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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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완전한 행복을 위한 뺄셈의 가장 큰 희생양은 사실 가장 연약한 그 두 존재, 지유와 노아가 아니었을까. 무섭도록 흥미진진한데, 흥미를 느끼는 내가 싫어지는 기분.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바꾸었어도 실제 사건이 내내 떠올라서 씁쓸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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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8-28 20: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정유정은 안 읽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너무 드세서. 이 책도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분명 잘 쓴 건 알겠는데 정이 안 붙는 거, 이거 참 곤란하더랍니다. 에휴....

잠자냥 2021-08-28 20:47   좋아요 2 | URL
책장은 정말 잘 넘어가요. 실제 사건 내막을 알고 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할 정도로 입담꾼이긴 합니다. 허나 정은 안 붙네요. ㅎㅎ 이 책에서도 뭔가 너무 쎄다 싶은 부분도 있고. ㅎㅎ

다락방 2021-08-28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유정 7년의 밤을 저도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책장 덮고 나서도 뭔가 찜찜하고 뭐랄까, 그냥 이제 이 작가의 책 안읽어도 되겠다 라느 생각이 들어서 여태 안만나고 있어요.

잠자냥 2021-08-28 20:49   좋아요 1 | URL
그 찜찜함이 뭘까요. 이건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거라 더 찜찜할 순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설명 불가한 그 무엇.

유부만두 2021-08-28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종의 기원, 부터 뭔가 그랬어요. 지니 진이도 별로였고요. (근데 정유정 소설 나오면 다 읽는다는 게 함정… 이지만 이번건 정말 패쓰입니다)

잠자냥 2021-08-28 20:51   좋아요 1 | URL
와, 다 읽으셨구나. 전 이 책을 와 재밌다 느끼는 순간 뭔가 그 사건을 즐기고 있는, 관음증환자 같은 기분이 느껴져서 그런 제가 좀 싫어지더라고요!? 흠-

유부만두 2021-08-28 20:56   좋아요 2 | URL
그런 기분도 있고요.. 좀 촌스럽달까.. 사실 우리가 강력 범죄 한두 건 읽는 것도 아닌데 뭐가 찜찜하단 건 이게 ‘문학’으로 변신이랄까, 숙성 단계를 잘 거치지 않았단 거잖아요. (일단 우기고 봅니다) 전 예전에 정유정 작가가 소설 쓰기 전에 인물 관계도 특성 다 세세히 잡고, 그 지역 배경을 그림으로 상세히 구축하고 시작한대서 그 점에 반했…고요, 제 사랑은 이제 수명이 다한 거 같아요. (시원 섭섭해요)

유부만두 2021-08-28 21:00   좋아요 2 | URL
종의 기원이 찜찜한 건, 그 범인의 옥상 묘사가 영 아귀가 안맞아서 … 이게 계속 걸리더라고요. 동네 묘사도요. 그만큼 흡인력이 떨어졌나봐요. (아듀, 정유정 소설이여)

- 2021-08-28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인이 사랑한 작가 ! 정유정 ! 그가 썩 환대는 받지 못하는 곳 … 바로 이동네 ㅋㅋㅋ

잠자냥 2021-08-28 21:13   좋아요 2 | URL
ㅎㅎ 이 작가 책 많이 안 읽어서 뭐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암튼 너무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이 작품에서도 몇 번 눈살 찌푸리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 좀 했어요. ㅎ

다락방 2021-08-28 21:23   좋아요 4 | URL
저도 바로 그 지점인것 같아요. 읽으면서 ‘굳이?’ 이렇게 된다는거요.

- 2021-08-28 21:55   좋아요 1 | URL
저는 심장,7년 두권읽었고 둘다 읽을때는 재밌었는 데, 이 후로는 안읽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ㅋㅋㅋ

독서괭 2021-08-28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국 잠자냥님의 리뷰대회 출전은 또한번 물 건너 갔군요.. ㅜㅜ

잠자냥 2021-08-28 23:23   좋아요 1 | URL
이거 읽고 도전하세요. ㅎ 두꺼워도 잘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전 잘 모르겠어요. 쓰더라도 괭님의 지난번 대불호텔 리뷰 같은 그런 리뷰가 될 거 같은 ㅎㅎ

독서괭 2021-08-28 23:4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 그냥 패쓰요~ 썩 끌리지 않네요.

붕붕툐툐 2021-08-2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 사건이 뭔지 말해주시면 스포인가요? 저도 정유정은 패쓰 할래요~ 세상은 넓고 좋은 책은 많으니까요!ㅎㅎ

잠자냥 2021-08-28 23:39   좋아요 1 | URL
아니요, 스포는 아니에요. ㅎㅎ 실제 사건은 고유정 사건입니다.

han22598 2021-08-2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유정 작가 소설 좋아해요. 적나라한 악의 모습 대면하기. 사실 읽으면서 무섭고 읽고 나면 기분도..안 좋은데...저는 인간의 악한 모습...궁금하거든요. 선한 인간의 모습이 궁금한 것처럼요. 우리들 마음 속에 양립할 수 밖에 없는 선과 악의 모습....정유정 작가가 대신 철저하게 까벌려서 보여주는 것 같아서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

잠자냥 2021-08-29 16:48   좋아요 0 | URL
네, 그렇군요. 인간의 악한 면을 궁금해 하신다는 것도, 정유정 작가가 그 점에 천착한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아서 이 작가의 작품이 널리 사랑받는 것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