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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의 멍~~~ 멍~~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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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창백하게 일렁이던 카바이트 불빛, 불손한 것도 같고 우울한 것도 같은 섬세한 표정, 두툼한 파카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지던 단단한 몸매, 나는 내 몸에 위험한 바람이 들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불쌍한 어머니를 맨날맨날 구박한다고 해도 그게 하나도 못돼 보이지 않았다. 피차 동정 같은 건 하지 않았지만 닮은 불운을 관통하는 운명의 울림 같은 걸 감지한 건 아니었을까. 나는 마치 길 가다 강풍을 만나 치마가 활짝 부풀어 오른 계집애처럼 붕 떠오르고 싶은 갈망과 얼른 치마를 다독거리며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은 수치심을 동시에 느꼈다.


♣ 사지가 멀쩡한 상이군인이라는 신분은 선망과 질시의 대상이었다. 마음대로 생각하라지. 우린 그런 것들을 즐겼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행복감을 상승시켰다. 남이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않는 비단옷과 보석이 무의미하듯이 남이 샘내지 않는 애인은 있으나마나 하지 않을까. 그가 멋있어 보일수록 나도 예뻐지고 싶었다. 나는 내 몸에 물이 오르는 걸 느꼈다. 그는 나를 구슬같다고 했다. 애인한테보다는 막내 여동생한테나 어울릴 찬사였다. 성에 차지 않았지만 나도 곧 그 말을 좋아하게 되었다. 구슬 같은 눈동자, 구슬 같은 눈물, 구슬 같은 이술, 구슬 같은 물결... 어디다 그걸 붙여도 그 말은 빛났다.


♣ 전시의 극장은 난방이 안됐다. 그는 내 앞에 꿇어앉아 자기 털장갑을 뒤집어서 내 발끝에 씌워주곤 했다. 손가락 장갑을 바닥만 뒤집으면 그 안에 다섯 손가락이 뭉쳐 있게 되고 그걸 발끝에다 신으면 아무리 꽁꽁 언 발가락도 스르르 녹으면서 훈훈해진다. 그는 어떻게 그런 신통한 생각을 해낼 수가 있었을까. 그건 일석이조였다. 언 발가락이 따뜻해져TDmf 뿐 아니라 내가 얼마나 애지중지 당하고 있다는 만족감까지 맛볼 수 있었으니까.


♣ 이국적이고 고상한 분위기는, 구경만 하고 나올 것 같은 손님은 꼭 집어낼 듯이 위압적이기도 해서 감히 그 안에 들어가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대신 내가 쇼윈도에 붙어 서서 눈독을 들인 귀금속들은 모조리 장차 내 것이 되었다. 나는 보석보다 그의 허황한 약속이 더 좋아 자꾸자꾸 부추겼다.


♣ 그 남자가 부산간 날이면 나는 외롭고 쓸쓸해서 이불 속에서 몰래 숨을 죽여 흐느끼곤 했다. 아무리 시장바닥에 인간들이 악머구리 끓듯하면 뭐하나. 그가 없는 서울은 빈 거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남은 남녀는 절대로 헤어져서는 안 된다. 하루만 더 그 무의미, 그 공허감을 견디라 해도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루하루 절박하고도 열정적으로 그 남자를 기다렸다. 돌아오겠다는 날보다 더 있다 온 적이 없었건만 그는 돌아오는 때마다 벌을 받아야 했다. 일상적인 위안보다 더 큰 위안, 그건 휘황한 장소에서 분수에 넘치는 호화 취미를 즐기는 거였다.


♣ 그 가사에다 그가 허밍을 넣는 걸 듣고 있으면 나는 온몸에 솜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그 시절부터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와 있나. 그 시절이 우리에게 정말 있기나 있었을까. 여긴 어딘가. 그건 일종의 위기의식이었다. 안채에 있는 그의 어머니의 존재가 신경이 써지는 건, 음악 소리가 클 때보다 조용할 때, 대화가 끊기고 어색하고도 터질 듯이 부푼 침묵이 우리 사이를 압박해올 때가 오히려 더할 수도 있었다.


