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대해 병리학적으로 소개하는 부분들을 비트는 과정을 지나서 자살이나 우을증을 겪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의 무게감은 어쩌면 내안에서 한번씩 불쑥 터져나오는 울음을 떠올리게 해 당황스러운면이 있다. 이제라도 울음을 외면하지 않고 있었던 일들을 적어가보는것 이 책을 읽고서 할일이다. 사람들이 병으로서 느끼든 상태로 느끼든 우울증에 대해 말하고 도움받을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살의 사회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것인가 하는 부분과그 책임과 돌봄의 설계 또한 굉장히 섬세해야한다는 부분도 의미심장하다. 우울하지만 또 우울함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읽는다는 것이 대체 뭔가 하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사람을 살릴수도 있는 읽기로 갑자기 레벨업이 되고. 재미라도 좋으니 계속 읽기를 멈추지 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