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8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남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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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또는 무언가에 미친 인간의 심리를 빼어나게 묘사하고 있다. 비뚤어질언정 쉽게 그칠 줄 모르는 욕망에 관한 묘사 또한 일품. 기괴하기 짝이 없는 표지와 달리 작품 자체는 참 재미났다. 밀실 살인 사건은 언제나 흥미로운데 심리적 밀실에 갇히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엔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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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7-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잠자냥 님의 미스터리 책 구매자평이라니!!

잠자냥 2026-07-26 19:58   좋아요 1 | URL
제가…. 잃시찾에 너무 지쳐서 ㅋㅋ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미난 책이 땡기더라고요! 🤣

독서괭 2026-07-26 23:2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잃시찾 효과 ㅋㅋ

잠자냥 2026-07-27 09:51   좋아요 1 | URL
그다음으로 읽으려고 꼽아 둔 책도 약간 장르소설 삘... ㅋㅋㅋ

다락방 2026-07-26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문신 살인사건 이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6-07-26 20:01   좋아요 0 | URL
재밌습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신>하고 비교허면서 읽어도 재밌고요…. 아무튼 남동생분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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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랑하고 혼자 삐치고 혼자 고통받고 혼자 이별하고 혼자 흔들리고 난리도 아니구나. 지치지도 않니? 병약한 아이가 집안에만 갇혀 살다시피하면 이런 망상&상상이 절로 펼쳐지는구나 싶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도 하겠지만…. 베르고트에 관한 묘사가 흥미롭다. 아나톨 프랑스가 그랬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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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7-26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사랑하고 혼자 삐치고 혼자 고통받고 혼자 이별하고 혼자 흔들리고 난리도 아닌데, 그걸 글로 써내거나 노래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해소방법인것 같아요. 저런걸 못하면 범죄자가 되는것 같습니다. 남자들이여, 열등한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켜라!!

잠자냥 2026-07-26 19:5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
 
소녀는 따로 자란다 위픽
안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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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들(인간)의 권력관계, 성별 고정관념 아래 어떻게 젠더가 생성되는지를 절묘하게 포착. 무자식이 상팔자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규격화된 젠더를 학습한다고 생각하니 끔찍. 소녀들의 우정이란 참... 그렇게 어른이 되겠지. 내가 여자 사람 친구 없는 게 다행스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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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4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상담 시간에 자주 운다.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하면서 운다. 여자를 좋아하고 싶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안다. 그건 호강을 하고 싶다는 뜻이다. 고통받을 체력이 회복되고 나면 곧 너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는 식으로 조건을 붙여 깜찍하게 말을 바꾼다. 그러면 나는 굵은 빗으로 그들의 머리를 윤기가 날 때까지 빗어주면서 겉으로도 속으로도 웃는다. 진심으로? 남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애?

건수하 2026-07-24 15:17   좋아요 0 | URL
... 제가 제 여자친구들한테 ‘네가 내 남자친구면 좋겠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읽어봐야겠다... - -;

잠자냥 2026-07-24 16:04   좋아요 1 | URL
빗질을 잘해주셨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교실 풍경을 잘 묘사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밀리에 있는데 100쪽 남짓이라 금방 읽어요!)
아 참 저 이 작품 읽다가 진심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ㅋㅋㅋ 건수하님 읽으시면 질문해볼게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4 16:39   좋아요 0 | URL
읽으면 댓글 달게요 ㅋㅋㅋ

건수하 2026-07-28 09:15   좋아요 1 | URL
일단 읽었습니다 ㅎㅎ 뭐가 궁금하셨을까요?

잠자냥 2026-07-28 11:47   좋아요 1 | URL
별건 아니고요. 다이애나라고 불리는 또 다른 전학생 있잖아요. 그 친구하고 다른 애들이 친해지고 싶어 하는데 다이애나는 정작 급식소에서 자기랑 같이 앉아달라고 ‘나’한테 말하잖아요. 이때 교실 어딘가에서 “끝내 누군가는 울음을 터뜨린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왜 그런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뺏긴 기분이라? ‘다이애나’가 자기랑 안 친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공주 같은 여자애들이란....=_=

건수하 2026-07-28 13:12   좋아요 1 | URL
‘나‘를 뺏긴걸 신경쓰는 건 아닐 것 같고, 자기는 다이애나한테 엄청 어필했는데 다이애나가 어필하지 않은 ‘나‘에게 가자고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ㅋ ‘나‘는 나머지 여자애들에게 경쟁자가 아니면서 언제든 손 뻗으면 닿는 존재인 것 같아요. 우는 건 아니어도 비슷한 상황을 본 적 있는데 저도 뭔지 잘은 모르겠다는...

이 소설 읽고 초5~고1 동안 아이들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ㅎ 고2부터 문/이과 나누고 나니 이과엔 대체로 무딘 애들이 많아서 편했던 기억...