♣그런 꽃들을 분출시킨 참을 수 없는 힘은 남아돌아 주춧돌과 문짝까지 흔들어대는 듯 오래된 조선 기와집이 표류하는 배처럼 출렁였다.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싶을 만큼 아슬아슬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돈이 안 드는 사치는 이렇게 위험했다.


♣ 우린 틈틈이 만났다. 언제 만나자는 약속을 못 지킬 적도 없지 않았다. 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오붓하던 우리의 연애질이 어쩔 수 없이 산만해지고 있었다. 연애질보다 급하고 실제적인 일이 우리를 필요로 하면 서슴지 않고 약속을 뒤로 미루었다. 때로는 거짓 일을 꾸며대면서까지 약속을 안 지킬 적도 있었다. 우린 이제 마지막 남녀가 아니라 수많은 남자 여자 중의 하나였다. 한 사람에게 몰두하는 일이 얼마나 집중력을 요하는 중노동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가는 중이었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신경써야 할 잡무가 많은데도 그게 오히려 휴식이 되었다. 연애질에서 비켜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그 남자에게 싫증이 난 건 아니었다. 연애의 권태기가 온 것 하고도 달랐다. 만일 그 남자를 못 만났더라면 그 시절을 어떻게 넘겼을까. 그 살벌했던 날. 포성이 지척에서 들리는 최전방 도시, 시민으로부터 버림받은 도시, 버림받은 사람만이 지키던 헐벗은 도시를 그 남자는 풍선에 띄우듯이 가볍고 어질어질하게 들어올렸다. 황홀한 현기증이었다. 이 도시 골목골목에 고인 어둠, 포장마차의 연탄가스, 도처에 지천으로 널린 지지궁상들이 그 갈피에 그렇게 아름다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었다. 남자의 입김만 닿으면 꼭꼭 숨어 있던 비밀이 꽃처럼 피어났다. 그 남자하고 함께 다닌 곳 치고 아름답지 않은 데가 있었던가. 만일 그 시절에 그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 인생은 뭐가 되었을까. 청춘이 생략된 인생. 그건 생각만 해도 그 무의미에 진저리가 쳐졌다. 그러나 내가 그토록 감사하며 탐닉하고 있는 건 추억이지 현실이 아니었다. 나는 이미 그 한가운데 있지 않았다. 행복을 과장하고 싶을 때는 이미 행복을 통과한 후이다. 그와 소원해진 사이의 느낀 휴식감도 절정감 못지않게 소중했다. 긴장 뒤엔 반드시 이완이 필요한 것처럼. 그러나 한번 통과한 그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는 않았다. 전적인 몰두가 사람을 얼마나 지치게 하는지 알고 있었다.


♣ 청첩장을 내보였다. 내용을 확인하더니 조금 돌아앉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중얼거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격렬하게 흐느꼈다.. 나는 그의 어깨가 요동치는 걸 보면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를 보듬어 내 품안에 무너져 내리게 하고 싶었다. 그때 그가 바란 건 어머니의 품속 같은 위안이었는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렇게 해줄 자신이 없었다. 내가 감추고 있는 건 지옥불 같은 열정이었다. 그렇게 오래 붙어 다녔지만 그 남자하고 나는 손 한 번 잡아보지 않았다. 나는 끝까지 내 몸에다 그 남자와의 어떤 몸의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 그 남자도 나에게 어떤 마음의 부담도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비로소 나도 돌아앉아 눈물을 보였다. 답례처럼, 절차처럼. 그는 잠자코 있어도 되련만 계속해서 뭐라고 중얼거렸다. 두서없이 주섬주섬. 집 사고  판 일, 이사, 복학, 거기 따른 시시콜콜한 식구들의 참견 등, 이미 다 아는 사실을 변명처럼 다시 늘어놓는 건 그동안 나하고 소원해진 이유를 스스로 납득하려는 절차처럼 보였다. 그러나 내가 췰한 행동은 그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다. 나의 눈물에 거짓은 없었다. 이별은 슬픈 것이니까. 그러나 졸업식 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아 있고 싶어 우는 건 아니다.


