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생님. 배가 고파서요……."

"그래서요?"

"편의점…… 도시락…… 아, 안 돼요?"

순간 염 여사의 마음에 미열이 일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과 ‘도시락’이라는 단어가 그녀를 한결 너그럽게 만들어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세요. 도시락 사 드시고요, 목마를 테니 음료수도 같이 사 드시고 계세요."

"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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