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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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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적 나는 재미로 보았었던 21세기를 상상하면 그린 과학 만화책에서 사람들이 21세기에는 입는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그리고 지금 읽는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액셀월드》 등 약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액세서리로 소형화한 컴퓨터를 몸의 일부에 지니고 다니며 언제나 가상과 연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뭐, 어디까지나 '소설'이기에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이지만…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실제로 실현되면 정말 얼마나 멋진 일일까.'는 상상을 종종 한다. 게다가 현재 우리 시대에서는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입는 컴퓨터로 불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현실로 나오고 있다. 여전히 지속적인 R&D가 필요하지만, 지금 세상에 나와 있는 구글 글래스, 갤럭시 피트, 나이키 퓨어밴드 등은 점점 더 개량되어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국내에 출시 예정인 소니의 엑스페리아 Z2 스마트폰과 함께 출시한 소니의 스마트 밴드도 이런 아이템 중 하나다. 이미 많은 기업이 이 시장에 투자하며 결과를 얻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런 기기 중에서 제일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이다'는 평을 받은 기기가 바로 구글에서 내놓은 구글 글래스이다. 구글 글래스가 세계에 미친 영향력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스코블과 이스라엘은 나름 유행을 선도하는 베트남 레스토랑인 타마린에 가서 바에 앉았다. 늦은 오후였기에 레스토랑 고객의 대다수는 식사보다 주류를 즐기고 있었다. 그 고객들 중 나이든 한 남자는 스코블이 레스토랑을 들어설 때부터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음료를 마지막으로 들이키고 다가왔다.

이스라엘은 싸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남자는 정중하게 구글 글래스를 써봐도 되겠느냐고 요청했다. SRI 때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60초. 밝은 미소와 함께 기기를 돌려주기 아쉬워하는 남자의 모습. "이것은 미래네요"라고 말하곤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서 레스토랑 밖으로 나갔다.

바텐더가 다음 테스터였다. 또 다른 60초.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임과 미소. 몇몇 다른 고객들에게도 데모를 해줬고 그들은 고대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었다. (p48)



자, 이제 구글 글래스 자체를 한번 들여다보자. 그리고 구글 글래스를 썼을 때 어떤 것을 보게 되는지 살펴보자. 구글 글래스의 오른쪽이 왼쪽보다 두껍고 무겁다. 오른쪽 귀 바로 위에 딱 맞는 부분은 골전도 스피커와 배터리가 위치한다. 오른쪽 눈 위, 앞쪽에는 구글 글래스의 영혼이라 할 수 있는 각설탕 모양과 크기의 반투명 영상 프리즘이 있다.

그 프리즘은 사용자가 메뉴를 보고 문자나 이메일을 읽으며 콘텐츠와 명령어 옵셥들을 보며 사진이나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용자는 전화가 왔을 때 프리즘에서 전화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고 '응답' 또는 '무시'라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블루투스와 친숙하다보면 그 경험은 비슷할 것이나 영상적인 측면에서 강화되었고 휴대폰을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다볼 필요가 없어졌다.

구글 글래스의 프리즘, 즉 스크린은 눈 바로 위에 떠 있으며 깊고 풍부한 색감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은 스코블이 갖고 있는 구글 글래스를 사용해서 세상을 바라본 후 그 영상의 놀라운 품질 때문에 미소를 짓게 된다. 그렇게 조그만한 스크린을 보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p54)


 위 이미지와 글만 보더라도 정말 누구라고 구글 글래스가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템인지 한 번 직접 써보고 싶을 것이다. 오늘 내가 소개하려고 하는 책 《컨텍스트의 시대》에서 이 부분을 읽을 때 '완전 대박이다! 아아, 당장 구글 글래스를 사용해보고 싶어!'라는 지극히 당연한 욕구가 정말 강했었으니까. 아마 위 사진과 글을 읽은 사람 대부분 다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 구글 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이 꽤 있었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를 이용한 사람들로부터는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회의적인 시선보다 '이것이 미래네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불이 붙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기업 삼성에서 만든 갤럭시 기어 초기 모델은 악평을 정말 심하게 받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갤럭시 피트는 꽤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소니 '엑스페리아 Z2' 스마트폰과 함께 나온 소니 스마트 밴드 또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사람들에게 폰과 함께 구매하고 싶은 액세사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시대를 '컨텍스트의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기서 '컨텍스트의 시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라는 의문이 드는 사람이 다수일거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컨텍스트'라는 게 중심이 되는 시대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알 수 없으니까. 나도 그랬는데, 아래에서 볼 수 있는 책 《컨텍스트의 시대》를 읽으면서 대략 '음, 이런 소리구나.'라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기 전에 도대체 '컨텍스트'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자. 처음 나도 이 책을 읽을 때에 이 개념에 대해 잘 정리가 되지 않아 고개를 여러 번 갸우뚱 했었는데, 책의 시작 부분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을 조금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컨텍스트(Context)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어떤 일의) 맥락, 전후 사정