♣ 나에게 그가 영원히 아름다운 청년인 것처럼 그에게 나도 영원히 구슬 같은 처녀일 것이다. 우리는 그때 플라토닉의 맹목적 신도였다. 우리가 신봉한 플라토닉은 실은 임신의 공포일 따름인 것을.


♣ 그때는 왜 그랬을까? 후회는 아닐 것이다. 아무리 되짚어 곰곰 생각해봐도 결론은 늘 그럴 수밖에 없었다. 라고 나오니까. 문제는 후회가 아니라 못 잊는다는 데 있다. 아마도 잊기가 아까워서 못 잊을 것이다.


♣ 아직도 차마 못 버리고 간직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건 나만 아는 비밀을 간직한 물건들이다. 그건 물건이라기보다는 낡은 기념사진이나 몇 자 안 되는 편지, 우리반지, 은반지, 은노리개, 돌멩이, 이국의 식당의 컵받침이나 냅킨 따위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내 마음 속에 숨은 비밀을 일깨워준 것들이다. 어떻게 내 안에 그런 것이 있다는 걸 알았겠는가. 떨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솜털의 떨림 같기도 운명의 떨림 같기도 한, 자신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 그것을 비밀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비밀이라고 해서 부끄럽거나 부도덕한 것하고는 다르다. 내 마음의 밑바닥에서 솜털이 일어서는 것 같은 떨림은 절대로 남에게 설명할 수도 없거니와 누구하고 공유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비밀이야 말로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나보다. 


♣ 그래,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 첫사랑이란 말이 스칠 때마다 지루한 시간은 맥박 치며 빛났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나기까지는 일주일이나 남아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맛보는 기다림의 시간은 황홀했다. 무엇을 입고 나갈까. 첫사랑이 긴 치마를 허리띠로 동여매고 시장바구니를 들고 나타난다면 그 남자가 얼마나 실망할까. 나 또한 그 남자가 첫사랑이거늘. 그건 첫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나는 이것저것 좋은 나들이옷을 꺼내 입고 거울 앞에서 나를 비춰보아TEk. 어떤 옷은 점잖아 보이고, 어떤 옷은 촌스러워 보이고, 간혹 요염해 보이는 옷도 있었다.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남자가 나에게 해준 최초의 찬사는 구슬 같다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구슬 같은 처녀이고 싶었다.


♣ 우리는 매사에 죽이 잘 맞았지만 가끔 이렇게 견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적도 있었다. 견제하려는 건 지금 이 상태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유지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것이지 돈이 없는 게 아니었다. 시장 보러 나와서 낸 자투리 시간이라는 이유로 아무리 구질구질한 것들도 과분한 사치처럼 빛났고, 그 남자가 느닷없이 미치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도 그 남자가 자투리 시간이 감질나서 못 견디겠다는 비명소리처럼 들려서 내 가슴을 두방망이질하게 했다. 자투리 시간의 즐거움이 더는 더 큰 쾌락에의 갈망을 억제할 수 없을 지경까지 왔다는 걸 감지한 위기의 순간, 그 남자가 하루만 시간을 낼 수 있냐고 했다.


♣ 위로받고 싶다지 않나. 그 남자가 위로받고 싶은 건 첫사랑의 상처, 금지된 욕망의 고통이 아닐 것인가.


♣ 약속한 날은 더디 오는지 빨리 오는지 종잡을 수 없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에 나는 앞으로 내가 저지르게 될 일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는 내 생각에 시달려 녹초가 되고 말았다. 내가 시달리는 게 몸의 갈망인지 마음의 갈망인지부터 알고 싶었다. 나는 결혼한 몸이고 남편과 넘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딴 남자의 몸을 고파한다면 나는 음탕한 여자가 된다. 음탕한 여자라고 해서 겁날 것도 없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럼 내가 시방 고픈 건 마음인가.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마음보다 더 깊고 더 높은 곳에서 해방을 꿈꾸는 것의 실체를 육체라고도 영혼이라고도 규정지어지지 않았다. 나는 인간이다. 남보다 도덕적이지도 동물적이지도 않는 평균치의 인간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영육이 있을 것이다. 지금 시달리고 있는 것은 영혼인가 육체인가. 성적 갈망과 영혼의 고픔은 어떻게 다른가. 왜 영혼의 고픔은 추앙받고 성 욕망은 매도당하는가. 나는 아무 일도 저지르기 전인데 문책당했을 때, 나는 아니라고 나는 특별한 경우라고 고상을 떨 궁리로 며칠을 보냈다. 범죄를 저지르기도 전에 그건 불가항력이었다는 변명 먼저 준비하고 있었다.

