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는 요상한 버릇이 하나 있었으니
손을 씻고 수건에 닦고는 고걸 아무대나 버린다는 것이였다... ㅡ,ㅡ
나는 젖은 것을 뭉쳐 놓았을때 나는 그 퀴퀴한 냄새를 몹시 싫어하는 바
남편에게 시위하기 시작했다...아우~~~우~~~!!!
그랬더니...남편...바뀌었다...
이젠 고걸 보이지 않는대다 숨기기 시작한 것이였다 ㅡ,ㅡ
소파 방석 아래, 침대 이불 속, 때론 서랍장...
이젠 소파, 침대, 서랍장에서까지 고런 냄새가 날까
남편이 수건을 쓰면 그때부터 내 시선은 수건만 따라다니게 되었다. (내가 미티...ㅡㅡ;;)
드디어 폭발하야 완전 삐져버리고만 나...
(나...왠만하면 안삐지려구 그랬다...)
남편, 불안한지 곁에 바짝 따라다니며 자꾸 말을 붙인다...
(아~ 놔~ 나 침묵시위중이야...)
"여보야..."
"여보야..."
끈덕지게 불러대는 통에 내가 침묵시위중인 걸 깜빡했다...우워~
"누구세요? 왜 자꾸 말 시키세요? 저리가세욧~!!"
그 말에 남편, 느닷없이 고개를 좌우로 까닥거리며 몸을 흔들더니 요러코럼 대꾸하는 것이였다.
"나~아~ 누나아~"
우워어어엇~!!! 웃찾사 좀 그만 보란 말이얏~!!!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