2. (글의) 맥락, 문맥


하지만 기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컨텍스트는 '상황 정보'라고 이해하면 관련 내용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일어나고 있는 어떠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정보를 '컨텍스트'라 한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독자라면 이미 컨텍스트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 전화가 왔을 때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통화를 시작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은 꺼지고 이로써 배터리 소모를 절약할 수 있다. 즉, '통화중'과 '귀에 갖다 대다'라는 '상황 정보(컨텍스트)'를 활용하여 화면이 켜져 있을 이유가 없음을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귀에 갖다 대다'라는 컨텍스트는 스마트폰의 수화 스피커 옆에 내장된 근접센서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컨텍스트 기반 기술이라 함은 이러한 상황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책 내부에서는 컨텍스트 호라용 주택, 컨텍스트 활용 마케팅 등의 용어도 등장하는데 컨텍스트가 '상황 정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기 앞서)


 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컨텍스트로부터 혜택을 이미 우리는 입고 있다. 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이 헤택은 좀 더 커질 것이고,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책 《컨텍스트의 시대》에서는 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다섯 가지 기술의 힘(모바일,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센서, 그리고 지역 기반 기술)을 위주로 다양한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뭐, 가능성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비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 자체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설명이 조금 난해하고 지루한 부분이 있어 다소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건 내가 마냥 호기심으로 읽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평소 IT 산업에 대해 비전을 품고 있거나 좀 더 넓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투자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기에 지루함보다 좀 더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어디까지나 책을 읽는 독자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액셀월드》에서는 가상 접속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몸에 언제나 지고 다니면서 가상 스크린을 내 앞에 띄울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픽션'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구글 글래스 같은 디바이스가 좀 더 발전해나간다면 분명히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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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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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우리는 어떤 시대에서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가게 될까.

 이 질문은 언제나 내가 품고 있는 질문이다. 여기 세 권의 책은 앞으로의 길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과거 재미있게 읽었던 '멀티플라이어'의 후속작과 우리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그리고 점점 더 복잡해지며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인간관계에서 답을 제시해 줄 '관계정리가 힘이다'

