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탑 - 하 범우 사르비아 총서 307
현진건 지음 / 범우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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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대표적인 장편인 무영탑.. 이 책은 아마도 고1때였던 것 같다. 아니, 중학교때였던가? 하여간 내가 아는 국어 선생님들 가운데 한분께서 수업시간에 이 책의 제목이 '그림자 없는 탑'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생각에 어렴풋이 '한 번 읽어봐야지..'하는 맘도 먹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도서관에서 두시간여 동안을 이 책 저책 들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곤 망설임없이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원래 현진건이란 작가를 좋아할뿐더러 왠지 그날따라 설화와 같은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라벌에 있는 불국사에 다보탑과 석가탑을 만들기 위해 부여에서 내려운 석수장이 아사달과 그의 아내이자 스승의 무남독녀이기도 한 아사녀, 그리고 아사달을 사랑하는 신라 귀족의 딸 주만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다분히 고전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외모, 이들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고 사랑을 엮어가는 작가의 시선까지도...

우리들은 불국사는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배웠다. 그렇지만 난 아직까지도 한번도 불국사에 가보지 못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즈음은 가보았을 법한데도 어찌된 영문인지(어쩌다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 불국사에 가보지 못한 나!!

다음주면 경주 엑스포에 갈 계획이다. 엑스포에 갔다가 불국사에도 가보고 싶다. 가서 석수장이 아사달의 혼을 느껴보고 오리라!! 야~~ 벌써부터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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