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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기회, 미래를 잡아라 -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통찰 - 천재 SF소설가의 미래보고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 지음, 김태성 옮김 / 새론p&b(리얼북)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만, 대한민국 최초의 메타블로그로 그 서비스를 시작했던 "블로그코리아(blogkorea, 이하 '블코')"에 대한 저의 애정은 남다른 편입니다. 이에는 물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채널들을 통하여 기존의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초보 블로거들까지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각 카테고리를 통하여 유명 블로거와 저력있는 개인 블로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융합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되어 있다는 장점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메타블로그들이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marketing)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코 역시 "블로그뉴스룸 & 리뷰룸(이하 '블룸')"이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벤처기업이나 기업 블로그들의 참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블룸에서 선보이는 상품들의 갯수나 가지수가 아직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리 많이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블룸에서 소개하는 책 한 권을 읽고 "후기 나눔"에 동참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정확한 통계와 공식적인 자료들을 근거로 글쓰는 작가
바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Andreas Eschbach)가 쓴, "100년의 기회, 미래를 잡아라(100 years in the future, Hope or"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독일에서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떠오르는 천재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는 지은이가 쓴 새로운 미래보고서라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세계적인 위기들에 대처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듣게될 것입니다. 더불어 멀고도 가까운 미래를 보는 모범적인 시각과 함께 우리 주변의 작은 변화들을 감지하여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지은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Andreas Eschbach)는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저자의 주요 분야는 소설인데, 이번 미래 예언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지은이가 독일 전문 경제지에서 서평을 쓰게 되었을 정도로 경제 분야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1959년 독일 남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에 있는 도시, 울름(Ulm)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우주항공학을 전공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1996년에 처녀작, "머리카락 융단의 기술자들"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저자는 이 처녀작으로로 SFCD(독일 사이언스픽션 클럽) 문학상을 받았고, 199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 "태양 정거장"으로 같은 SFCD 문학상과 쿠어트라스비츠상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해인 1998년, "지저스 비디오 1,2,3"로 쿠어트라스비츠상, 판타스틱어워드, 독일 사이언스픽션상을 수상하였을 만큼,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작가입니다.
특히 그의 소설들은 정확한 통계와 공식적인 발표 자료를 근거로 한 작품들입니다. 그런 만큼, 그의 작품들에서 밝히는 미래에 대한 예언도 논리적이며, 방대하고, 현학적입니다. 모든 학문의 영역을 넘나드는 논리적인 추론을 보여줍니다. 그가 제안하는 미래 예언은 독자의 시각을 넓혀 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오늘의 이 책은 2004년에 발행되어, 2005년에 비소설 부문, 독일 청소년문학상에 지명되기도 한 책입니다. 2008년 12월에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초판 1쇄로 발행된 신간이며, 보통 크기에 총 237쪽으로 들고다니며 읽기에도 좋을 만큼 부담없는 분량의 책입니다. 예언서여서인지 책 겉면의 디자인은 단순하며, 그다지 신경쓰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방법과 지혜는 무엇인가?
전체적인 책의 구성을 먼저 살펴보고,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을 정리함으로써, 이 책에 대한 후기 글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 구성은 크게 5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은 다시 3-5 단원의 소단원으로 나누어 쉽고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첫 1 장, "미래 예측의 방법론"에서 지은이 에쉬바흐는, 20세기 폭스사의 사장인 대릴 자눅(Darryl F. Zanuck, 1902-1979)의 "텔레비전은 시장에서 6개월을 버티지 못할 것이며, 사람들은 이 나무상자에 곧 싫증을 느낄 것"이라는 예측을 비롯하여, 만인의 웃음거리가 된 예언들을 사례로 들면서, 섣부른 예언이나 속단을 조심하라고 충고합니다.
지은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 즉 "자기실현 예언(self-fulfrlling prophecy)"을 주어야 하며, 정말 일어날 일들에 가능한 한 접근해 있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전제합니다. 그래서 미래 이야기를 구상하기 위한 근거 수치나, 자료, 사안들을 조사하고 구성하는 지은이의 생각에 독자들도 참여하여, 자신의 미래를 현명하게 판단하고 지혜롭게 개척하라며 그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이렇게 그가 이 책을 쓰는 이유를 먼저 명확하게 밝힙니다.
