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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분명히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있을꺼 같지 않은 일이지만 소설속에서는 비현실이 현실이 되는데 그 이야기가 그저 이야기로만 남아 있는 책이 있고 책속에서 뚜벅뚜벅 걸어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책은 책속의 이야기 일뿐이고 그냥 그냥 사랑이야기에 약간 환상적인 요소들이 섞여 있다. 이 이야기는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고 가보지도 못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소아과 의사가 겪는 시간여행에 관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으로 도와준 사람에게 신기한 알약을 받은 엘리엇은 그 알약으로 30년전 젊은시절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오래전에 자신의 운명의 여인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녀조차 30년전엔 아름답게 살아있고 그녀를 바라볼수만 있다면 이라는 소원을 알약으로 푼다. 시간여행을 통해 그녀를 살릴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지만 그 계획은 또 다른 운명을 가져오게되고 또 다른 사건을 만들어버린다.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엘리엇은 2007년을 모르지만 2007년의 나는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알수 있다. 물론 30년이라는 제한을 뒀고, 10번이라는 회수도 제한이 있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사건들을 시간여행을 통해 이야기로 재구성되어진다는 점이 어찌보면 신선하기도 하겠지만 왠지 나는 어허 작가가 왜 이리 상상력 부족이실까 하는 마음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