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라면의 왕국이다. 내가 꼽은 일본의 3대 라면은 하카타라면과 오사카 도톤보리의 킨류라면, 삿포로 요코초 골목의 아이누라면이다.




◎ 3~4세기 경 규슈는 백제의 식민지였다. 지리적으로도 규슈는 한반도와 근접해 있다. 규슈에 있는 백제국은 5세기 초 나라 지방으로 이동했지만 그 후에도 다자이후 세이초의 역할은 계속 이어진 것 같다. 한반도로 가기 위해서는 나라 지방에서 규슈를 거쳐 하카타에서 배를 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증명하는 비석이 바로 ‘도도쿠후 고시’이다.




◎ 백제의 땅, 백제가 지배했던 규슈, 그곳을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다자이후 세이초




◎ 일본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로 나뉜다. 선술집으로 불리는 이자카야, 맥주와 양주를 파는 스탠드바 같은 스나쿠(스낵바), 여자 종업원에게 서비스를 받으며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실 수 있는 구라브(클럽)이다




◎ 사가 현은 원래 녹차로 유명한 곳인데 요즘은 쇠고기로 그 유명세를 이어받았다. 일본산 쇠고기가 부드러운 것은 방목해서 키웠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품질의 쇠고기일 경우 소에게 우유를 먹이고 마사지까지 해준다고 하니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에 고개가 숙여진다.




◎ 옛날 규슈에는 한반도에서 건너온 우리 조상들이 살고 있었다. 약 2천년 전, 이 섬에는 야마타이국을 비롯한 여러 개의 소국가들이 있었는데 이 소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이 바로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다.




◎ 오사카 북부 히라카타시에는 왕인의 무덤이 있다. 일본에서는 1984년 11월부터 해마다 왕인박사 축제가 열리는데 나는 1994년에 참석한 적이 있다. 바로 그 왕인의 자손이 스가와라 미치자네이다.




◎ 나가사키. 1586년 개항한 후, 300년간 유일하게 서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도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서구 열강국의 배가 수시로 들락거렸던 곳. 그래서 이 도시에는 유럽인과 얽힌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다.




◎ 나가사키 주재 미국 영사관의 해군 중위 핀커튼과 일본 여인의 애절한 사랑과 배반 그리고 자살로 이어지는 비극을 담고 있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존 루터 롱이ㅡ 단편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여관이 지저분한 숙박업소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좀 다르다. 정갈한 다다미, 도코노마에 걸린 그림 한 점, 깔끔한 이부자리, 맛있는 음식 그리고 최선을 다해 손님을 모시는 서비스 정신이 일본 여관의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여관은 호텔보다 숙박료가 더 비싸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 보통 고급 여관에는 혼젠 요리가 아니라 코스대로 음식이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한다. 가이세키 요리는 식욕을 촉진시키는 죽순과 같은 스키다시가 먼저 나오고, 전채, 국, 사시미, 구이, 조림, 초무침 그리고 된장국과 밥이 나온다. 이 요리를 제대로 차려낼 수 있는 여관이 고급 여관이다.




◎ 1천 400년간 쇼토쿠태자의 명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참 놀라운 일이다. 쇼토쿠태자의 명을 1천 400년 동안이나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한 가지 일을 그토록 오랫동안 해왔다는 게 정말 대단했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한 가지 일만 해온 집안은 곤고구미 가문밖에 없으리라




◎ 일본에는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로 세 종류가 있다. 왕족의 영혼이 쉬는 궁궐인 신궁, 귀족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신사, 일본 민초가 죽어서 그 영혼이 잠들어 있는 일종의 궁궐인 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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