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맘 -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
르네 피터슨 트뤼도 지음, 서우다 옮김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엄마라는 이름만큼 가슴 짠하게 만드는 단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란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이 먼저 무거워지고 두 눈에는 이슬이 고이곤 합니다. ’엄마’란 낱말만큼 거룩한 단어가 또 있을까요.

   저처럼 아직 엄마가 되지 않았거나 엄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세상의 모든 여성과 예비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책을 발견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선 체험자를 모집하는 행사가 있어서 저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아이프로슈머(iprosumer)’라는 체험공간에서 200명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영 행운이 찾아 오지 않더니, 지난 ’드롱기(De’Longhi) 전기오븐’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행운이 찾아 왔습니다.

     행복엄마되기 길잡이, 르네 트뤼도의 ’힐링맘 

   힐링맘(원 제목, The Mother’s Guide to Self-Renewal)’이라는 한글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의 지은이, 르네 피터슨 트뤼도(Renee Peterson Trudeau)는 1966년 미국 텍사스(Texas) 주의 휴스턴(Huston)에서 일곱 남매 가운데 장녀로 출생하였습니다. 직업은 상담가이며,  오스틴(Austin) 지역에 있는 진로 상담 관련 기업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 샌 안토니오의 몬테소리 스쿨을 다니며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발도로프 학교를 다녔고,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남동생이 자살했고 아버지 역시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으며, 2000년에 어머니까지 심장 질환으로 돌아가시면서 큰 슬픔과 상실감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르네 트뤼도는 이런 역경을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상담가로 선회하는 계기가 됩니다. 미국에서만 수천 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IBM, 3M, Shell Oil, AMD 등의 기업체 직원들의 상담을 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현재 인생과 직업, 가정과 직장 사이의 균형과 조화로운 삶에 대한 상담가로서 경력 관리에 대한 트뤼도(http://www.reneetrudeau.com/index.html) 그녀만의 독특한 관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워킹맘’과 ’가족생활’, ’부모되기’, ’임신과 출산’, ’미국인의 방식’ 등이 여러 잡지와 방송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여성의 생활과 직업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삶에 관한 연구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힐링맘’이라는 책을 통하여, 지은이 트뤼도세상의 엄마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여성인 엄마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삶의 요소들을 재발견하고 되찾도록 도와주며 그 방법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살펴 봅니다.


   제1장, "첫 번째달, 엄마로서의 생활, 그리고 나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
"에서는, 트뤼도는 많은 여성이 ’OO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는 것은 새로 태어난 세포와 같다고 비유하며, ’예전의 나’와 ’새로운 나’가 통합되는 혼란의 시기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좋아하던 음악도 들어 보고, 좋아하던 취미 활동도 찾아 보며,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자기 자신만의 재능과 가치를 발견해 자아 정체성을 재정립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10살 즈음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라고 행동 요령을 제안합니다.


   제2장, "두 번째 달, 스스로를 가꾸며 변모하는 나"에서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신체적, 심적, 감정적, 정신적으로 자신을 풍부하게 가꾸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자기 관리’에 충실하라고 충고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과 관심, 연민이 똑같이 자신에게도 필요하며 충분한 숙면과 즐거워지는 음식을 섭취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쓰며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자존감을 키우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이런 자기 관리를 행동으로 옮겨서 일상화를 꾀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관리의 네 가지 영역인 신체적, 심적, 감정적, 정신적 영역을 기억하여 유쾌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일들을 작성해 그날그날 실천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면 행복엄마를 보는 가족 역시 행복해진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만다라(Mandala artwork, 신의 속성이 그려져 있는 기하학적인 도형)’라는 작품을 보여주는데, 채색 작업을 통하여 통찰력을 키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내면의 표현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제3장, "세 번째 달, 기대어 누울 곳을 찾아라"에서는, 엄마가 되었을 때 모든 것을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말고 남편과 친구들,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외로움도 함께 극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며 고민도 쉽게 해결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쉽게 지치거나 허탈해 하지 말고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부담 없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이름을 작성해 보고 행동으로도 옮겨 보라고 당부합니다.

   제4장, "네 번째 달, 마음을 가다듬자 : 일의 순위를 정하고 지나친 부탁을 거절하는 법을 익히며, 필요하다면 부담 없이 도움을 청해 보자"에서 트뤼도는, 인간의 능력과 시간, 체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장 관심있는 소중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 활기찬 상태를 유지하라고 설명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인 것이 무엇인지, 마음에서 진정으로 외치고 갈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의 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순서대로 글로 써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시간과 노력을 효휼적으로 활용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정표를 만들 것과 웃으며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제5장, "다섯 번째 달, 엄마의 신조 : 좋은 게 좋은 거야
"에서 지은이 트뤼도는, 엄마가 아이 양육과 아내의 의무, 직업의 업무 완수와 같은 모든 일을 완벽하고 세심하게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모든 일을 제대로 처리하려다 보니 늘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하고 결과도 불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육아와 엄마의 역할에도 느긋하고, 회사 일과 자원봉사를 융통성 있게 줄이며,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제6장, "여섯 번째 달, 내면의 빛을 밝혀라"에서 트뤼도는, 확실한 삶의 목표를 세우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내면적인 강인함’을 찾으라고 설명합니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과 주장을 목소리를 내어 당당하고 단호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재능을 찾아 당당하게 펼쳐 보이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어려울 상황에 대비해 저축하라고 제안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이 책에 소개된 질문에 따라 글로 써 봄으로써 고민해 보고 실천할 것을 조언합니다.

