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3
아모스 오즈 지음, 윤성덕 외 옮김 / 민음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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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지독히도 사랑했으나 헤어진 지 오래된 연인의 소식을 듣거나 다시 연락이 오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지고 난 후에도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난다. 나는 그러기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고, 혹시라도 어쩌다 헤어진 이의 소식을 듣게 되면 불쾌한 기분이 들어서 굳이 알고 싶지도 그걸 알려주는 사람까지도 멀리하고 싶어지는 쪽이다(소식을 알려주는 사람은 대체 무슨 심보인가 싶어진다). 모든 헤어짐에는 이유가 있으므로, 헤어지고 나서 엑스의 소식을 궁금해 한다거나 심지어 스토커처럼 엑스의 흔적을 쫓아다닌다거나 하는 행동을 꽤 경멸한다. 그 에너지를 제발 다른 데 써....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블랙박스>의 일라나와 알렉스는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이 두 주인공을 도무지 영, 좋아할 수가 없어서 좀 힘들었는데(소설의 주인공은 어느 한 면이든 좋아하거나 사랑할 만한 구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에게 끝끝내 정이 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그 둘이 헤어지고 나서도 편지와 전보 등으로 계속 서로 갈구며 이죽거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그래야 아모스 오즈가 소설을 계속 쓰지....는 농담이고). 이 두 사람은 한때 부부.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보아즈’라는, 십 대 질풍노도 아노미 중2병의 시기에 딱 걸린 아들이 있다. 이 아들이 최근 부쩍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다 급기야 폭행 사건으로 구금되었고, 보석금이 필요했기에 일라나는 전남편인 알렉스에게 아들 문제로 이혼한 지 7년 만에 편지를 보낸 것이다.

헤어진 부부이지만 자식이 있고, 그 자녀 양육 문제로 소식을 주고받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래서 그래, 어쩔 수 없겠구나 하고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니가 인정 안 하면 어쩔 건데...) 넘어갔다. 아니, 그런데 편지와 전보가 오갈수록 이 부부와 그들의 아들 보아즈, 이 집안 정말 막장이 아닌가 싶어지는 순간이 종종 있어서 스트레스로 현타가 밀려온다. 일단 보아즈는 부모에게 얼마나 극심한 증오가 있는지 엄마를 창녀라고 부른다. 게다가 아비는 개라고 부르며, 엄마가 새로 결혼한 남자는 ‘작은 기둥서방‘이라고 부른다. 이 시점에서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질풍노도 아노미 중2병의 시기라고는 하지만 지 엄마 보고 창녀라니......(나는 남자 작가가 쓴 작품에서 남자 인물들이 여자에게 아무렇지 않게 창녀 운운할 때 딥빡이 오면서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데 이 지점에서 일단 깊은 한숨.... 아모스 오즈여....)

그렇지만 이 또한 아들이 뭔가 부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있는가보다 하고 가까스로 넘어갔다. 그런데 아들의 보석금을 선뜻 내주면서 답장을 해온 알렉스, 그러니까 일라나의 전남편의 편지는 너무나 싸늘하기 짝이 없다. 이 남자도 거의 엑스 와이프를 창녀 취급한다(다시 깊은 한숨). 그러면서 이 아들, 보아즈라는 애도 자기 자식 취급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돈을 턱하니 보내주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한 놈이군 싶다. 갑부야? 돈이 남아 돌아? 싶은데 알고 보니 진짜 갑부였다. 그는 일라나나 보아즈처럼 이스라엘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미국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신도 연구로 명성을 쌓은 정치사회학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권위와 지위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보석금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서로 연락을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이 두 사람은 계속 편지로 말싸움 배틀을 벌이고,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일라나의 현 남편, 그러니까 보아즈란 녀석이 ‘작은 기둥서방’이라고 부르는 미쉘까지 합세해서 편지와 전보를 알렉스에게 보내기 시작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알렉스의 재산을 관리하는 변호사 작하임까지 여기에 가세해 이 네 인물의 편지와 전보, 나중에는 보아즈까지 다섯 인물의 편지와 전보가 <블랙박스>의 커다란 줄기를 이룬다.

