와 사회, 그를 둘러싼 환경의 중요성까지도 짐작해 볼 수 있지요. 제인 구달이라는 한 사람의 '개인'을 넘어 시대의 '스승'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행동을 촉구하는 대목에선 단호합니다. 어느 부분에선 시적인 사유가 넘쳐납니다. 제인 구달님의 책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읽는 듯, 인문학 혹은 철학을 읽는 듯 사유와 지식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책에서 다루는 침팬지 연구, 전쟁과 폭력, 불신, 죽음과 치유, 기후 문제 등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는 현안들이지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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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이 책을 처음 썼던 24년 전에도 오늘날과 같은 문제에 인류는 직면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 문제들이 더 짙어지고 어느 부분에선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사람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해'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9.11테러가 있던 시기, 우연히 그 도시에 머무르며 제인 구달이 겪었던 그날의 경험은 이해를 깊어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와 분노에 공감할 수 있었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수 있었지요.

   

 

사람의 경험치는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타인의 입장을 깊이 공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 합니다. 희망이 소멸해가는 시대에 희망의 이유를 읽고 희망을 연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

 

 

나는 세상일이란 것이 한때 그래 보였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란 모호함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홀로코스트는 나를 깊이 동요시켰다. 일생 동안 나치와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사람이 그런 고문을 견디고 살아날 수 있었을까? 나는 전 생애를 통해 이 질문을 던져온 것 같다. (42)

 

나는 숲속에서의 삶에 완전히 몰입해갔다. 혼자 살았던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비할 데 없는 기간이 되었다. 존재의 이유와 그러한 모든 것들 속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명상하기에는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의 존재 이유를 걱정하기에는 침팬지에 관해 배우는 일이 너무 바빴다. (119)

 

곰베에서 여러 달을 지낸 후 나는 새로운 눈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화된' 세계를 보았다. 그 세계는 벽돌과 회반죽, 도시와 빌딩, 도로와 자동차와 기계의 세계였다. 자연은 거의 언제나 아름답고 영혼을 풍요롭게 했지만, 사람이 만든 세계는 끔찍하게 추악하고 영혼을 메마르게 하기 쉬운 것들처럼 보였다. 곰베에서 영국으로 돌아올 때마다 두 세계 사이의 이러한 대조가 선명히 떠올라 나를 슬프게 했다. 나는 시간을 초월한 숲속의 평화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단순하고도 분명한 삶 대신에, 서구 사회의 물질주의적이고 소모적인 경주 속으로 빠져들었다. (136)

 

나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의 자질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종종 정말 잔인하고 악해질 수 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행동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서도 서로를 고문하고 싸우고 죽인다. 하지만 또한 가장 고결하고 관대하며 영웅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216)

 

전 세계에서 인간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개발도상국들뿐만 아니라 서구의 가장 번영하는 국가의 도시 한가운데도 굶주리고, 병들고, 집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국의 브릭스톤에서는 처음으로 흑인 젊은이들의 심각한 폭동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 소중한 지구의 공기와 토양과 물이 오염되고 있었고, 우리의 유일한 세계인 자연 세계는 파괴되고 있었다.

 

나는 스스로 질문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인가? 우리의 이기적인 탐욕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보다 훨씬 우세한 것처럼 보였다.(266)

 

나는 우리 인간들이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듯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수백만 년 그 언젠가부터 얼마나 오랜 세월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인간들이 진정한 성인이 될 날을 수백만 년이고 기다리고 있을 여유가 없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을 파괴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단지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이라도 더 성인다워지도록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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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 리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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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서포터즈16기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개인의 경제독립이 금융강국을 만든다

 

 

저자 _ 존 리

출판 _ 김영사

 

 

우리 미래 세대들에 대한 금융교육

   주부들의 투자와 경제 공부

   한국의 금융 문맹률 탈출 프로젝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하게 말하면 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백지상태와 같다.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저축하고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에 대해 어이없을 정도로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다. (6)

