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4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심야식당. 오매불망 기다리던 심야식당 4권이 나왔다.
5권은 12월 31일에 출간된다는 소식도 함께!! 
장어 소스, 족발, 차가운 토마토, 새끼손가락, 양념장 끼얹은 두부, 꼬치 튀김, 가을 가지, 우엉볶음, 유부초밥, 고기와 채소, 말린 오징어, 크로켓, 은행, 동지의 호박.

에피소드마다 즐거운 웃음이 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이 있다.
괜히,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곳. 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곳. 심야식당
심야식당은 먹기 위해 들리는 곳이 아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다.
편안함과 따뜻함. 고단한 하루를 위로 받기 위해 가는 곳.

장어 소스를 남기고 돌아가신 주베에 할아버지의 아들이 마지막 소스를 먹게 된 사연.
키누코 씨가 족발을 고수하는 이유.
차가운 토마토를 먹는 사오토메 선생님의 흡혈귀 설.
맥주를 마실 때 새끼손가락을 세우고 마시는 코바야시 씨의 바람기의 결말.
양념장 끼얹은 두부를 좋아하는 귀가 먼 호스티스 료의 인기와 추락.
하루 잰 꼬치 튀김을 좋아하는 미도리카와 씨의 좋은 아빠 되기 프로젝트.
가을 가지에 한 맺힌 키요미 씨의 가출.
겐 씨의 학창시절 첫사랑 영어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기묘한 이별.
유부초밥을 좋아하는 미스테리한 여인.
채소와 고기. 식성 때문에 이혼한 부부의 이야기.
록커 쿄지 씨의 바람의 말로.
카바레 아가씨 리나 씨의 아름다운 사랑.
정력을 빼앗긴 스님 제쿠 씨의 실연.
동지 호박 징크스가 있는 엔 씨.


사람 사는 재미. 별것 없는 이유들이 심야식당에서는 즐겁고 소소한 이야기가 된다. 아마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리라. 4권을 덮고 나니 5권이 촉박하다.

완결되지 않은 만화책은 보지도 않는 성격인데, 심야식당은 완결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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