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1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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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라는 제목이 이 책을 다 표현했다.

이명박그네때에 읽은 책의 감상과 그시절을 살아가는것에 대한 힘듦을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지지않는다라는 결심을 비치며 사건마다 비판을 남겼다.

세월호 사건 후라 비판의 시각이 세월호에 집중된 면은 있지만 동성애 페미니즘 여성혐오등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있는 대부분의 일에선 여기저기 나쁜사람들이 차고도 넘치니 그런 말들이 닿을데도 한두군데가 아닐터였다. 시간이 흘렀다고하지만 그 결심의 말은 반복되어야하고 그래서 더욱이 이 제목에 끌렸던것같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쁘다˝ 의 폭은 계속적으로 좁아진다. 또 나쁘다라는 말의 기준이 굉장히 느슨해진다는점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했다. 왜그런가. 법이 기준을 잃고 귀에 걸고 코에 걸때마다 바꼈기 때문이다. 공정이란 말 하나로 대통령이 된자의 말로가 눈에 훤하지만 그 또한 이 느슨함의 기준으로 훌륭한 대통령이 되지 않는 일이 더 어려운것 아닌가.

무전유죄같은 말은 넘 식상한데도 돈이 최고이자 권력이 제일선이 되는 시대에, 바른말과 바른일이 정치가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는게 당연한 이 시대에 펜하나 붙잡고 지지않겠다 라는 작가의 결심은 소중하다.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사람들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인생에 있어서 트라우마를 겪을 일처럼 큰일이 있지 않는한 잘 변하지 않고 큰일이 있다고해도 자기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엎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일 수 없다.

세월호가 교통사고다ㅡ 박그네가 불쌍하다 ㅡ노조는 백해무익하다ㅡ 아파트값이 오르는건 좋고 올랐는데 세금내는건 싫다ㅡ 등등등 해야 할말을 할 사람들이 넋을 잃어 할 말을 잃고 있을때 수치심도 부끄러움도 없이 기세등등한 말을 해대는자들이 있는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 할 말을 해야 한다. 저런 나쁜 말들을 나쁜 말이라고 알려야된다. 이런건 유치원에서도 가르쳐준다.


사족이지만 밑줄긋다보니 이꼴저꼴에 매번 갖다댈건데 하나마나한 청문회이야기가 또 나올것이다.
인사청문회는 곧 없어지겠다. 시대는 계속 거꾸로거꾸로 흘러간다.

실력은 없고 불성실한 데다 약자에게 함부로 하는 타입의 ‘출세에 미친’ 인재(人災)들이 인재(人才) 행세를 하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다가 공적인 문제가 될 때(예를 들어 청문회가 열릴 때) 그들의 태도. 자기 인식 불능과 대담함, 이것이 통하지 않을 때 피해자를 협박하고 미디어엔 눈물을 보인다. 절망적인 것은 개인차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한국 사회 자체고, 내가 생각하는 ‘세월호의 원인’이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 정희진의 글쓰기 1 | 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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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4-23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청년들이 집값 폭등에 분노하는건 당연해보이는데 강남에서 그걸로 정부를 탓하는건 코미디같아요!

singri 2022-04-23 12:58   좋아요 1 | URL
네 있는 집들이 더함 !욕심의 끝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