미래를 단언했던 '종말론', 즉 신에 의한 최후의 심판이나 인간의 도덕적 타락에 의한 붕괴론, 인간 유전자의 퇴화론, 전 세계적인 핵전쟁에 의한 생명 말살론, 전염병에 의한 절멸론, 천재지변에 의한 환경파괴론, 그리고 절대독재자에 의한 인류멸망론 등 그 어느 것도 경고 정도나 한 시기에 불과할 뿐, 세계의 영원한 종말은 있을 수 없다며, 인류의 희망과 인간의 가능성을 더 신뢰합니다. 이처럼 과거의 예언이나 미래를 바라보는 예측 방식은 어떤 사건에 숨겨진 배경과 이면을 들여다보는 훈련된 시각이 필요하며,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변화의 위험성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를테면, 새로운 발명이나 과학 기술, 즉 현재 세상에서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킬 주제인 '나노테크놀러지(Nano-technology)', 인간복제와 같은 '유전공학', '인터넷(Internet) 정보기술', '우주비행',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미래 에너지'를 예측 가능한 미래로 가장 먼저 제시합니다. 제 2 장, "과학기술, 흥미진진한 미래의 원동력"에서 지은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가장 예측 가능한 강력한 미래의 힘으로 이런 과학 기술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대략 '원자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나노미터(1m의 1/10억)'에서 따온 '나노테크놀로지'에서 현재 가장 주목할 기술로, 1991년에 일본의 물리학자 이지마 수미오(Iijima Sumio, 1939-)가 발견한 '나노튜브(nanotube)'에 주목합니다.
나노튜브란 '탄소원자 층으로 이루어진 벽을 가진, 마치 다이아몬드와 같은 튜브'를 말하는데, 지상에서 발견된 가장 가벼운 금속일 뿐 아니라, 초강력 강철합금보다 20배나 항장력이 강하고, 구리보다 1,000배, 다이아몬드보다도 2배나 전기전도성이 높으며, 변형과 열에 대한 내구력도 뛰어난 초강력 신물질입니다. 이는 현재 이미 원자를 볼 수 있는 주사터널현미경(Scanning Tunnelling Microscope)에 이용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그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는데,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혈관 속 세포 수리로봇'이나 설계도에 따라 원자수준의 물질을 조립해낼 수 있는 '나노어셈블러(nano-assembler, 나노미터 크기의 기계)', 자기복제가 가능한 '나노봇(nanobot, 극소단위의 로봇)'과 같은 꿈의 기술이 미래의 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나노 해커'나 통제불능에 의해 자기증식 나노기계가 지구전체를 뒤덮는 '그레이 구(gray goo)' 상태를 경고하기도 하지만, 더러워지지 않는 변기나 긁히지 않는 안경알, 나노섬유, 나노 칩, 초슬림 배터리 등 초중량 컴퓨터나 전화기와 같은 우리 주변에 있는 각종 물건들의 외형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불어 1997년의 복제 양, '돌리'와 함께 "게놈(genome,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이 해독되면서 복제인간에 대한 기대도 모아졌는데, 장애와 수명, 인종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가 따른다고 할지라도,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 수정된 난세포)와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에 의한 '유전자치료' 역시 미래를 바꿀 힘이 될 수 있으며, "품종개량"을 통한 유전공학은 인류의 진화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지능형주택과 온라인을 통한 은행업무가 가능해졌으며, 집에서 도서관 목록을 확인함으로써 책 지킴이였던 도서관 사서들이 정보를 찾아내는 전문가의 위치로 격상되었습니다. 다만 스의스의 전문가 존 워커(John Walker)의 예견처럼, 온라인 인증시스템을 통한 정부의 통제가 미래의 관건이 될 수 있으며, 인간의 뇌로 실행되는 '인공지능 로봇'이 실현된다면 현대의 또다른 신화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가 밤마다 별을 바라보며 꿈을 꾸듯, 별을 향한 억제할 수 없는 욕망으로 "우주 비행"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태양을 중심으로 한 행성계의 생성이 당연한 것처럼 무수히 많은 다른 외계 행성계와 제 2의 지구일 수 있는 행성의 발견도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운명은 이런 기술문명보다는 석유시대의 종말과 함께 찾아온 "에너지 공급"에 좌우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발상의 전환과 주택단지나 각 가정에 설치하는 '소형발전소'로 전력을 공급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원으로 오랜 전통의 수력발전은 계속 장려될 것이며, 앞으로는 낙관적으로 보이는 풍력발전이 보충 에너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고, 태양을 에너지원으로 가동하는 '핵융합 발전', 즉 '광전효과(금속 등 특정물질이 짧은 파장의 전자기파를 흡수했을 때 전자를 내보내는 현상)'에 의해 햇빛을 직접 전류로 전환하는 '광전변환공학(Photovoltaic)'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면 무한 청정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는 태양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상상만으로도 꿈같은 현실입니다.