   제7장, "일곱 번째 달, 창의력의 고삐를 풀어라"에서 트뤼도는, 회화, 그림그리기, 밸리댄스, 디자인, 글쓰기, 연기수업, 취미와 같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상상하던 창의적인 활동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당부합니다. 하루에 조용한 성찰과 명상의 시간을 20분씩 투자하여 갖고 머릿 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바로 적어 보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권고합니다. 좋은 숲 길을 찾아 산책하거나 유명한 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안내서, '힐링맘'

   제8장, "여덟 번째 달, 굉장한 삶 : 모험심을 되살려라"에서는, 두려움보다 중요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용기를 내라고 당부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거나 낯선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 보기도 하고, 보름달이 뜨는 밤에 특별한 일을 해 보며, 축제나 연주회을 찾기도 하고 보모에게 아기를 맡기고 남편과 함께 근사한 바에 가 행복한 금요일 밤을 보내는 등 내부의 모험심을 되살려 보라는 것입니다.


   제9장, "아홉 번째 달, 부부 관계의 개선 : 친밀함을 유지하라"에서 트뤼도는, 결혼 생활에서 아이가 생기면 긴장감이 지나쳐 부부 관계가 파탄나기도 하지만, 한편 부부는 생각보다 훨씬 친밀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배우자와 관계를 개선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2주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자신을 가꾸며 날마다 애정 표현을 잊지 말라고 방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재정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 전문 상담가와 의논하며 결혼 서약서를 다시 써보는 방법도 제안합니다.

   제10장, "열 번째 달, 엄마로서의 정신적 발돋움"에서 트뤼도는, 처음 아기가 태어나고 몇 달간은 감정 기복이 무척 심했으나, 아기를 바라볼 때마다 기쁨이 넘쳐 나고 많은 것을 빠르게 배우게 되며 자아 성찰의 길을 거닐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아이와 타인을 더 공감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부모 역할의 고달픔을 이해하게 되며 일상의 즐거움과 도덕적으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배우자와 함께 내면을 바라보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다고 강조합니다.

   제11장, "열한 번째 달, 조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라"에서는, 인생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찾을 시간을 가지라고 권고합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사용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며, 주변의 도움도 받으면서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상상하는 미래의 자신을 자주 떠올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12장, "열두 번째 달, 현재를 즐겨라"에서 트뤼도는, 주변 사람들을 갑작스럽게 여럿 잃은 뒤 일종의 위기감을 느꼈으며 성찰을 통하여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순간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충실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제 결론으로, 제13장, "책을 닫으며"에서 트뤼도는, 자신의 균형 잡힌 삶과 자기 관리를 돕는 마지막 세 가지 조언을 선물합니다. 우선 1)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라는 것이고, 2)부담감 없이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라는 것이며, 3) 늘 꿈꾸던 삶을 스스로 가꾸고 우선 순위를 정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반복해서 읽고 지금까지 정리한 12개월 동안의 활동을 남편이나 가족,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며 실천하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 제14장, "당신을 지탱해 줄 비결, 도움을 얻어 모임을 만들고 새로운 당신으로 태어나려면?"에서 트뤼도는, 먼저 지역 사회에서 자기 혁신 모임과 규정과 규칙을 만들어 한 달에 1-2번씩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돕는 이웃으로 거듭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하여 내면의 욕망을 해방시키고 지혜를 발견하며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사색하되, 열두 달로 세분되어 있는 방법과 질문에 따라 글로 쓰고 일기를 쓰듯 쉽게 시작하여 꾸준히 연습하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먼저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고 강조하면서 결론을 맺습니다.

              

   이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기 위해 차분하게 써 내려간 책, 트뤼도의 ’힐링맘’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특히 여자와 배우자, 엄마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상담 전문가의 고민과 애절한 인간애가 가득 묻어나는 책이었습니다. 지은이 트뤼도가 제시하고 있는 ’행복엄마가 되는 방법’에 대해 느낀 소감과 생각을 아래와 같이 6가지로 정리합니다.

     훗날, 엄마가 되면 꼭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 ’힐링맘

   첫째, 트뤼도는 이 책을 통하여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며, 행복엄마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세밀하게 제시하고 친절하게 구체적으로 조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막 결혼했거나 곧 엄마가 될 예정인 여성과 이미 엄마가 되어 있는 세상의 엄마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둘째,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하여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프로그램대로 활동하고 생활에 스며들도록 실천해 보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므로 결혼 생활이 힘들다고 느껴졌거나 무료해진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하여 삶에 활력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이 책은 237쪽으로 비교적 얇은 편이어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오타나 띄어쓰기 같은 수정할 부분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인 2009년 9월 1일에 초판 발행된 최근의 신간인데, 출판사 ’베스트프렌드’의 출간 준비와 수정, 편집은 거의 완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르네 피터슨 트뤼도가 지은 이 책의 본래 제목은 The Mother’s Guide to Self-Renewal(자기 혁신이 필요한 엄마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이것을 번역하여 출간한 한글 제목이 ’힐링맘입니다. 이 책을 다 읽기까지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이렇게 번역한 것인지, 사실 이해하기 어렵고 연결도 되지 않아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지은이의 의도를 대변할 수 있는 쉽고 더 적절한 제목으로의 옮기는 작업(번역)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섯째, 지은이 트뤼도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며, 현재 자신에게 가치 있는 가장 소중한 일을 찾아 실천하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자식이 있는 어머니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계발할 것을 일깨웁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섯째, 이 책은 자녀의 나이에 상관 없이 모든 여성에게 참 좋은 조언자가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엄마가 되는 날, 다시 꼭 한번 더 읽어 보고 싶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가까운 여자 친구나 아내, 어머니, 여동생, 여자 동료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며, 르네 피터슨 트뤼도의 ’힐링맘’에 대한 후기 글을 모두 정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