 그래서 난 이 세 권의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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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5-0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5월 추천 도서(3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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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지원금의 모든 것 : 해를 거듭할수록 먹고 살기 어려워지는 경제. 그 속에서 우리가 챙길 수 있는 정부 지원금에 대한 비밀을 알고 싶다. 아마 이 책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있을 거다. 그렇다면, 우리가 읽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2. 인생 고전에 길을 묻다 : 올바른 삶의 자세를 배우는 서적 고전. 그 고전은 이미 옛날부터 많은 책에 인용되어오고 있는데, 이 책은 또 어떻게 고전에 길을 묻고 있는지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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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4-0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4월 추천 도서(2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미국 금융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미국 금융의 탄생 -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
토머스 K. 맥크로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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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경제는 모든 세계의 경제 시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 나라의 경제가 다른 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다. 특히 세계에서 공용 화폐로 쓰이는 미국이 잠시 재채기라도 하면, 다른 나라에서는 마치 대형 태풍이 지나간 듯한 풍파가 일어난다. 아마 기존에 경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삼면은 바다, 북쪽은 지뢰밭으로 거의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 일본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때 경제적으로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수출 정책을 활성화하면서 지금까지 나라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 이건, 우리나라가 그만큼 많은 것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 수출 정책은 미국과 FTA 체결을 시작으로 하여 EU, 호주 등 다양한 나라와 FTA를 체결하면서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여기서 FTA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냥 '수입품이 싸진다.'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된다. 단순히 나라 간의 세금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FTA에서는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가 상당히 심한데, 이에 대해서는 경제적 견문이 넓은 사람이 아닌 이상 자세히 이야기하는 건 힘들다. 나는 경제에 딱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이 이상 자세히 설명하는 건 무리이다. 혹, 이 이야기에 흥미가 있다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제 서적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아무튼,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경제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만 잘산다고 해서 경제 위기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가 잘 산다고 해서 경제 위기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의 경제 시장은 그렇게 서로에게 긴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 세계 경제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라는 공통된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각국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얼마 전에 나는 '알라딘 신간 평가단 활동' 도서로 위에서 볼 수 있는 《미국 금융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미국 금융을 탄생시킨(기반을 마련한)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데,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자본주의식의 경제 체계를 도입하려고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한 번 읽어보세요.'라고 권해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책 《미국 금융의 탄생》은 평소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단지 어렵거나 재미없는 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끝까지 다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 책을 스스럼없이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어떻다.'라고 이야기하기보다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래도 먼저 《미국 금융의 탄생》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데에 작은 조언을 하자면, 책의 목차를 통해 간단히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한 뒤에 책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는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고 책을 읽어보라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서는 책에 대한 간단한 해설과 함께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야 할지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최강국으로 성장하는 밑그림을 그려 나가던 시기의 지역별·계층별 갈등 및 이 갈등의 극복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경제 역사물인 동시에, 20살 이후 평생을 정적들과 싸우면서 미국 자본주의의 틀을 짜며 보내다가 결국 현직 부통령과의 결투로 40대 중반에 맞이하는 해밀턴과 80대 후반까지 장수하면서 미국 정치 및 경제의 폭을 넓힌 갤러틴이라는 문제적인 인간의 생존과 투쟁과 죽음을 다룬, 또 이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인생사를 다룬 서사적인 전기물이기도 하다. (p513)


 위에서 읽을 수 있듯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말' 단락에서는 전체적으로 이 책 《미국 금융의 탄생》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책이 가진 가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막상 책을 서점에서 구매하였으나 '어떻게 읽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록 이 책이 어려운 책이기는 하지만, 이 글에서 제일 먼저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겪는 세계 경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은 무엇인가?'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데에 크고 작은 지식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일어나는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 아니, 단순히 나라 간의 경제만이 아니라 기업 운영이나 사업을 하는 데에 필요한 작은 지혜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수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단, 평소 이런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은 책이 어렵기만 할 테니 다른 책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미국 경제의 탄생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미국 금융의 탄생》이 무척 매력적인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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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4-02-2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 퀘스천]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원 퀘스천 One Question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가지 질문
켄 콜먼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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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나라 사람은 어떤 의문이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상당히 꺼린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건 '무식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부끄럽고 창피한 행동이라고 어른들로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어릴 때부터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에게 '멍청하게 티 내지 말라'고 나무라며 질문을 하지 못하게 했고, 그나마 하는 대답도 형식적인 대답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학교와 학원에서도 질문하며 토론하는 수업을 하기보다 칠판과 문제집에 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외우도록 배웠다. 그렇게 우리는 질문을 할 줄 모르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질문하는 행동은 결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다. 하물며 '나는 바보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행동도 아니다. 의문을 품은 것에 질문을 던지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행동이며,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질문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 우리가 놓쳤던 것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해준다. 질문한다는 건, 그 문제의 본질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3년 말,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안녕하신가요?' 대자보도 질문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질문을 하는 그 대자보에 많은 사람이 답하며 저마다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질문을 던졌고, 더 좋은 답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했다. 그 '당신은 안녕하신가요?'라고 질문을 던진 대자보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통해 문제를 대면할 수 있는 하나의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만큼, 질문이라는 건 우리가 사는 삶과 사회에서 우리가 똑바로 살아가고, 조금 더 나은 사회 발전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칠 뻔한,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질문이다. 그렇다면, 한 번 함께 생각해보자. 좀 더 나은, 최고의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던져보아야 할 질문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난 《원 퀘스천》이라는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 《원 퀘스천》은 36가지의 질문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자세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뭐, 이 책도 다른 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자기계발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다른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와 닿지 않는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는 질문이 자신에게 필요한, 아주 가치 있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은 저마다 책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은 나도 후자에 속하는데, '이 대답과 시선은 정말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되고 싶은 건 이것이다!'라고 말한 다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자기 모습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곤 한다. 그러나 비틀즈는 '우리는 히트곡을 쓸 것이다!'라고 말한 다음 히트할 것 같은 곡을 쓰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멜로디를 발견하고 세상 그 누구와도 다른 음악을 만들어 냈다. 비틀즈는 자기들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했기에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우리는 획일화를 강요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이다. 자기만의 진실한 자아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세상에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다. 나의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의 것과 큰 차이가 없더라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지켜 나간다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특별해질 것이다.