기후와 인구, 가치와 의식의 변화에 따른 우리의 미래는 ?
제 3 장, "환경과 인구, 좀더 강력한 미래의 힘"에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기후변화의 주범을 환경을 오염시키는 인간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자연 스스로 생성시키는 이산화탄소량 때문인지, 문명의 이기에 의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정확한 원인인지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역사가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는, 대빙하기 사이에 존재하며 1400-1900년 정도 지속되고 작은 편차의 평균기온을 보이는 "'소빙하기'를 막 벗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결과를 재앙으로 보는 기존 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온실효과'는 생물들의 삶을 가능케 하며 더 많은 이산화탄소는 식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00년 전, 발견 당시 전부가 녹색 땅이었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그린란드'라고 붙였던 것처럼, 이런 '대규모 기후변화'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시각에서 보면, 단순하고 규칙적인 주기의 반복이며, 지구 전체적인 시각에서 크게 보면, 알래스카와 시베리아를 포함한 넓은 경작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멕시코 만에서 강력한 햇빛에 의해 데워진 바닷물이 대서양을 거쳐 유럽대륙과 북쪽으로 유도되면서 250만 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생산해낼 만한 열에너지를 유럽대륙과 북극으로 운반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온이 떨어지고 증발과정을 통하여 생성된 해수보다 높은 과염분(hypersaline)의 무거운 바닷물은 강력한 수중폭포를 형성하여 다시 대서양 깊숙한 곳으로 흘러들어가는 순환을 반복합니다. 이 멕시코만 난류의 중단이나 유동률에 따라 유럽에 빙하기가 들이닥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한가지, "인구수의 증가와 연령층의 변화"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구의 증가는 수효(數爻)와 직결되며 경작지나 식량 공급, 빈곤, 소유의 문제를 양산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세계인구는 20억에 달하였고, 새 천년이 시작될 무렵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인구의 폭발은, 다행히도 2050년 무렵이면 감소할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인구밀도의 증가는 민족간의 분쟁과 절대적인 빈곤과 같은 식량의 부족사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열악한 물 공급이나 지하수의 고갈과 결코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므로 희박하지만 '물을 위한 전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겪고 있는 인구 증가 속도의 감소에 따라, 2040년이면 인구의 절반이 60세 이상인 노년층의 시기가 됩니다. 고령화에 따른 이민의 증가와 연금제도의 붕괴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이는 다른 나라의 미래 예측을 위한 실례가 될 것입니다.
제 4 장, "사회, 문화, 정치, 미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에서 지은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고 예언합니다. 길어진 노동기간으로 경험하게 될 여러 개의 직업을 대비하게 될 것이며, 젊음에 대한 집착이나 노인차별 의식도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고, 휴대전화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세 떼들의 움직임과 같은 무리의식의 일시적인 현상에도 다른 형태의 사회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에도 전통적인 종교들이 큰 인기인 것처럼 정신적인 안정감을 위한 종교 해방이 진척되며, 세계화에 따른 문화의 다양성이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문맹화에 따른 미래의 정치와 민주주의는 세계평화를 일반화되고 새로운 세계대전의 위험은 없을 것이며, 미국은 여전히 부동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할 것입니다. 터키나 러시아가 유럽연합에 가입할 가능성과 세계정부의 형태도 당분간은 희박해 보입니다.