   

 

'존 리가 써 내려간 도전과 열정의 금융개척사'라는 출판사의 표현을 빌려 첫 문장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이 말보다 더 적확한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존 리는 1980년대 초반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뉴욕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후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CEO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로부터 9년 한국의 금융 문맹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방위로 활약을 펼치지요. '존봉준'이라는 불릴 만큼 그의 금융 마인드는 혁신적이었습니다.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금융 교육을 시작으로 주부들을 위한 경제 공부까지 근본적인 금융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느 매체에서든 어느 강연장에서든 그의 얼굴을 만날 수 있던 시기에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는 하루아침에 추락합니다. 불법 투자, 차명계좌, 불명예 퇴진 등의 수식어가 순식간에 그를 잠식해 버리지요. 결론은 거짓이라는 것.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며 이 지면에서는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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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을 모두 경험한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깨뜨려야 할 편견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을 합니다.

 

 

상명하복의 권위적인 문화, 서열 중시의 수직적인 문화, 남과 비교하는 문화, 질문하지 않는 문화, 무한 점수 경쟁, 지나친 의전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화적 경직성과 편견에 뼈아픈 조언을 던집니다. 이 부정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교육과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 잡기를 권합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는 잘못된 생각을 지우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진정한 행복과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무한 경쟁의 늪에 빠져 이루어낸 성공은 경제적 독립만을 최고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진정한 경제 독립은 자신이 가진 부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한 부자의 탄생'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의 올바른 금융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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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의 9,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다

2. 숨이 막히는 편견과 경직성

3. 금융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린다

4. 새로운 10년의 시작,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은 네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먼저 직시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우리의 현실을 근본부터 되짚어 보게 만듭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 대비 가장 낮은 노동 생산성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비 지출 대비 가장 적은 수익을 올린다는 말인데요, 한마디로 비효율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태어나면서부터 무한 경쟁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 대한민국은 과도한 사교육비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경쟁 사회에 내몰리지만 벌어들이는 돈은 적다 보니 여러 문제들이 발생을 합니다.

 

 

부채, 집 문제, 결혼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악순환은 반복됩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나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저출산율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도 직결되는데요, 존 리는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시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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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은 국영수 점수를 높이는 것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뿌리 깊은 신앙과도 같은 편견이 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부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자녀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의 통로는 막혀버리고 자본에게 일을 시켜서 경제독립을 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역시 차단되고 만다. (74)

 

내가 경험한 유대인의 교육은 '다양성'의 가치를 중히 여겼다. 이스라엘이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창업 비율이 1위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자본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부자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얘기를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다. 현재 내노라하는 많은 금융회사의 창업주가 유대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95)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더 무한 경쟁 사회로 내몰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가치관을 바꾸지 않고서는 사교육의 늪에서 헤어 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면서 그 방법을 '성적'에만 국한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책에서 강조하듯 어릴 때부터의 금융교육이 왜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금융 마인드를 장착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편견을 과감히 깨뜨리고 금융 문맹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프로 자기계발러들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난 다음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이 부에 대한 비전과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그 전에 '부에 대한 잘못된 편견부터 리부팅'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생각해 볼 문장들>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하나하나 깨뜨리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파괴가 절실하다. 한국은 고정관념, 편견과의 전쟁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저출산, 초고령 사회, 지방 소멸 등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막연한 이론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기다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과감한 생각의 파괴, 그를 통한 운동과 실천이 당장 필요하다.(7)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다.(47)

 

유대인이 대체로 다른 민족보다 부유하다는 것은 잘 알려지니 사실이다. 유대인이 부유한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어렸을 때부터 ''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90)

 

유대인은 아이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진로를 택해서 다양한 직업으로 나아가게끔 한다. 각자 다른 직업을 갖기 때문에 경쟁에 시달리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유대인들은 남을 이기는 것보다는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삶, 다시 말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삶을 영위해나간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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