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경비시스템이 있기 전에는 경비아저씨들이 항상 경비실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 날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중에서도 시스템 들어오기 전에, 한 4년 정도 장기간 있어주신 아저씨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내가 늦게 돌아오는 날에는 항상 엘리베이터까지 같이 와 주시곤 했다.
요새 특히 그 아저씨가 많이 생각난다. 항상 이맘때면 단지 앞에 잘 익은 감을 정성스레 따다가 나눠주시곤 했는데...... 아침에 나가는데 눈앞에 감이 제법 잘 익었다. 아저씨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다고 나만 따다먹을 수도 없고...... 감 밑에 앉아서 떨어지길 기다려야 하나?
감을 보며 아저씨가 건강히 잘 계시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