 

♣그 남자하고 산지기 집으로 놀러가려고 할 때 나는 그 남자와 한번 자보기로 작심을 하고 있었다. 꼭 그래야만 첫사랑의 주술로부터 놓여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임신하면 어떻거나 하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안 했다. 왜냐하면 결혼한 몸이기 때문에.


♣ 혼외정사보다는 아새끼를 야단치고 사람 되라고 설교하는게 더 나에게 익숙한 정서가 되어 있었다. 그 남자는 시력을 잃고 나는 귀여움을 잃었다. 나의 첫사랑은 이렇게 작살이 났다.


♣ 우리의 포옹은 내가 꿈꾸던 포옹하고도 욕망하던 포옹하고도 달랐다. 우리의 포옹은 물처럼 담담하고 완벽했다. 우리의 결별은 그것으로 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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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최초의 여자이자 마지막 여자이니

                                나는 경배받는 여자이자 멸시받는 여자이니

                                나는 창녀이자 성녀이니

                                나는 아내이자 동정녀이니

                                나는 어머니이자 딸이니

                                나는 내 어머니의 팔이니

                                나는 불임이자 다산이니

                                나는 유부녀이자 독신녀이니

                                나는 빛 가운데 분만하는 여자이자 결코 출산해본 적이 없는 여자이니

                                나는 출산의 고통을 위로하는 여자이니

                                나는 아내이자 남편이니

                                그리고 나를 창조한 것이 내 남자라

                                나는 내 아버지의 어머니이니

                                나는 내 남편의 누이이니

                                그리고 그는 버려진 내 자식이니

                                언제나 날 존중하라

                                나는 추문을 일으키는 여자이고 더없이 멋진 여자이니



                                              - <이시스 찬가>. 기원전 3~4세기경 나그 함마디에서 출토-


♡ 사랑은 상대의 존재보다는 부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와 함께 있을 때보다 혼자 이을 때 사랑은 증폭되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그 청년이 보고 싶었다.


♡ 남편과 자식,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을 가지겠노라고. 하지만 열정은 모든 것을 망쳐놓으니, 두 번 다시 사랑에 빠지지는 않겠노라고.


♡ 내 영혼에 와 닿은 사람들은 내 육체를 일깨우지 못했고, 내 육체를 탐닉한 사람들은 내 영혼에 도달하지 못했다.


♡ 누군가에게 또는 무언가에 충실하려면, 우선 나 자신에게 충실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면, 내가 했던 보잘 것 없는 사랑들과 먼저 결별해야 할 것이다. .............내가 종종 겪었던 것처럼, 확실히 자기 것이라고 여겼던 뭔가를 잃은 사람은 결국 깨닫게 딘다. 진실로 자신에게 속하는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나에게 속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나에게 속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구태여 걱정할 필요가 뭐 있는가. 오늘이 내 존재의 첫날이거나 마지막 날인 양 사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은가.


♡ 꿈꾸는 것은 아주 편한 일이다. 그 꿈을 이루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는 힘든 순간드을 그렇게 꿈을 꾸면서 넘긴다. 꿈을 실현하는 데 따르는 위험과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욕구불만 사이에서 망설이며 세월을 보낸다.


♡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세상의 제물일 수도 있고,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난 모험가일 수도 있다. 문제는, 내가 어떤 시선으로 내 사람을 바라볼 것인지에 달려 있다.