남과 같아지려고 하면 실패한다. 불안감 때문에, 혹은 외부의 영향을 받아, 아니면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정체성을 버리게 된다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그러니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브레이브 하트>는 오랫동안 주인을 만나지 못하다가 마침내 멜깁슨이라는 거장을 만났고, 그의 손에 의해 명작으로 탄생했다. 스코틀랜드의 민족 영웅 윌리엄 윌리스의 사랑과 투쟁, 죽음을 그린 이 영화에서 멜 깁슨은 제작, 감독, 주연을 맡아 웅장한 역사 서사시를 만들어 냈다.

자신의 꿈을 이끌고 나갈 힘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자기 색깔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절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빛을 띠는 자체가 바로 성공이기 때문이다. (p49)


·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들 중 많은 사람이 결국은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왜 자신의 능력을 형편없이 방전시킨 채, 위대해지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걸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겉보기에는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경영이 악화된 상태로 조만간 망할 위험에 처한 기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몇년 뒤, 그간의 직장 경력은 휴지 조각이 된 채 거리를 방황하는 신세가 된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성을 회피할 뿐입니다. 사람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위험이 아니라 텅 빈 도화지입니다. 거기에 독창적인 자기만의 길을 그려 넣는다는 것은 분명히 불확실한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에 도전해서 얻어 내는 것들이야말로 인생을 발전시키는 진정한 자양분으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면류관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p101)


 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어떤 인물과 할 때 했던 인터뷰 중에서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질문에 대한 대답'과 필자의 의견을 함께 적어놓았다. 이 이야기들은 크고 작고를 떠나 우리에게 분명히 하나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점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이 책은 단순히 우리 개인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제도와 사람들의 교육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특히 그 여러 분야 중에서 나는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상당히 무게를 두고 읽었는데, 그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자녀에게 약점의 개선보다 강점에 더 중점을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에게 실험을 해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실험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주 조금씩 단계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자녀가 아주 빨리 실험을 그만둘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실험하고, 지치고, 또 다른 걸 찾아보곤 하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게 아이들의 원래 모습이니까요.

어떤 부모들은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다 스스로 지쳐 버립니다. 그러고는 '아이가 테니스를 시작했다가 코치를 두 번 만나보고는 그만두었답니다. 피아노도 마찬가지였어요. 정말이지 끔찍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가장 끔찍한 것은 조급하게 구는 부모들입니다. 실험하고, 지치고, 다시 다른 것을 찾아보는 것이 정말 아이다운 일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강점을 정확하게 찾아 줘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만지고, 느끼고,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달아 갑니다. 호기심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p108)


 나는 이 책, 《원 퀘스천》을 지금 내 인생을 되돌아보며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원 퀘스천》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그 답을 고민하며 최고의 내일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당신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질문, 당신의 가치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클라우드 박사는 인생이란 것은 원래 긍정적인 장면과 부정적인 장면들로 채워진 이야기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원래 긴장, 투쟁, 좌절의 순간으로 채워져 있어 주인공이 엄청난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이야기는 쉬지 않고 펼쳐진다. 책을 많이 읽은 독자들은 부정적인 장면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로 결국 해피엔딩일 수 있다는 걸 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 실패도 인생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치명적이거나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그저 그런 옛날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살아가면서 이미 조각난 부분을 다시 이어 붙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패로 인해 비참한 상태에 갇혀 살 필요도 없다. 내게 좌절을 안기는 것들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실패를 겪어도 그 실패에 의해 인생이 정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p164)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던지는 모든 질문들은 그때마다 귀중한 지혜를 발견케 한다. 질문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해답을 풀기 위한 열쇠인 것이다. 그러니 성공을 원한다면 절대로 질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집요한 호기심을 품고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당신이 찾아내려고 한다면, 인생의 가장 멋진 해답들이 당신의 손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p287)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글을 재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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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4-02-2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