블랙박스(Black Box)는 항공기의 비행 기록 장치로 주로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난 후,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쓰인다. 일라나와 알렉스에게는 이혼한 지 7년이 지난 후 다시 주고받는 이 편지와 전보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편지와 전보가 그들 관계의 추락을 밝히는 주요한 단서로 작용한다. 처음에 이 두 부부는 이 지경인데도 왜 계속 편지를 주고받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경멸과 조롱을 퍼붓는다(예 전남편과 현 남편의 잠자리 기술 비교-_-). 알렉스의 증언에 따르자면 일라나는 결혼하고도 많은 남자와 외도를 벌인, 헤어져 마땅한 사람이다. 그러나 일라나의 관점에서 알렉스는 권위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일 뿐이다. 일라나가 보기에 그가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그 반쯤 졸린 듯한 권위적인 태도로 마법을 걸고 차가운 공포를 심어 주기. 역사 속에서 광신자들을 골라내기. 광야에서 탱크 서른 대를 몰고 가며 아랍인들을 깔아뭉개기. 여자와 아이를 냉혹하게 때려눕혀 없애기,’(75쪽) 등이다. 그는 단 한번도 ‘어떤 남자나 여자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해 본 적’ 없으며 ‘누군가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준 적’은 더욱 없는 인물이다. 오직 수표와 전화뿐인 그런 인간.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서 사랑에 빠졌을까? 오가는 편지 속에서 그 사연도 밝혀진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유대인들이 등장한다. 일라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가난한 교사였기 때문에 팔레스타인로 이주해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 부모를 모두 잃은 후로는 보육 기관에서 자라 군대에 입대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렉스를 만나 것이다. 알렉스는 일라나의 권위적인 상관으로 여성 혐오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내가 보기에는 도무지 매력이라고는 1도 없는) 쓰레기 같은 인물인데 일라나는 이런 남자에게 반해버려서 알렉스의 표현에 따르자면 그를 ‘겁탈’하고 결혼한다. 일라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지적인 세계에 몸담고 살면서 명성과 출세와 정복과 권력을 추구하던, 그러므로 그런 삶에 여자는 방해가 되므로 결혼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알렉스는 그만 일라나와 결혼을 해버린 것이다. 여기서부터 그들은 어긋났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지점에서 어긋난 것일까. 그 추락의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블랙박스>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이다.

한편 아모스 오즈는 이 부부를 중심으로 오늘날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유대인들을 보여줌으로써 이스라엘의 과거 및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그려 본다. 일라나와 알렉스는 군대에서 만났고(이 또한 이스라엘의 특수한 상황이다), 한때 부부로서 비슷한 지위와 권력을 누리고 살았으나 이혼 후 경제적 계급적 지위가 크게 달라진다. 거기에는 일라나가 두 번째로 선택한 남편 미쉘의 영향도 크다. 미쉘은 알렉스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알제리 출신의 유대인으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나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세계적 석학으로 불리며 명성과 부를 거머쥔 알렉스에 비해 그는 정규 교육도 마치지 못해 비정규직프랑스어 교사로 근근이 먹고살아간다. 게다가 자기의 언어를 갖지 못해 늘 토라와 전통에 빗댄 말을 읊을 뿐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뒤 미국이나 유럽에서 부유하게 살아가고 있는 알렉스나 작하임과 크게 다른 삶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 알량한 월급에서 매달 4분의 1을 민족주의 종교 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극우 시온주의자이다. 작하임은 냉소적으로 이 단체를 이렇게 평가한다.“온전한 이스라엘 영토 회복 운동보다 손가락 세 개 정도 더 오른편에 서 있는 우파 단체”(41쪽)라고. 작하임은 또한 그런 미쉘을 일컬어 광신도, 조용하고 예의 바르지만 무자비한 자들이라고 말한다. 광신도 연구로 명성을 쌓은 알렉스와 그 연구 대상이 될 법한 광신도 미쉘. 이스라엘을 벗어난 부유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서 여전히 온갖 현실적 문제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대다수 유대인들을 냉소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가난한 유대인은 유대 땅을 온전히 되찾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자기 와이프의 전남편에게까지 손을 벌리는 일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보아즈라는, 다음 세대의 유대인이 있다. 보아즈는 망나니나 다름없던 처음의 모습에서 서서히 벗어나 자기 나름의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찾아간다. 아모스 오즈가 가장 희망을 걸고, 이스라엘의 다음을 생각하면서 그려낸 인물이 보아즈가 아닌가 싶다. 그 보아즈는 부모 세대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는 눈도 없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안 보여? 이 전쟁들이랑 온갖 쓰레기 같은 짓거리들이? 인생을 즐기는 대신 맨날 치고받고 싸우고 죽이는 짓거리가?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총을 쏘고 폭탄을 묻어. 난 이 상황에 반대해. 사실을 알고 싶다면 난 시온주의자에 가까워. (....) 시온주의자. 나는 사람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나라를 위해서 뭐든 했으면 좋겠어. 아무리 하찮고 사소한 일이라도, 하루에 삼십 분이라도, 그래서 자기들도 보람을 좀 느끼고 또 아직 사람들이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도 깨닫고 말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금세 문제가 생기기 시작할 테니까. 엄마와 엄마의 남편들을 봐. 당신들 세 사람은 사는 게 뭔지 전혀 몰라. 진짜 뭔가는 하지 않고 계속 헛된 바람만 쫓아다니고 있어. 그 성자 아저씨와 점령 지역에 있는 그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그들은 그냥 인생을 사는 대신 토라에 따라 살고 정치적 목적에 따라 살고 말과 논쟁에 따라 살지.”(244쪽)

