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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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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저마다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다. 친한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1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 수 있고,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에서 이야깃거리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모두 훌륭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보면 참 잘도 말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야기꾼이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청자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나누는 몇 살이나 어린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지하철에서 피곤한 눈을 감고 이으면서 사람들이 지인과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가끔은 이렇게 듣는 이야기 중에서 글로 옮기고 싶을 때가 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연애에 대해서 나보다 어린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애니메이션 축제에 가는 더 어린 학생들은 요즘 어떻게 살아가는지… 공감되는 이야기는 때때로 반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그 이야기를 토대로 글로 옮기더라도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 내 글은 쉽사리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는다. 어느 작가는 격하게 솔직한 글을 적어서 한 편의 에세이로 책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적어도 한 권의 책이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번에 읽은 에세이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도 그런 책이었다. 작가 사노 요코는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이라는 책을 발표하였고, 독특한 발상을 토대로 색깔 있는 글과 유머 가득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 작품들을 하나도 알지 못했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남의 이야기라고 느끼면서도 딱히 듣기 싫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작가의 특색이 살아있는 글과 일러스트가 이유라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는 책으로 될 수 없지만, 사노 요코 작가의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는 차이는 여기에 있는 것일까?


 앞으로 사는 이야기를 적으면서 언젠가 책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제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연습까지 해야 할 것 같았다. 만약 소박한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글을 담백하게 적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천생 작가로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사람은 그런 글과 그림의 조화를 좋아한다.


 스마트폰으로 읽는 다양한 글도 글만 있는 것보다 한두 장의 사진이 있어야 눈이 가고, 자극적인 사진이거나 우리가 쉽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어야 쉽게 클릭해서 읽는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일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시기에 글을 쓰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왜 작가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이라는 제목을 선정했을지 생각해보았다. 편집부의 생각인지, 아니면 한국에 들어오면서 이름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책을 읽어보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느낌보다 일상에서 느긋한 시간을 열심히 보낸 느낌이었다.


 만약에 내가 이런 글을 적는다면 어떤 이야기가 담기게 될까?


 지금 다니는 대학에서 불쑥 눈에 들어온 예쁜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적어보기도 할 것이고, 교수님과 나누는 요즘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기도 할 것이고, 뉴스를 통해서 만나는 이런저런 짜증이 나는 사회·정치 이야기를 적어보기도 할 것이다. 내 이야기는 고작 그런 이야기다.


 연락처에 저장된 친구는 있지만, 자주 연락하지 않는 나는 일상의 이야깃거리가 부족하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내가 관심이 있는 피아노, 책, 애니메이션, 사회·정치 분야가 전부이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록하는 일기장 같은 이야기는 굳이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반복되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사노 요코의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의 글 또한 솔직히 후자의 느낌인데, 지난 토요일에 발행한 피자를 먹은 이야기가 조금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모두 천성 이야기꾼으로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여 이렇게 그림을 그려 글로 옮기는 사람은 소수다.


 작가의 재능이라고 말하기보다 실천에서 오는 차이다. 주고받은 이야기, 내가 보낸 시간을 그냥 글로 옮겨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작가가 될 수 있고, 계속 글을 적어보면서 글쓰기 실력을 단련할 수 있다. 사노 요코의 에세이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책이다.


 마지막으로 또 어떻게 이 책을 소개하며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옮긴이는 "우리가 읽고 '아, 참 좋다.'라고 하는 수필은 기본적으로 작위가 아닌, 살면서 그 사람 안에 한 켜 한 켜 쌓여 오던 것이 마침내 그 사람 됨됨이의 그릇에서 자연스럽게 넘쳐 나오는 그런 것일 터이다."이라고 말한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데에 딱 이 말 이외에 덧붙일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느 출판사로부터 'OK'를 받지 못했지만, 일단 적고 있는 내 글 또한 이런 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우연히 만난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과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는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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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9 - L Novel
와타리 와타루 지음, 박정원 옮김, 퐁칸 ⑧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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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았을 시리즈는 정말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재미를 넘어 유쾌하다는 말. 이 작품만큼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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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소비 본능 -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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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소비를 한다. 이 소비는 경제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능이다.'라고 답하지 않고서는― 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에서는 합리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본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소비를 하는 경우가 적잖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소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난번에 소개했던 책 '이모션(Emotion)'에서 이야기했듯이, 사람은 감정에 의해서 움직이는 개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감정을 자극하는 마케팅에 우리가 소비하게 되는 경우도 적잖지만, 그보다도 감정이 움직이는 '본능'에 의하여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된다. 그게 사람이다.