잠자냥 2026-07-28 13:20   좋아요 1 | URL
역시…. 노이해군요….🤣🤣

다락방 2026-07-24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안그래도 어제였나 그제였나 폴스타프 님 서재에서 이 책 보고 장바구니 넣어두었다가 좀전에 이 구매자평 보고 ㅋㅋ 방금 중고서점에서 질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4 12:47   좋아요 0 | URL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말이죠? ㅋㅋㅋㅋ 그제인가 다락방 님이 이 책 읽고 싶어요로 표시했는데 바로 어제였나 오늘 아침인가 폴스타프 님이 이 책 읽었는데 별 네 개더라고요? (사실 폴스타프 님은 책값에 비해 분량 적으면 화딱지 내는 사람인데도 별 넷이나 주었다니...?! ㅋㅋㅋㅋ) 그래서 아니 이 소설중독자 두 사람의 관심을 끄는 책이라고? 해서 검색해보니.... 짧아서 일단 한 번 시도. (저는 밀리의 서재에 이 위픽 시리즈가 거의 다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 작품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이 시리즈에서 몇 개 더 읽어보려고요.

망고 2026-07-2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여자사람친구 = 다락방님 아닌가요?🤔

잠자냥 2026-07-24 13:17   좋아요 0 | URL
그 인간은...


개저씨친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7-24 13:4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7-24 14:5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부인을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4 15:16   좋아요 2 | URL
제가 하려고 했던 말인데... 망고님이 이미 하셨고 다락방님이 인정해버리셨다...

다락방 2026-07-24 14: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개저씨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4 15:14   좋아요 2 | URL
순댓국에 땀흘리며 소주 먹는 그대…..🥹

햇살과함께 2026-07-24 18:27   좋아요 1 | URL
예시가 너무 찰떡입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6-07-26 15:56   좋아요 2 | URL
역시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 여성 홈리스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30
김진희 외 지음,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기획 / 후마니타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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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과 빈곤으로 거리로 나온 여성들이 많다. 한데 그 거리는 더더욱 폭력적이다. 홈리스들 사이에서는 더 투명하게 드러나는 여남차별, 성폭력… 집 안은 물론 거리에서는 더더욱 편하지 않은 여성의 삶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적지 않은 수의 여성 노숙인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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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3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님들이 들고 있는 쓰레기는 손님이 가지고 있는 거니까 말을 안 해. 근데 우리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쓰레기야.

나는 사람을 대접할 때 점수를 매겨. 말가짐, 몸가짐, 걸음걸이, 음식 먹는 거, 수저 쥐는 거, 물 마시는 것까지. 인간의 마음 씀씀이 이런 게 다 점수에 들어가는 거야. 사람을 보면 딱 점수가 나와.

여성 홈리스가 적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아닌 것처럼 하고 있고, 안 보이는 데 가있고 그래서 그런 거예요. 화장실 안에도 바깥에도 사람이 있어요. 장애인 화장실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도 있어요. 있을 데가 없어서 그 앞에 앉아 있는 거예요. 짐이 많으니까 밥 먹으러도 못 가고.

그녀의 홈리스 생애 동안 성폭력은 일상다반사였고 합의금으로 자전거를 산 것과 도둑맞은 것 또한 그녀에게는 그저 그런 다반사 중 하나였다. 영주에게 섹슈얼리티는 좀 나은 잠자리와 한 끼를 얻기 위한 협상 수단이기도 했다.

건수하 2026-07-2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지하철에서 임산부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봤어요. 한 명은 노년 여성이고 한 명은 젊은 여성이었는데 노숙인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둘 다 힘들어서 앉아있나보다, 특히 노숙인은 비가 와서 있을 곳이 없는가보다 했는데 몇 초 뒤 임산부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제 사고의 편협함에 놀랐었어요. 그런데 오늘 이 리뷰를 만나게 되었으니, 보관함에 담아두기로.

잠자냥 2026-07-23 15:24   좋아요 1 | URL
회사 근처에 여성 노숙인들이 종종 보이는데 대부분 제가 산책하는 점심때 벤치에 누워서 자더라고요. 왜 더운 한낮에 길가에서 자는 걸까, 시원한 곳을 찾아가지 싶었지만... 이 책을 보니 그게 제일 안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시원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는 낮엔 쫓겨나고요). 에휴.. 고수들은 짐 없이 나름 깨끗하게 하고 서울역 같은 곳에 여행객처럼 앉아 있기도 한대요(근데 여성 노숙인은 남성 노숙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잘 버리지도 못하고). 음. 비닐봉지가 이들에게 핫템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여성 노숙인 중..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는 일도 많은 거 같아요... 에휴(젊은 여성 노숙인 중에는 거리에서도 연애를 하다가...... 에휴 그놈의 연애 -_-)

잠자냥 2026-07-23 15:32   좋아요 1 | URL
침. 수하 님 이 책 저는 구매해서 읽은 책이긴 한데 밀리에 있어요. 밀리에 후마티나스에서 나온 책 중 괜찮은 거 여러 권 올라와 있습니다. (오디오북으로도 있던데 약간 오디오북 궁금해지기도... 이 책 막판에 노인분이 진짜 구성지게 입담 털어놓는 부분 있거든요. AI가 녹취 풀어내는데 정말 어려워했다고 ㅋㅋㅋ)

건수하 2026-07-23 15:45   좋아요 1 | URL
그 분도 (다른 점도 있었지만)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어서 확신(?)하게 됐어요. 임신과 낙태는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거지만 거리에서는 더 취약하겠어요...