그러니까 보아즈는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인생을 살도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은 한 이스라엘은 ‘독실한 종교인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항상 아랍인들을 이겨야 한다거나 그들의 땅을 빼앗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장소는 전혀 아니’라고.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놔두고 그들은 우리를 놔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실제 자기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을 선택해 행동으로 옮긴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망나니 아들 보아즈마저 이렇게 변하는데, 그리고 자기 생각을 온전하게 갖추게 되는데, 게다가 전남편 알렉스나 현 남편 미쉘이나 다 자기만의 생각과 사상을 확고하게 지니고서 그에 따라 살아가는데 일라나 당신은 대체 뭐야? 싶어지는 것이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그 사랑 때문에 자기를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랑으로 자식을 낳고 자식의 삶을 지켜보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그래서? 전남편과 현 남편 사이를 오가는 여자, 전남편에게 받은 상처도 다른 남자들의 품에 안김으로써 해결해 보려던 여자. 사랑과 열정과 돌봄의 화신이지만 끝끝내 거기서 멈추고 마는 여자. 게다가 보아즈가 만난 여자 친구들도 일라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 보아즈가 아는 것을 가르쳐 주고, 그러다 잠깐씩 섹스를 즐기는 대상일 뿐인 여자들… 아모스 오즈의 작품에서 늘 아쉽고 답답한 지점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결국 이스라엘 남자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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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9-07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모스 오즈도 그냥 남자일 뿐인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이 사람의 책을 끝까지 못읽는다구요.

잠자냥 2023-09-07 16:12   좋아요 1 | URL
언제나 마지막에 늘 씁쓸한... ㅎㅎㅎ 이스라엘도 ㅈㄴ 보수적이구나 싶어집니다. (욕 자체 검열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07 16: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거 있잖아요. ‘한나‘ 나오고 ‘나는 잊지 않는다‘ 나오는 그 소설요. 지금 제목이 생각 안나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그 소설이 참 좋았었어요.
(검색 후) <나의 미카엘> 이네요.

잠자냥 2023-09-07 16: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전 그거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별 셋 줬더라고요? 그거보다는 이게 재미있었으나... 또 그만큼 스트레스도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07 16:35   좋아요 1 | URL
부장님, 근데 한나라고 하니까 한나네김 생각나요. 부장님 댓글은 왜 다 먹는 거 생각나죠?
한나네김 먹어봤어요? 이거 진짜 맛난데........

