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 여성 홈리스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30
김진희 외 지음,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기획 / 후마니타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정폭력과 빈곤으로 거리로 나온 여성들이 많다. 한데 그 거리는 더더욱 폭력적이다. 홈리스들 사이에서는 더 투명하게 드러나는 여남차별, 성폭력… 집 안은 물론 거리에서는 더더욱 편하지 않은 여성의 삶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적지 않은 수의 여성 노숙인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도 참....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6-07-23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님들이 들고 있는 쓰레기는 손님이 가지고 있는 거니까 말을 안 해. 근데 우리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쓰레기야.

나는 사람을 대접할 때 점수를 매겨. 말가짐, 몸가짐, 걸음걸이, 음식 먹는 거, 수저 쥐는 거, 물 마시는 것까지. 인간의 마음 씀씀이 이런 게 다 점수에 들어가는 거야. 사람을 보면 딱 점수가 나와.

여성 홈리스가 적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아닌 것처럼 하고 있고, 안 보이는 데 가있고 그래서 그런 거예요. 화장실 안에도 바깥에도 사람이 있어요. 장애인 화장실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도 있어요. 있을 데가 없어서 그 앞에 앉아 있는 거예요. 짐이 많으니까 밥 먹으러도 못 가고.

그녀의 홈리스 생애 동안 성폭력은 일상다반사였고 합의금으로 자전거를 산 것과 도둑맞은 것 또한 그녀에게는 그저 그런 다반사 중 하나였다. 영주에게 섹슈얼리티는 좀 나은 잠자리와 한 끼를 얻기 위한 협상 수단이기도 했다.

건수하 2026-07-2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지하철에서 임산부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봤어요. 한 명은 노년 여성이고 한 명은 젊은 여성이었는데 노숙인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둘 다 힘들어서 앉아있나보다, 특히 노숙인은 비가 와서 있을 곳이 없는가보다 했는데 몇 초 뒤 임산부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제 사고의 편협함에 놀랐었어요. 그런데 오늘 이 리뷰를 만나게 되었으니, 보관함에 담아두기로.

잠자냥 2026-07-23 15:24   좋아요 1 | URL
회사 근처에 여성 노숙인들이 종종 보이는데 대부분 제가 산책하는 점심때 벤치에 누워서 자더라고요. 왜 더운 한낮에 길가에서 자는 걸까, 시원한 곳을 찾아가지 싶었지만... 이 책을 보니 그게 제일 안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시원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는 낮엔 쫓겨나고요). 에휴.. 고수들은 짐 없이 나름 깨끗하게 하고 서울역 같은 곳에 여행객처럼 앉아 있기도 한대요(근데 여성 노숙인은 남성 노숙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잘 버리지도 못하고). 음. 비닐봉지가 이들에게 핫템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여성 노숙인 중.. 임신과 낙태를 반복하는 일도 많은 거 같아요... 에휴(젊은 여성 노숙인 중에는 거리에서도 연애를 하다가...... 에휴 그놈의 연애 -_-)

잠자냥 2026-07-23 15:32   좋아요 1 | URL
침. 수하 님 이 책 저는 구매해서 읽은 책이긴 한데 밀리에 있어요. 밀리에 후마티나스에서 나온 책 중 괜찮은 거 여러 권 올라와 있습니다. (오디오북으로도 있던데 약간 오디오북 궁금해지기도... 이 책 막판에 노인분이 진짜 구성지게 입담 털어놓는 부분 있거든요. AI가 녹취 풀어내는데 정말 어려워했다고 ㅋㅋㅋ)

건수하 2026-07-23 15:45   좋아요 1 | URL
그 분도 (다른 점도 있었지만)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어서 확신(?)하게 됐어요. 임신과 낙태는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거지만 거리에서는 더 취약하겠어요...

밀리에 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 <연애 시대의 종말>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런 분위기 좋다며), 원제는 <연애 소설 시대의 종말> 이라고 해서 실망... 모두에게 권하고 싶었는데... (왜?;;)

잠자냥 2026-07-23 16:06   좋아요 1 | URL
그분들 얼굴이 검지 않았습니까!? 오랜 길 생활에서 얻은 피부색은 일부러 태닝한 거랑 다르더라고요...

뭐 옛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지고지순 연애/낭만적인 연애가/그런 소설이 오늘날에는 더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니까 그게 그거입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16:12   좋아요 0 | URL
네 얼굴도 좀 검고, 옷이 깨끗하지 않고 계절에 안 맞는 신발 등.. 그러고보니 남성 노숙인은 많이 봤었는데 여성 노숙인은 처음 봤었던 것 같아요.

잠자냥 2026-07-23 17:33   좋아요 0 | URL
근데…. 집사3이 10대 후반이나
20대 되어도 연애 종말 권하실 건가요? 🤣

건수하 2026-07-23 17:38   좋아요 1 | URL
아직 책을 안 읽어서 뭐라 말하긴 어려운데 일단 이미 연애에 엄청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집사3은 (어릴 때부터) 제가 권하는 책을 읽지 않습니다 ... 권하지 않고 제가 보려고 꽂아둔 책은 제목을 스캔하고 맘에 들면 펴봅니다... =ㅁ=

잠자냥 2026-07-23 18:14   좋아요 1 | URL
귀여운 집사3 ㅋㅋㅋㅋㅋ
저 어릴 때 엄마 책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책 제목 있어요. <채털리부인의 사랑> 🤣 부인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뭔가 야릇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20:40   좋아요 0 | URL
와 제목만 보고 어떻게 알았죠? 책도 읽었던 거 아니에요? 😆

잠자냥 2026-07-23 22:48   좋아요 1 | URL
세로쓰기 책이었어서 읽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꼭 읽어야지! 다짐했던 초딩 자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