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는 요상한 버릇이 하나 있었으니
손을 씻고 수건에 닦고는 고걸 아무대나 버린다는 것이였다... ㅡ,ㅡ
나는 젖은 것을 뭉쳐 놓았을때 나는 그 퀴퀴한 냄새를 몹시 싫어하는 바
남편에게 시위하기 시작했다...아우~~~우~~~!!!
 
그랬더니...남편...바뀌었다...
 
이젠 고걸 보이지 않는대다 숨기기 시작한 것이였다  ㅡ,ㅡ
소파 방석 아래, 침대 이불 속, 때론 서랍장...
이젠 소파, 침대, 서랍장에서까지 고런 냄새가 날까
남편이 수건을 쓰면 그때부터 내 시선은 수건만 따라다니게 되었다. (내가 미티...ㅡㅡ;;)
 
드디어 폭발하야 완전 삐져버리고만 나...
(나...왠만하면 안삐지려구 그랬다...)
남편, 불안한지 곁에 바짝 따라다니며 자꾸 말을 붙인다...
(아~ 놔~ 나 침묵시위중이야...)
 
"여보야..."
"여보야..."
 
끈덕지게 불러대는 통에 내가 침묵시위중인 걸 깜빡했다...우워~
 
"누구세요? 왜 자꾸 말 시키세요? 저리가세욧~!!"
 
그 말에 남편, 느닷없이 고개를 좌우로 까닥거리며 몸을 흔들더니 요러코럼 대꾸하는 것이였다.
 
"나~아~  누나아~"
 
우워어어엇~!!! 웃찾사 좀 그만 보란 말이얏~!!!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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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2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웃겨요..개그프로그램 못지 않아요.카페인중독님..글고 보니 대체 엠비씨으l 그 싸모님나오는 코너는 언제쯤하는건지 저는 하는날도 모르고 시간대도 모르거든요..글고 어쩌다가 본방송을 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하는겁니다..졸려서 꺼버리고 생각했지요..아마 내가 잠들길 기다렸다가 싸모님할꺼야.흐흐흐..

카페인중독 2006-09-2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모님 수요일 낮 11시에서 1시 사이쯤 쯤에 재방송하던데...정확히 시간은 몰라요...그리고 월요일밤 11시에 하더라구요...아마 맞을거야요...근데 확신은 못해요~ ^^;;;

해리포터7 2006-09-28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근데 그코너가 인기있어서 튕기느라 그런지 정말 오래도록 보고 있어야 하지요..흑

마법천자문 2006-09-2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춘화의 명곡이 떠오르는군요. "남자는~ ♩ 여자를~ ♬ 정말로 귀찮게하네~ ♪"

건우와 연우 2006-09-2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랫배에 힘 꽉 주고 ...잘할때까지 다시!!...라고 하면 삐지실까요? ^^
단 먼저 웃으시면 안됩니다. 저얼대!!

카페인중독 2006-09-2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소너님 그러게요...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요...^^;;;
건우와 연우님 그건 힘들 거 같아요...먼저 웃어버릴 거 같아요...아...난 왜 이리 웃음이 많은 걸까...ㅡ.ㅜ

2006-09-29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9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페인중독 2006-09-29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주무셔야할텐데...건강 해치시면 아니됩니다...
그리고 제 리뷰는 헐랭이 리뷰잖아요...
님처럼 요목조목 세심하고 알찬 것도 아니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