밀리에 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 <연애 시대의 종말>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런 분위기 좋다며), 원제는 <연애 소설 시대의 종말> 이라고 해서 실망... 모두에게 권하고 싶었는데... (왜?;;)

잠자냥 2026-07-23 16:06   좋아요 1 | URL
그분들 얼굴이 검지 않았습니까!? 오랜 길 생활에서 얻은 피부색은 일부러 태닝한 거랑 다르더라고요...

뭐 옛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지고지순 연애/낭만적인 연애가/그런 소설이 오늘날에는 더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니까 그게 그거입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16:12   좋아요 0 | URL
네 얼굴도 좀 검고, 옷이 깨끗하지 않고 계절에 안 맞는 신발 등.. 그러고보니 남성 노숙인은 많이 봤었는데 여성 노숙인은 처음 봤었던 것 같아요.

잠자냥 2026-07-23 17:33   좋아요 0 | URL
근데…. 집사3이 10대 후반이나
20대 되어도 연애 종말 권하실 건가요? 🤣

건수하 2026-07-23 17:38   좋아요 1 | URL
아직 책을 안 읽어서 뭐라 말하긴 어려운데 일단 이미 연애에 엄청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집사3은 (어릴 때부터) 제가 권하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 권하지 않고 제가 보려고 꽂아둔 책은 제목을 스캔하고 맘에 들면 펴봅니다... =ㅁ=

잠자냥 2026-07-23 18:14   좋아요 1 | URL
귀여운 집사3 ㅋㅋㅋㅋㅋ
저 어릴 때 엄마 책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책 제목 있어요. <채털리부인의 사랑> 🤣 부인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뭔가 야릇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20:40   좋아요 0 | URL
와 제목만 보고 어떻게 알았죠? 책도 읽었던 거 아니에요? 😆

잠자냥 2026-07-23 22:48   좋아요 1 | URL
세로쓰기 책이었어서 읽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꼭 읽어야지! 다짐했던 초딩 자냥 🤣
 
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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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예술은 고통에서 피어나는가. 미모는 비올라를, 비올라는 미모를 조각한다. 조각하는 미모와 하늘을 나는 비올라의 그 사랑에 내내 눈길이 머물면서. 오, 피에타, 비올라여. 네가 하늘을 날았어야 하는데… 쓸쓸하다. ˝…시로코, 포넨테, 미스트랄. 나는 이 모든 바람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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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2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는 해야 하고 너의 부모님은 원치 않는다면, 어떻게 날겠다는 거야?”
“내 부모는 늙었다고. 나이를 말하는 게 아니야. 그들은 다른 세상 사람들이지. 그들은 앞으로 우리는 말을 타듯이 날게 되리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여자들은 수염을 달고 남자들은 보석으로 치장하리라는 걸. 내 부모의 세계는 죽었어. 넌 좀비를 무서워하지만 네가 무서워해야 할 건 바로 그 세계라고. 그 세계는 죽었는데도 여전히 움직이거든. 누구도 그것을 보고 죽었다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바로 그런 까닭에 그건 위험한 세계야. 그 세계는 저절로 무너져.”

“떠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최악의 폭력, 그건 관습이지. 나 같은 여자, 똑똑한 여자, 난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해, 그런 여자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관습. 그런 말을 하도 듣다 보니 그들은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다고, 뭔가 비밀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어. 그 유일한 비밀이라는 건 그들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더라. 내 오빠들, 그리고 감발레네 사람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이 보호하려고 애쓰는 건 바로 그거야.”

coolcat329 2026-07-22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바람 이름 외우는 미모..🥹 저 이 책 읽다가 오렌지향 향수도 샀네요.

잠자냥 2026-07-22 23:47   좋아요 1 | URL
하하하. 오렌지 향수! ㅋㅋ 전 사실 이 책 초반엔 진짜 재미있게 읽다가 중반쯤 좀 늘어진다 싶으면서 재미 없어져서 일단 덮었거든요. 그만 읽자 싶기도 했는데 최근 쿨캣 님 100자평 보고 아 어차피 절반이나 읽은 거 마저 읽자!! 했는데 막판에 어느 구절에선 좀 울기까지 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끝까지 잘 읽었어요!

coolcat329 2026-07-23 07:23   좋아요 1 | URL
아! 그러셨군요~^^ 저도 두 번 정도 머리 찌릿하다가 한 번 울었어요. ㅋ 제 추천을 읽고 완독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