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1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출간일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읽어보면 좀 오래된것같은 문장냄새가 난다. 딱히 그런게 촌스럽다거나 재미없다라는건 아니고 아아 이런 표현들 예전엔 그냥 당연하게 넘어갔을 부분일텐데 요즘 읽으면 좀 어색해지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

 

확실히 마음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야할까. 한사람은 죽었지만 5명의 등장인물이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구성도 특이했고 그러면서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부분 다시 과거에서 현실로 나오는 부분 같은게 굉장히 섬세했다.

 

80년대가 사람들을 특히 젊은 사람들을 참 재미없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보안법이면 빨간점하나로도 감옥가게 될수있는 시절에 정말 정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이 들었다.(물론 지금도 분명 그런 부분이 남아있기는 할테지만)

 

좀 우울해지는거 말곤 꽤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다.

 

그래서 또 든 생각은 김형경은 그냥 소설만 잘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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