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기관들을 나라의 기관들과 연결시켰다.
무려 사람과 우주까지 연결시킨다.
유교철학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어지는 부분.

의학자이자 유학자이기도 한 허준이 받아 써
다시 취합하고 분류해 우리만의 지식으로 연결시킨
동의보감은 철학이었다 다시 의학으로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너무나 적절하게 또 간판 의학서적으로서의 본연의 할일을 한다.

친구같은 할아버지 박지원을 데리고 온 장본인인것처럼
한의대생이나 한의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을법한 책을
지금의 우리가 자연스레 읽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 부분은 고미숙 선생님의 오롯한 역할같기도 하다.

심은 군주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신명神明이 나온다. 폐는 재상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치절이 나온다. 간은 장군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모려謀遠, 어떤 일을 꾀하는 생각가 나온다. 담은 중정中正에 해당하는 기관으로결단이 나온다. 전중양 젖꼭지 사이 중앙에 있는 혈자리은 신하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나온다. 비위는 창고에 해당하는 기관으로오미가 나온다. 대장은 전해 주는 기관으로 변화가 나온다. 소장은받아 담는 기관으로 음식물을 변화시키는 작용이 나온다. 신은 강력한 힘을 내는 기관으로 기교가 나온다. 삼초는 도랑과 같은 기관으로수도水道가 나온다. 방광은 물이 모이는 기관으로 진액을 저장하는데기화에 의해 배출한다. (내경편」, ‘신형‘,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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