♡ 롤러코스터, 그게 내 삶이다. 삶은 격렬하고 정신없는 놀이다. 삶은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것, 위험을 감수하는 것,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다. 자기 자신의 정상에 오르고자 하고, 그곳에 오르지 못하면 불만과 불안 속에서 허덕이는 것.

........ 롤러코스터의 궤도가 내 운명이라는 확신, 신이 그 롤러코스터를 운전하고 있다는 확신만 가진다면, 악몽은 흥분으로 변할 것이다. 롤러코스터는 그냥 그것 자체. 종착지가 있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놀이로 변할 것이다. 어쨌든 여행이 지속되는 동안은,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스릴을 즐기며 소리를 질러대야 하리라.


♡ 겉으론 자유로워 보였지만 그녀의 삶은, 기적, 진정한 사랑, 영화나 책에서처럼 언제나 낭만적으로 끝나는 모험, 그것드을 기다리며 보낸 시간들의 끝없는 연속이었다.


♡ 세상은 그런 식이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지만, 막상 질문해 보면 아무 것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 어떤 사람들은 홀로 세상에 맞서기 위해 태어난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그게 삶이다.


♡ 나는 영혼을 담고 있는 육체가 아니다. 나는 ‘육체’라 불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을 가진 영혼이다. 요 며칠 동안 나는 그 영혼을 아주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그 영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날 비판하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았다. 그냥 날 바라보기만 했다.

오늘 그 이유를 깨달았다. 내가 사랑을 생각하지 않은 지 아주 오래됐기 때문이다. 사랑은 마치 나는 열외라는 듯, 나한테서는 환영받지 못할 거라고 느끼기라도 하는 듯 날 피해다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랑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 나는 사랑에 대해 써야만 한다.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또 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 영혼은 사랑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 인간은, 갈증은 일 주일을, 허기는 이 주일을 참을 수 있고, 집 없이 몇 년을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은 참아낼 수 없다. 그것은 최악의 고문, 최악의 고통이다.


♡ 나는 이때껏 사랑을 자발적인 노예상태로 여겨왔다. 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 자유는 사랑이 있을 때에만 존재하니까. 자신을 전부 내주는 사람,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무한하게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무한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자유롭다고 느낀다.

따라서 내가 아무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실천하고, 발견하더라도 그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내가 다시 나 자신을 찾아 떠날 수 있도록,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나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 사랑한다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각자가 느끼는 것은 각자의 책임일 뿐, 그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랑했던 남자들을 잃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 나는 확신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잃을 수는 없다는 것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한 자발적이고 의도적인 포기


♡ 그는 내 영혼, 내가 느끼는 두려움, 나의 연약함, tkfadfm 스스로 지배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과 싸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내 능력을 바라보고 있어.


♡ 화가가 ‘빛’이라고 불렀고, 그녀가 나름대로 ‘특별한 광채’로 해석한 그것을 마리아 자신은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여느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묵묵히 외로움을 견디고 있고, 자신이 한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애썼다. 약할 때는 강한 척했고, 자신이 강하다고 느낄 땐 약함을 가장했다.


♡ 그녀는 자기 삶의 첫 번째 기회를 망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행동한다. 그것은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헤매는 모든 인간의 성장과정일 뿐이다.


♡ 진정 사랑할만한 남자라면 그녀의 침묵에 기가 죽지는 않을 테니까.


♡ 정열은 예기치 못한 것이 가져다주는 흥분, 열렬히 행위하고픈 욕망, 꿈을 실현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 속에도 있다. 정열은 삶을 인도하는 신호들을 보낸다. 그 신호들을 해독하느냐 마느냐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 이미 그를 잃었다 해도, 나는 내 삶에서 행복한 하루를 번 셈이니까. 불행의 연속인 이 세상에서 행복한 하루는 거의 기적에 가까우니까.


