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그리스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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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시오노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1을 읽었다.

전작에 이어 방대한 역사적 사료와 다양한 도판으로 기원전 4~5세기의 오래전 그리스와 아테네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그리스의 올림픽이 생기게 된 이유는 아테네 주변부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싸움과 전쟁을 달리기와 몇가지 스포츠를 통해 전쟁을 줄이자는데 합의를 한데서 시작되었고

도시국가들을 구성하는데서부터 풀어낸 그 시절의 제도들과 정치형태가 왕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이뤄내질 못 할 수준의 높은 시민의 참여 수준이 너무 신기했다. 고대사회인데 어떻게 그런 질서와 지식이 가능할까 싶은 궁금증이 들었는데

작가의 역사와 신화 문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구와 상상력으로 그때의 정치적 중요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데 성공을 한다.

마치 정치드라마 와 전쟁영화를 보는듯한 묘사들로 시민의 구성과 그때그때 국가의 쟁점들 위기에 이르게하는 사건과 지도자의 함량을 충분히 따져보고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페르시아와의 1 2차 전쟁에서 확실한 정치력과 외교력을 펼치는데 살라미스해전에서의 테미스토클레스와 플라타이아이전투에서 파우사니아스의 탁월한 전략과 전술 상대방을 파고드는 작전은 역사적으로도 기록에 남을 전쟁이었다.

한시대를 누볐던 걸출한 영웅의 탄생은 또다른 영웅의 실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페르시아 그 넓은 제국을 호령하던 크세르크세스가 조그만 도시국가 아테네의 장군에게 수만대군의 목숨을 잃게하고 결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으로 혼란에 휩싸이며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아테네와 반대로 스파르타에서는 민주적인 절차와 참여가 부족했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그리스를 주름잡게되는데 위기일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거절을 하기도 하며 나라 유지하지만 영화 300의 레오니다스의 테르모필레 전투에서처럼 처절한 패배도 강렬하게 인상에 남기는 전투력을 보여 주었다.

주인공이라 할만한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그리스와 그 일대의 나라도 흥하고 쇠하기를 반복하는데 아테네의 민주적방식이 끊임없이 지도자들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또 결정적일때 동맹을 맺고 합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2500년이 된 국가에서 현재의 야당모습을 그대로 본다는게 난 정말이지 책을 읽으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ㅋ

그러면서 또 현명한 결과를 위한 그들의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충격이기도 했다. 도편추방법은 정적을 제거하는 제도로 악용되기도 헸지만 어떤면에서 모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오래전 그리스인의 이야기에서 지금의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하는 진취적인 개혁을 다시한번 따져보게 된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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