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교사들은 아이들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때로는 형님이나 언니로서 아이들이 자연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나가도록 이끌어 주는 안내자나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강요하기보다 아이들 편에 서서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들에게 커다란 놀이터(자연)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아무런 두려움이나 걱정 없이 주변의 것들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맨발로 땅을 밟으며 생명을 느끼고 태양이 어떻게 과일이나 곡식을 자라게 하는지, 새들이 무엇을 노래하는지, 강물은 어디로 흐르는지... 등을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책이나 교실보다 자연에서 직접 체험하며 알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이 지식과 물질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가슴 속에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간직하도록 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거 규율보다 자율을, 교실보다 나무 그늘을, 책보다 자연학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가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 학교의 방침입니다.


▣ 교육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과 연관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은 단지 사무원, 법률가, 의사 행정장관, 서기, 경찰관 등 직업인을 양성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농부나 도예가를 기르기 위해 진정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진정으로 인도인을 위한 교육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경제, 경작, 건강,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주변 사람의 모든 기본적 삶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그러면 학교는 비로소 삶의 중심이 될 것이다. 학교는 마땅히 농부의 일, 소젓을 짜는 일, 옷감 짜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또 자신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학생이나 교사는 물론이고 마을 살마 전체가 협동해야 한다는 사실도 가르쳐야 한다. 나는 이런 이상을 가진 학교를 ‘비스바바라티’라 부르기로 한다.


▣ “우주의 영원한 진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승을 떠나는 것은 분명한 죽음이다.”


▣ “나는 학생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교육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요건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 주어야 한다. 나는 이곳에서 학생들의 얼굴에 넘치는 미소와 행복을 보았다.”


▣ “나는 소년들이 자연의 신비에 눈뜨게 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러나 나는 소년들이 내가 수업 중에 가르치는 것보다 새의 지저귐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나는 또한 그들이 결코 인생에서 그것들을 잊을 수 없으리라는 사실도 알았다.”


▣ 타고르의 교육관에서 자연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은 어린아이에게 자유의 근원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면 재능은 더 뛰어나게 되고 한층 행복해지며 건강한 아이로 자란다. 아이들이 신선한 감각으로 자연에 직접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다. 아이들은 벌거벗은 채 단순하게 자연을 접해야 한다. 자연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


▣ 타고르에 따르면 교실에서 가르치는 이상과 원칙들은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그는 교육이란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한 후에 성공적으로 전달되며 아이들에게 참다운 사랑을 주어야 비로소 그들과 하나가 된다고 믿었다. 가장 바람직한 교육 환경은 아이들이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다. 타고르는 학생들에게 이론이나 원칙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먼저 완전한 사랑을 주라고 말했다.


▣ “교사는 학생의 마음과 신비로운 본능, 삶에 대한 공감에 대해 알고 나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또한 천부적인 교사는 학생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는 눈에 보이는 형식적 성과를 얻으려고 아이들의 개성을 무시하거나 교사를 훈련시키지 말아야 한다. 우리 학교는 외형을 키우는 일이나 파벌주의를 만드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교사는 이미 정해진 방법으로 학생을 지도하지 말고 아이들 각자의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여 그들의 재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교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보면서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 “가난은 우리에게 삶과 세계를 직접적으로 만나게 해 준다. 부자로 살면 세상을 대리로 사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세상의 진실과 만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 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온갖 이유로 나를 묶어 두려 하지만 그들 사랑보다 더욱 큰 님의 사랑은 결코 그것과는 다릅니다. 님은 진정 자유롭게 나를 놓아두십니다.


▣ “단순한 삶이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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