제 5 장,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발명, 발견, 결정, 재앙, 전염병 등을 들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에게 색연필을 판 적이 있다는 프랑스 여성, 잔 칼망(Jeanne Calment)이, 197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했던 것처럼, 인간이 얼마의 나이를 더 먹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며, 인간의 죽음이 필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후손과 진화와 관련하여 세포를 노화시키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나 도쿄와 같은 대지진이 세계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부를 수 있고,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과 같은 핵무기 보유국들이 국지적인 분쟁에 핵무기를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핵무장 경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돼지독감처럼 미생물에 의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나 고의적인 유행병이 위험을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소행성을 포함한 천체를 면밀히 탐색하는 기관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직경 1k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지구에 떨어지면 최대의 재앙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안드레아스 에쉬바흐는 수많은 전파 망원경을 통하여 외계 문명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추측이며 확실한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그 미래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이며, 제안하는 미래상을 미래상을 통하여 그런 미래를 유도하기 위함이고, 다가올 일이나 위험을 파악해서 적시에 대처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함임을 다시 한번 더 전제하고 강조합니다.
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한 통찰력 기르기
이처럼 우리의 눈 앞에 닥칠 가까운 미래는 쉽게 규정할 수 있으나, 를 멀리 보이는 미래는 신중해야 하며 쉽게 규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저자도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미래 자체가 이미 확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에 의해 설계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느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여덟 가지로 정리함으로써, '100년의 기회, 미래를 잡아라'에 대한 독서 후기를 마무리지으려고 합니다.
첫째, 이 책에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가 살펴본 미래 예견의 역사를 통하여, 미래를 보는 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던 작업이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단순한 망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예측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된 소중한 책읽기였습니다. 즉 미래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릴 빌어 저자와 블코의 블룸 운영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둘째, 리얼북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책을 직접 출판사의 배송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착오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책을 리뷰등록 마감 예정일(4/30) 전 날인, 지난 4/29(수)에서야 받았습니다. 당연히 시간에 쫓겨 식사도 거른 채, 완독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렵게 작성한 후기글을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되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에서 소개한 블룸의 해찰도 서운하며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셋째, 지금까지의 작업과 검열을 통하여 안드레아스 에쉬바흐가 단언하는 미래는, 석유시대의 종식과 핵에너지를 위한 원자력 발전소의 전환입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태양에너지의 이용이 결정적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바람은 저도 마찬가지이며, 태양전지를 통한 이 태양에너지 저장기술의 개발이 급선무이나 현재는 까다로운 과제입니다.
넷째, 또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세계의 기후변화에 대한 확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통계의 변화는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정년 연령이 연장될 것이며, 연금제도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이고, 이에 따른 물부족으로 외딴 지역의 황폐화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따른 해결 방안이 모색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미래의 꿈으로 표현되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함께 디지털 저작권 관리시스템과 지불 체계에 대한 적절한 정비,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언론통제나 감시체제의 확장은, 앞으로 풀어야 할 시급한 숙제로 보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무시되고 시민의 통제가 지속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여섯째,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컴퓨터 선거나 폭력 게임, 포르노 동영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인간의 양심과 이성에 희망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안드레아스 에쉬바흐가 강조하고 있는 "두번째 지구"에 대한 언급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수증기가 있다는 행성의 발견과 같은 획기적인 증거와 업적들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음을 제시합니다. 이는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는, 우리의 세계관을 바꿀만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 그러므로 저는, 미래에 별 다른 관심이 없는 누구나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 생각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책 갈피도 두껍고 지은이의 문체가 간결하며 내용은 무척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술술 읽혀지는 책입니다. 청소년이나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 어느 누구라도 쉽게 읽을 만한, 잘 정리된 책으로 소개하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