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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y Best of Ella Fitzgerald
엘라 피츠레럴드 (Ella Fitzgerald)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 인기리에 방영중인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자인 지수현작가의 작품 중에서 “당신은 나의 것” 이라는 로맨스 소설이 있다. 여기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는 대목에서 Ella Fitzgerald의 <Misty>가 인용됐는데 내가 이 음반을 구입한 계기는 사실 노래보다도 이 책 때문이었다. 책의 내용과 가사가 참 잘 맞아 떨어져서 책을 읽고 나서 노래를 들었더니 전이랑 또 다른 감정으로 노래가 다가왔던 것!
“왼손과 오른 손이 구분이 안 되고 장갑과 모자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의 사랑에 빠지다니…….어떤 느낌일까?”
너무나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는 Ella의 목소리에 저절로 눈이 감긴다. 마치 내가 그 고백을 듣고 있거나 하고 있는 것처럼.
그 외에 다른 노래들도 정말 좋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단백해서 재즈가 왠지 모르게 부담스러웠던 나한테도 편안하고 충분히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느껴졌다.
<Misty>만 한 천 번은 들은 것 같은데 처음 들었을 때랑 그 느낌이 전혀 다르지 않으니 아무래도 사랑에 목이 마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