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으로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른인 나에게도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어린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에게 참견하고 잔소리하는 부모님이 귀찮았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어리고 약한 존재라는 것을 그들 스스로도 잘 알기에 부모님에게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의존(?)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도 어쩌면 아이들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동화책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솔직하게 베어져 나온다. 결국에는 주인공이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니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장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