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딸램이 학교에서 보내준 임현정의 무료공연에서 베토벤을 듣고와서는 베토벤악보를 검색했다.
해서 찾아낸 악보가 베토벤바이러스.ㅋ
그걸보고 학원에서 이제 겨우 체르니 단계에 들어간 수준으로 뚱땅거리며 연습을 하는데 피아노를 일도 모르는 나로서는 그러는것도 우와 대단해 거리면서 좋아했다.
어쨌든 그때이후 뭔가 피아노에 대한 초2 수준의 연습본능이 생겨났는데 딱 그때 집에 있던 이모한테 물려받은 중고피아노가 고장났다. 엄마 피아노 연습하고 싶은데 언제 사줄꺼냐며. 이러는데 아 나 뭐하고 있나 싶고 부랴부랴 피아노를 알아보고 집으로 들였다.
어릴때 나는 왜 저렇게 못 졸랐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엄마 이거 해줘 저거 사줘 이런 이야기를 못했다. 나도 주산학원 가고싶어 그랬던 기억은 나는데 왜 못 갔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안난다.
암튼 중요한건 집에 피아노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는거고 언젠가 딸램이 치는 베토벤바이러스말고 베토벤도 들어보고 싶다.
임현정은 부모님 고향이 여기였어서 무료공연 왔다는데 딸에게 지루한데 악보를 찾아보고싶게 만드는 공연을 해주러 와준것도 고맙고 바흐나 베토벤 쇼팽등의 연주를 대하는 스토커같은 열정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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