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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즈
요헨 틸 지음, 정지현 옮김 / 낭기열라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지만 풋풋한 느낌은 살아있다. 초록사과의 달큰한 맛, 얼추 그런 느낌의 글이 맞다. 루카스의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행이 도로시를 발견하는 순간 그 지루하던 오스트레일리아는 환상의 나라 오즈로 변해버린다.
과연 그의 여행이 끝난후 집으로 돌아갔을때 루카스의 마법세계는 어떤 끝이 되었을까 ? 루카스에게 도로시는 오즈의 나라 그대로인 사랑스런 도로시로 나타났을까 ? 아니면 감정이 아닌 머리가 지배하는 도로시로 돌아갔을까 ? ㅋㅋ 사과향과 마법은 오래갈 순 없으니까 아마도 이 사과가 익진 않았을꺼 같다. 왠지 그러고보니 이 책의 끝느낌이 영화 비포선라이즈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소심하고 우울하던 루카스의 사랑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다보면 순간순간 푸풉 거리면서 뒤돌아 보기를 몇번인가 하게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