다락방 2023-09-07 17:53   좋아요 1 | URL
한나네김 이라고요? 검색하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07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우... 역시 오블로모프가 더 재밌을거같군요 ㅋ 땡투했습니다!!!!! 뽀뽀와함께🤭

은오 2023-09-07 16:16   좋아요 0 | URL
아 에세이즘도 했어요! ㅋㅋㅋ

잠자냥 2023-09-07 16:17   좋아요 1 | URL
오블로모프 읽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 작품보다는 오블로모프가 23배는 좋아요.

은오 2023-09-07 16:48   좋아요 0 | URL
???? 아 이건 나중에... 하신게 그 좋은일인가요? 모지 넘 궁금햌ㅋㅋㅋㅋ받으면 빨리 읽어볼게요 2권다샀습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09-07 17:54   좋아요 1 | URL
뽀뽀와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07 16: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데 잠자냥님과 저는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연락할수없죠..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잠자냥 2023-09-07 16:18   좋아요 3 | URL
오늘은 수업이 일찍 끝났네.... 아니면 교수가 덜 착취한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07 16:50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의 애정고백 무시하고 동문서답하시기 기술은 갈수록 늘어나는군요.. 그래 댓글에 댓글이라도 달아주시는게 어디^^..
저는 지금 누워있습니다 ㅋ 부럽죠?! 아직 퇴근 안하신 잠자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07 16:55   좋아요 3 | URL
누울 수 없다면 실외다........-_-
거의 누운 자세이긴 합니다......(내 허리)

건수하 2023-09-07 17:56   좋아요 3 | URL
아 이 사람들 어쩜 이렇게 알콩달콩..

독서괭 2023-09-07 18:45   좋아요 3 | URL
뭐야!! 수하님 아예 닉넴을 바꾸신 거예요??ㅋㅋㅋㅋ 전 저도 건조수하라고 하면서도 혹시 기분 나쁘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마음에 드셨던 모양입니다 ㅎㅎㅎ

건수하 2023-09-07 19:31   좋아요 2 | URL
네 이런 컨셉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9-07 20:50   좋아요 3 | URL
ㅋㅋㅋ
건조수하 님!!
닉넴을 바꾸신 그 마음은 전혀 건조하시지 않으십니다.ㅋㅋ

햇살과함께 2023-09-07 22:48   좋아요 4 | URL
수하님 ㅎㅎㅎ 건조수하 잘 어울려요!

건수하 2023-09-08 10:47   좋아요 5 | URL
은오님 댓글에 제가 테러를 ㅋㅋㅋㅋ

여러분 감사합니다 건조한 가을이 지나면 다시 원래 이름으로 돌아갈게요~

독서괭 2023-09-07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리뷰!!! 하지만 이 책 읽고 싶지는 않네요 ㅋㅋㅋ 판매에는 실패닷 ㅋㅋ 전형적으로 남자들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대상으로 설정된 여성인가 봅니다 ㅠㅠ 이스라엘 내부 이야기는 흥미로워 보이지만.. 속터질 것 같네유 ㅎㅎ

잠자냥 2023-09-07 22:15   좋아요 1 | URL
휘둘린다는 건 또 저만의 느낌일 수도… 사랑밖에 난 몰라… 이게 좀 저랑 안 맞아서…. -.-

책읽는나무 2023-09-07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대충 읽으면서 헐...이런 내용이었어? 이렇게 되어가지구선 이 책 안 읽어도 되겠어!란 결론을 내버렸네요?
울 자냥 님 계속 민음사에게 미움 받으시면 안되는데....ㅜㅜ
근데 리뷰는 왜 이렇게 잘 쓴단 말입니까?ㅋㅋ

잠자냥 2023-09-07 22:14   좋아요 2 | URL
ㅋㅋㅋ 민음사가 이 책 100자평엔 좋아요 누르고 갔던데….. 이 리뷰 보고 취소하나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07 22:33   좋아요 1 | URL
ㅋㅋㅋ 미리 눌렀음 된 거 아닐까요?^^
근데 민음사에게도 좋아요! 받는 사람??!!!!
제가 자냥 님의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군요.
딱 붙어있어야겠어요.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면 얼른...ㅋㅋㅋ

은오 2023-09-08 18:24   좋아요 1 | URL
민음사.... 잠자냥님은 내꺼다

잠자냥 2023-09-09 12:12   좋아요 1 | URL
미쳐…. 민음사가 가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