♡ 인간 존재의 목표는 절대적인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은 타인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속에 있다. 그것을 일깨우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하지만 그것을 일깨우기 위해 우리는 타인을 필요로 한다. 우리 옆에 우리의 감정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있을 때에만 우주는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평화롭게 먹고, 자고, 일할 수 없다. 열정은 과거에 속하는 것들을 모두 파괴해버린다. 사람들이 열정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자신의 세계가 와해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여 위협을 통제하고, 이미 먼지로 변해버린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낡아버린 것의 기술자들이다.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열정에서 찾기를 희망하며 무작정 뛰어든다. 그들은 행복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기 열정의 대상에게 돌리고, 불행이 닥치면 그를 죄인으로 삼는다. 그들은 뭔가 신비스러운 것이 그들에게 닥쳤기 때문에 행복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사건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 나에겐 당신이 필요하오. 마리아. 당신이 아직 날 믿지 못한다 해도, 내가 이 말로 당신을 유혹하려 한다고 생각해도, 당신에게 빛이 있다는 말은 사실이에요. ‘왜 하필이면 나죠? 내게 뭐 그리 특별한 게 있죠?’라고 묻지 말아요. 내가 나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당신에겐 전혀 특별한 것이 없으니까. 그러나 어쨌건 난 당신 외엔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요. 삶의 비의(秘意)란 바로 이런 것일 거요.


♡ 당신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좋아요.


♡ “직업여성으로서의 날 원하나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의 당신을 원해요.”


♡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그가 거기 있음을 아는 것. 그것이 관계의 첫걸음


♡ 당신이 갖고 싶어 할 물건을 사주는 대신, 나에게, 진짜 나에게 속하는 물건을 당신께 드리는 거예요. 선물이죠. 나와 마주 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존중의 표시, 그 사람 가까이에 있는 것이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방식이에요. 당신은 이제 내가 당신에게 자유롭게, 그리고 자발적으로 넘겨준 나 자신의 일부를 소유하는 거예요.


♡ 기다리는 게 제일 힘든 일이에요. 난 그 기다림에 익숙해지고 싶어요. 당신이 내 곁에 없어도 당신이 나와 함께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요.


♡ 깊은 욕망, 가장 실제적인 욕망, 그것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욕망이다. 거기서부터 반응이 일어나고, 남자와 여자의 게임이 시작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이끌림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순수 상태의 욕망이다.

욕망이 아직 이 순수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 남자와 여자는 삶에 대해 열광하고, 다음번 축복의 순간을 기다리며 매 순간을 경배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경솔한 행동으로 사건을 앞당기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불가피한 것은 반드시 발현되리라는 것, 진실은 늘 자신을 드러낼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매 순간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망설이거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어떠한 마술적 순간도 그냥 흘러라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웠다.


♡ 그녀의 가장 큰 기쁨은 이런 것이었다. 현실에 대고 너 따윈 필요 없다고, 나의 행복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맙소사, 난 너무 낭만적이야.”


♡ 한 남자를 만났고, 그에게 빠져들었다.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이유를 구실 삼아 내가 사랑에 빠지는 것을 허락했다. 석 달 후면 나는 먼 곳에 가 있을 것이고, 그는 하나의 추억에 불과하리라. 하지만 사랑 없이 사는 것을 더는 견뎌낼 수가 없었다. 나는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그가 나를 위해 한 것을 나도 그를 위해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생각을 했고, 내가 그 카페에 우연히 들어간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가장 중요한 만남은 육체가 서로를 보기도 전에 영혼에 의해 준비되는 것이니까.

그러한 만남들은 우리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감정적으로 죽어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 만남들은 우리를 기다리지만, 우리는 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피한다. 하지만 우리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우리에게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 아니면 우리가 삶에 열광해 있을 때, 미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는 흐름의 방향을 바꾼다.

누구나 사랑할 줄 안다.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우고 기억해내야 한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지나간 감정들의 불길 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기쁨과 고통, 추락과 회복을 다시 살아내야 한다. 새로운 만남들 뒤에 존재하는 운명을 알아볼 수 있을 때까지.


♡ 삶은 때때로 아주 인색하다. 새로운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이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그러다 한 번 문이 열리면, 랄프 하르트를 만난 마리아처럼, 그렇게 열린 공간으로 봇물 터지듯 많은 것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한순간 텅 비어 있다가, 다음 순간 받아들일 수 이쓴 한계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누군가를 미지의 세계에 입문시키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기 때문이야. 그건 그 사람의 순결을, 육체가 아니라 영혼의 순결을 빼앗는 거니까.


