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63.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꿈꾸는 탱고클럽을 읽었다.

잘 나가는 컨설팅회사의 중역으로 모든 일이 착착 풀리고 하나 모자란게 없는 가버란 남자가 바다빙을 추는 장면이 시작이다.

회사의 파티 모임에서 회장의 나이차 많은 부인에게 접근해 은밀한 시간을 가지는 도중 우연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데 한 특수학교의 교장을 다리를 부러뜨리는 결과를 낳고 그 사고 전후의 일련의 싸움들을 다 비치게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교장은 가버란 남자에게 모종의 협박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학교 아이들에게 춤선생이 되어달라는 황당한 이야기였다. 황당한 이야기는 일련의 사건들을 회장에게 알린다는 압박도구였고 가버는 회사의 파트너로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이 엉뚱한 구두계약을 실행하기에 이르는데

얼굴색이 창백한 펠릭스와 한마디 말이 없는 리자 아무때나 폭력적인 마빈 정신없을정도로 산만한 비니와 뚱뚱한 몸매를 걱정하지만 먹는 게 좋은 제니퍼 이 아들이 있는 학교는 특수시립학교로 학습장애가 있거나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대부분 아이큐가 85 이하인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

하지만 처음 아이들을 만난 가버에게 가비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열린마음으로 대하게 되는데

각각의 아이들에겐 아픈 과거와 현재를 압박하는 부모들의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가 이어짐으로 학교의 생활이 나빠진 케이스들이었다.

카트린이란 교장은 세세하게 아이들을 돌보고 있긴 했지만 가버를 내세워 아이들의 앞길을 조금이나마 열어주려 애쓰려 했던것이다.

가버 또한 어는 아이들의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댄스시간을 계기로 조금씩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가게된다.

그렇지만 정식 선생님도 아닌 춤선생을 보는 눈이 곱지 않았고 거기에 더해 가버가 회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전혀 다른 아이들의 문제 해결방식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게 된다.

차츰 트릭을 쓰지 않고 진심을 얻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게 되고 펠릭스란 아이의 문제를 계기로 가버의 닫혀진 세상에 대한 마음도 깨어 지게 되고 아이를 향해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댄스경연식을 끝으로 댄스수업을 끝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가버는 각종 댄스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다 재밌어하는 탱고를 경연에 올리기로 결정하고 연습에 돌입하게 되고

중간중간 생겼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다섯 아이들의 짐도 벗어나게 해 준다. 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 하게될 조언과 춤을 가르쳐주는 면면에서 아이들은 못나고 도움 받아야하는 자신이 아닌 누구보다 멋진 신사와 숙녀로 거듭 난다.

가버 또한 우연한 사고로 인해 인생이 막장 오분전까지 추락하게 되지만 다섯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통해 사람에 대해 날선 인수합병전문가가 아닌 둥글둥글한 춤선생님의 면을 찾게 됨으로써 추락한 곳에서 또 다른 인생의 한면을 찾아낸것처럼 보였다.

이야기가 좀 뻔해 보이긴 했지만 그런 개인들의 성장을 보는 일은 언제든 즐겁고 재미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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