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사랑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2
막스 뮐러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대학교에 와서 내 사랑에 대한 고민을 심각히 하던 때에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누군가를 사귀면서도 그 사람이기때문에.. 단지 그이기때문에 사랑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단지 누군가를 사귀게 되면 그 사람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까?, 좋아한다면 도대체 왜 좋아하는 걸까? 하고 자꾸만 의문을 갖곤 했고 그것이 과연 진짜 사랑인지 내 자신의 사랑에 대하여 계속 의심을 하곤 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랑에는 이유가 없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이러이러 하기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는 말이 필요없다. 그저 온 몸으로 사랑이라고.. 내 영혼이 사랑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사랑이다. 주인공의 말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사랑이 어떤 것이든 간에 마리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리아 당신은 나의 것이라는 것을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 감명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나처럼 지금까지 끝없이 의심만 했던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왜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대사가 있다 '어차피 우리 자신의 마음 속에 불가사의한 것 투성이인데 왜 인간의 영혼 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모조리 알려고 하는가? 자연에서든 인간의 마음 속에서든 자신의 가슴속에서든 우리를 가장 매료시키는 것은 해명할 수 없는 것들 천지가 아닌가!'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 사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그 누구에게라도 권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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