♡ 사드 후작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그를 극한으로 이끌어가는 경험이라고 말했죠. 우리는 바로 그런 극한경험을 통해서 뭔가를 배우게 되죠. 그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용기를 요구하니까요. 직원을 모욕하는 사장이나 아내를 모욕하는 남편은 단지 심성이 비겁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행위를 통해 삶에 복수를 하는 겁니다. 용기가 없어서 감히 자기 영혼의 밑바닥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거죠. 그들은 야만적인 짐승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어디서 오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섹스, 고통, 사랑이 인간에게 극한경험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죠. 경계를 아는 자만이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겁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승에서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모르는 채 시간을 보내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늙고 죽을 뿐이죠. 


♡ 아무 대가 없이 사랑할 수도, 아무 이유 없이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다.


♡ 당신은 당신 앞에 있는 여자가 정말 당신의 잃어버린 반쪽인지 아닌지 몰라요. 그녀 역시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뭔가가 당신을 이끌어요. 그럼 그것을 미덩야만 해요.


♡ 욕망은 당신이 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에요.


♡ 욕망은 자유로운 느낌, 공간 속의 떨림, 삶을 풍부하게 하는 의지였다.


♡  끝은 언제까지나 시작보다 훨씬 더 힘들기 때문에


♡ 사랑의 자유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에 있으니까.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산다. 욕망이 그의 보물이다. 그것이 상대방을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다가오게 만든다. 욕망은 내 영혼이 선택한, 너무나 강렬해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는 마음의 동요이다.

나는 매일 내가 더불어 살고자 하는 진실을 택한다. 나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이고 전문적이려 애쓴다. 하지만 늘 욕망을 동무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의무감 때문도, 내 생활의 외로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 욕망은 아주 좋다.


♡ 삶을 통해 누군가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는 걸. 마리아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질투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질투에 대한 거창한 이론을 갖고 있고, 그것이 연약함의 증거임을 아무리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그러한 감정을 결코 억누르지 못할 터였다.

가장 강한 사랑은 자신의 연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랑이다. 아무튼, 내 사랑이 진실이라면, 자유가 질투와 그것이 촉발시키는 고통을 극복할 것이다. 고통 역시 자연스런 과정의 일부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안다. 목표달성을 원한다면, 매일 일정량의 고통이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그 불편 때문에 의지가 약해지지만, 시간이 가면 그 불편 역시 궁극의 충족을 얻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는 것을 이해하게 디고, 고통없이는 아무리 연습해도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디는 순간이 온다.


♡ 모든 것이 중요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존재는 매 순간 희열을 느낀다. 그에게는 섹스가 전혀 아쉽지 않다. 그가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뭔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의 잔이 다 채워져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삶의 부름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만, 오로지 그 순간에만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쁨을 추구하는 것이 아픔의 필요성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아픔은 쉽사리 중독되는 강력한 마약이니 그것에 습관을 들이지 말라고. 그것은 우리의 일상 속에, 감추어진 고통 속에, 우리의 체념 속에, 그리고 우리가 흔히 사랑 탓으로 돌리는 우리 꿈의 와해 속에 있어요. 아픔은 본모습을 더러낼 때는 무섭지만, 희생과 체념으로, 또는 비겁함으로 치장을 하면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이오. 인간은 아픔을 거부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함께 하는 방법, 그것과 불장난하는 방법, 그것이 삶의 일부분이 디도로 r하는 방법을 늘 찾아낸다오.


♡ 당신이 고통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진전일 거요....... 고통받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픔을, 희생을 추구하고 있소. 그 덕분에 그들은 스스로 정당하다고, 깨끗하다고, 자식, 배우자, 이웃, 그리고 신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만하다고 느끼는 거요. ........... 아픔과 고통이, 오로지 기쁨만을 가져다주어야 마땅한 사랑의 증거가 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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