 

 나는 이번 글의 소제목에 '왜 남자는 포르노에 열광하고 여자는 다이어트에 중독되는가'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오늘 소개할 책 '소비본능'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구이다. 이 책은 앞서 내가 말한 우리의 소비 중심이 되는 '본능'에 관하여…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소비성향을 진화론 관점에서 접근하며 소비의 생리적, 진화적 뿌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소비자를 일컬어 '호머 컨슈머리쿠스'라고 하는데, 이는 자연 선택과 성 선택이라는 이중의 힘을 통해 진화한 종이라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사람들의 소비를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다양한 시각으로 소비를 바라보고 해석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감성 혹은 마케팅 수단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정말 '이런 시각으로도 바라보고 해석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방향에서 접근한다.

 

 그 중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먹기 위해 살까, 살기 위해 먹을까?', '왜 음식에 양념을 할까?', '왜 여성은 하이힐에 열광하는가?', '왜 남성은 도박에 빠져드는가?', '왜 남성은 바람을 많이 피우는가?' 등이 있다. 우리가 소비하게 되는 이유를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해석을 하면서 보여주기 때문에, 나름 즐기면서 이 책을 읽을 수가 있다.

 

 

 위 이미지는 지난번에 상당히 화제를 몰고 왔었던 광고 이미지이다. 이처럼 자극적으로 보이는 광고는 우리 소비자들에게 소비하고 싶은 본능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마케팅의 조금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이 책 '소비본능'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아마 책을 읽다 보면, 그 해석 하나하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조금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비'와 관련된 책들과 달리…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진화론'에서부터 접근하여 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딱딱하고― 독자의 마음을 한 번에 끌지 못하는 문장을 인내하며 읽어나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썩 재미있는 책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내가 지금껏 읽었던 '소비'와 관련된 책과 다른 접근방식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기는 하였으나― 중간 부분까지는 꽤 지루했었다. 아니, 전체적으로 지루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일부분으로 정말 관심을 끌며 읽을 수 있는 주제는 있지만, 설명이 썩 그렇게 많은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깊게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고(인문학서와는 조금 다른), 상당히 딱딱한 책이라도… 느긋하게 즐기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이 경제학서는 그런 취향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에서 발행되었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책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이야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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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5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99번 긍정한다 - 행복한 CEO 송경애의 성공 이야기
송경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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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딱 3가지가 있다. 그 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자기 자신을 믿는 것'
 2.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3.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


아마,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온 사람들은 위 3가지를 지겹도록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그토록 많은 책들이 그 3가지를 가지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자신을 더욱 계발시키기 위해서이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이다.

언제나 불평,불만만 일삼고, 현실과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사회만 원망하면서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면, 일상에 있는 모든 것이 괴로울 것이다. 어느 하나라도 자신을 위해주는 것 같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은 언제나 무기력증을 보이기도 하고, 주체성을 잃어버린다.


이 책의 저자 송경애는 지난 시절 여자 혼자의 몸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이다. 아무것도 없이 빈 손으로 무엇을 시작할 때, 그녀는 단 한 가지만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같은 도전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면 그 희망의 값도 커진다. 그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성공만 쫓아 도전했다면 벌써 지쳐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위 말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더 배울 수가 있다. 바로, 성공을 위해서 항상 이(利)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나의 본점 블로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nohji.com)에서 자주 이야기를 했었다. 사람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선의후이'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것은 세상의 진리다. 어떤 사람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 이뤘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대(大) 상인은 물건을 공급해주는 사람과 그 물건을 소비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알아야 진짜 성공에 다다를 수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송경애는 기부를 특히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저 외부적으로 잘보이기 위해서 하는 기부가 아닌, 정말로 '돕고 싶다'는 그 이유만으로 말이다.
저자가 기부하는 날은 자신의 생일, 가족의 생일, 등 일상적인 날에 기부를 자주 한다. 일부 있어보이고, 자신의 이미지의 겉포장을 번지르르하게 하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특정한 날에만 하는 것과 다르다.
그녀는 기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에게 기부는 즐거움이다. 어깨에 힘을 빼고. 기부하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린다. 그래서 때로는 마치 이벤트를 하듯 가족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날을 골라 기부를 한다. 혹자는 너무 유치한 발상으로 기부에 임하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기부를 엄숙하고 대단한 일이라는 우리 사회의 인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의도도 있다."


성공이란 결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공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난 이루어지는 축복이다.


이 책은 여러 미흡한 면이 적지않게 있지만, 한 편의 사례집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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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 한정판 세트 - 전2권 (전편/후편)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0.11,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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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아아아.......군대간다고 ㅠㅠ 이거 언제 예약구매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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